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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자동인형 오토마톤 - 박태희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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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자동인형 오토마톤 - 박태희 [4.0]   자동인형. 인공으로 만들어져 사고를 할 수 있는 자동인형인 오토마톤과 저주로 인해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주인의 판타지 세상 모험이야기.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요약을 저렇게 책 판매 광고 문구처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언가 목적을 가진 주인공의 일대기가 아니라 주인공과 오토마톤 일행의 일상이야기가 다 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욕심도 없고, 복수를 꿈 꾸지도 않으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도 없다. 염세적인 주인공과 인간을 꿈꾸게 만들어진 자동인형. 그리고 하나 둘 주변으로 모이는 일행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판타지 세상의 일상. 그게 다다. 특별하진 않지만 소소한 독특한 설정들이 판타지 세상에 잘 녹아있다. 기본적으로 로봇 3원칙을 기준으로 설정된 자동인형들과 현대의 기술적 성장을 적절하게 녹아있는 디젤펑크의 기술관, 그리고 마법과 흑마법, 기사와 모험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의 적절한 융합은 주인공 일행의 소소한 일상이라도 꽤 흥미롭게 만든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드워프와 엘프, 그리고 고시대의 역사관까지 상당히 세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은 버디물처럼 주인공과 오토마톤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오토마톤중 가장 인간에 가까운 오토마톤이 조금씩 경험을 겪으며 인간이 지녀야 할 이상향에 가까운 자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은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인간을 꿈꾸며 동경하는 오토마톤들의 모습은, 순수하게 보여 가슴 한켠이 저릿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외형을 가다듬고 사고할 수 있는 조건들을 채워가며 한 없이 인간에 가까워 보이는 주인공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인간이 될 수 없다. 절대명제를 부정할 수 없기에 ...

[장르소설 리뷰] 수의사 드루이드 - 서건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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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수의사 드루이드 - 서건주 [포기] 언젠가부터 동물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수의사. 어느날 위험에 빠진 고양이를 구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눈 떠보니 판타지 세계. 그리고 드루이드가 되었다는 메시지 창을 함께 보게 된다. 리디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네이버시리즈 판무림 블라이스   ▷ 전개 및 특이점. 동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정신이상자 수의사가 교통사고후 판타지 세상의 인물에게 빙의하게 된다. 이후 뜬금없는 시스템의 보정을 받으며 드루이드로 각성하고, 현대 의학을 바탕으로 홍익인간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동물의 특성에 따른 능력을 얻으며 먼치킨으로 성장한다. 현대의 삶에서 얻은 수의학관련 지식으로 동물을 치료하며 능력을 얻고, 엘리트답게 과학, 의학 상식으로 현대 의학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치료한다. 치료와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얻게 되니 끝없는 성장의 스텝을 밟는다. 그리고끝없는 성장과 눈만 깜박하면 생기는 기연과 인연들이 세계관의 왕국과 제국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늘어난다. 다만 포기하게된 이유는 몇가지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거슬렸다. 동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전개라 주인공과 대화하기 시작하는순간 인간과 동물이 헷갈린다. 인물이나 동물들이 뚜렷하게 캐릭터가 잡혀서 설정되어있는 편도 아니다보니 전개에 따라 나오는 대화들이 개판처럼 느껴진다. 신수부터 일반 동물까지 의인화되어 인간처럼 생각하고 대화하며 행동한다. 이렇게 되면 등장하는 캐릭터수의 조절이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늘어나는 족족 전체 무리를 끌고다니는 주인공 덕분에  한마디씩하면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전개가...

[장르소설 리뷰] 기적의 분식집 - 캘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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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기적의 분식집 - 캘리버 [3.0] 망하기 직전의 분식집.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 여느날과 다름없던 날. 내 방에 이세계로 연결되는 포털이 생성되었다.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 전개 및 특이점. 기대되는 일 없이 하루를 반복하던 여고앞 분식집 사장에게 멸망한 이세계와 연결된 포털이 생성되었다. 판타지아라 명명한 판타지 세상에서 식재료를 얻으며 낮에는 장사를 밤에는 이세계를 탐험한다. 판타지아에서 유일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기에, 각종 식재료의 버프와 신체의 레벨업을 통해 끝없이 성장한다. 시대적 배경이 2010년 부터 시작하는 소설로 판타지아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시간적인 배율이 다른 설정이다. 약 10:1의 배율로 시간이 흐르며, 우연에서 비롯한 각종 기연이 주인공에게 몰빵되어있다. 전체적으로 흥미 있을만한 것은 모조리 때려넣은 소설로 일상물의 분위기에, 전원생활, 애완동물, 요리사, 연예계, BJ, 판타지, 엘프, 드래곤등 장르물에서 나올만한 것들은 대충 다 나온다. 설정을 준비하고 시놉을 잘 짜서 목적한대로 진행되는 소설로 보이진 않는다. 작가가 연재 초기에 말했던대로 온갖 소재를 넣는다는 말은 흘러가는 대로 인기있는 소재를 버무리겠다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인다. 소설 속의 내용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에피소드가 이어지긴 하는데 뭔가 그 개연성이 허술하게 보인다. 말은 되는거 같은데 찜찜한 허술함이랄까. 판타지속의 시스템을 얻은 후의 주인공의 삶이 변화할때, 현실에서의 변화가 특히 설득력이 없다. 초인같은 능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재료로 버프를 퍼트리고 있는데, 평안한 일상을 이어가는 부분부터 걸리는 부분이 꽤 많다. 물론 판타지소설을 보면서 현실성을 굳이...

[장르소설 리뷰] 시한부 드래곤의 생존법 - 레드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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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시한부 드래곤의 생존법 - 레드리프 [3.0] 루게릭병으로 짧은 삶을 마치게 되었다. 하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결국 마지막은 유일하게 함께 했던  스마트폰의 연재중인 웹툰. 아쉬움을 안고 죽음을 맞이했는데 눈 떠보니 웹툰속의 드래곤이 되어있었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억울하게 짧은 삶을 살았기에,  오래 살고 싶다는게 유일한 목적. 다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주인공의 죽음을 강요하는 세상속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드래곤의 생존기. 보통 판타지에서 다루는 드래곤과는 사뭇 다른 설정을 지니고 있다. 하나만 예를 들어도 헤츨링의 범위가 이 작품에선 꽤 좁다. 겨우 몇 백년 정도랄까? 목숨을 늘 위협받기에 삶의 순간순간을 살기 위한 수련을 한다. 그리고 그 성장의 폭은 드래곤이기에 퀀텀 배수로 늘어난다. 드래곤 삶인지라 본인이 목숨을 위협받는것 외에는 삶의 행동 기준이 다르게 형성되어있다. 눈 뜨자마자 드래곤임을 인식하는순간 현대의 삶을 살아온 기억따위는 깡그리 잊고 드래곤 중심으로 매우 빠르게 적응한 셈이다. 가치기준도 드래곤으로 형성되어있어서 인간에 대한 미련도 딱히 없고, 주변인물들 또한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오로지 본인의 목적에 따른 여정에 어쩌다 보니 꼬일 뿐이며, 본인의 삶이 긴 만큼 다음에 다시 못 만날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딱히 정을 주지도, 관계를 깊이 쌓지도 않는다. 그냥 여정중에 내키면 엮이고, 목적에 부합하면 쓸어버리는  계급화된 대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신선한 소재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자체는 무난하게 흘러간다. 당연하겠지만 드래곤 먼치킨이다 보니 성장의 제한 자체가 없다. 또한 분위기 자체가 거창한 목적보다는 오로지 생존을 위함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밝고...

[장르소설 리뷰] 남작가의 정령 천재 - 사는게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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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남작가의 정령 천재 - 사는게죄 [3.0]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1등을 놓치지 않고 지독하게 노력하고 살았다. 그리고 그 노력의 대가는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왔다. 어처구니 없는 삶의 끝은 끝이 아니었다. 눈 떠보니 전혀 다른 세상?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판타지 세계에서 눈 뜬 주인공이 가진 유일한 목적은 편히 사는 것. 하지만 조금 특별한 정령과 계약을 맺으면서 알게 된다. 내가 편히 살기위해선 좀 고생해야되겠구나 하고 말이다. 결국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의 아래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꿀을 빠는 이야기. 신선한 충격을 주는 캐릭터의 설정과 전개가 새롭다. 선의를 가진 사기꾼들의 세상을 향한 쿵짝맞는 사기꾼 같은 느낌이랄까. 모두에게 인정받는 주인공 무리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대다수는 준비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며 세계 멸망계획을 하나하나 분쇄해가는데 그 와중에 의도와는 동떨어진 좋은 결과들이 기분 좋은 착각물로 독자에게 여정을 같이 즐기게 한다.   다만 이런 장점은 초반이 지나면 조금씩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흔한 클리쉐들을 비트는데서 이야기가 출발되다보니 온갖 고정관념을 깔아놓고 그 반전으로 결과를 만드는것이 이 소설이 진행되어가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후반 쯤에가면 힘이 빠진다. 초중반 내내 짧은 호흡으로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해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없어진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웹 소설의 클리쉐들을 따다 붙이다보니 주인공의 파워 인플레는 걷잡을 수 가 없다. 이야기 전개에 고민을 크게 안한듯 끝 없는 사이다 진행은 독자에게도 별 생각 없이 읽게 만들며, 질리게 만들게 된다.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가 의외로 첫 번...

[장르소설 리뷰] 환생한 대마법사의 정주행 - 서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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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환생한 대마법사의 정주행 - 서상현 [2.5] 힘에 미친 제자에게 배신당했다. 그리고 300년이나 지난 시간. 눈 떠보니 재능이 없는 0클래스 학생의 몸이었다. 내가 잃은 것과 그로인해 무너진 것을 다시 내 손으로 바르게 잡아야겠다. 리디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힘에 미친 제자에게 뒤통수 맞고 죽은 주인공이 바닥부터 올라와서 복수한다는 내용 같지만, 그건 중간까지의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후 드래곤볼 못지않게 세계관이 넓어진다. 그리고 그런 세계관에 비례해서 그 설정의 엉성함이 부각된다. 애초에 뜯어보면 설정이 좀 중구난방이긴 하다. 기존의 판타지 상식을 활용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도 아니다. 개념은 비슷한데 내용을 작가 마음대로 구성해버리니 익숙한 문법의 흐름에서 신선함보다 어색함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써클을 구분 지어놓고, 마법의 단계를 나눈다. 보통 판타지 소설에서는 깨달음의 기준으로 써클이 구분되어서 5~6 써클이면 중장년의 나이가 되어버린다. 이 소설은 그런 거 없다. 천재들은 20살 전에 6 서클 찍는 게 태반이고, 5~6 써클들의 나이도 별 차이 없다. 그리고 성장이 급격하다 보니 써클 구별도 잘 되지 않는다. 환생한 몸뚱이가 0 써클인데 전생 대마법사라고 바로 궁극마법이 사용할 수 있는 건 또 뭔 설정인지. 설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관은 꽤 신선하다. 마법사와 검사의 적대적 공생하는 양반체제에 평민 그룹. 대놓고 말하면 마법사는 육체를 단련한다는 말조차 모른다. 칼로 자른 두부처럼 나뉜 집단과 집단의 대립. 그리고 이 떡밥은 세계관 구성의 이유이기도 한 복선이다. 그 외는 크게 장점이 보이진 않는다. 독고다이 주인공...

[장르소설 리뷰]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 컵라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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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 컵라면 [3.5]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할인 중인 게임을 샀다. 늘 그렇듯 별 고민없이 근육 가득한 전사 캐릭터를 생성하는 순간 난 이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근육덩어리 야만족 전사가.   # 전개 및 특이점. 의외로 신선한 설정에 깜짝 놀랬다. 차원이동물이나 귀환물에서 가질 수 있는 많은 주인공의 능력인 경험이 없다는 점이 낯설면서 신선했다.       주인공은 중세를 배경으로 한 RPG의 세계에 힘 스탯을 찍고 있는 야만 전사가 되었다. 이 게임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캐릭터 생성하는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해 정보가 없는건 결국 독자나 주인공이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럼 독자에게 흥미를 일으키는건 주인공의 선택과 그 선택에 이르는 판단들이다. 이 부분이 가볍지 않게 묘사되며 꽤 공감을 느끼게 만든다.   현대의 일반인이 생각 할 수 있는 선과 악의 기준에서 생각과  현실이 되어버린 RPG의 세상에서 행동의 기준이 다를 수 있음은 한 번 쯤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방인이었던 야만전사가 현재 숨 쉬는 삶을 인정하는 그 순간에 다다를때 한 발 떨어져 독단적이고 냉소적이었던 그의 행적이 공감이 가게 되는 건 아이러니 하다.       여러 등장 캐릭터들의 무게감이 많이 낮다. 등장할 때 이런저런 설정과 서사를 가진 인물들도 주인공의 선택과 다를 때 대사를 채 마치지 못하고 한 방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초반엔 당황했지만 그런 캐릭과 상황들이 늘어나니 이것도 익숙해진다. 반대로 어느 정도 ...

[장르소설 리뷰] 폭염의 용제 - 김재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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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폭염의 용제 - 김재한 [4.0]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는 광룡과의 마지막 결투. 그 끝에 닿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죽음에 닿은 순간 마법으로 인해 시간 회귀를 하게 되었다. 미친 광룡에 의해. 그리고 과거에서 눈을 떴을때 머리속에 광룡의 영혼이 깃들어 있었다. #인물 주인공의 최고의 능력은 드래곤 가방 같은 느낌이다. 순진한 성격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행동이 단순하다. 전략, 전술을 쓰거나 계획을 세우는 등의 면모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순간 판단력과 선빵 필승 등 임기응변에 따른 본능적인 전투가 주다. 그리고 또 다른 주연인 드래곤이 이 부족한 인간을 인간 게 만들어준다. 기본적으로 전지 전능에 가깝다보니 다소 허술한 부분은 있을지언정 마음먹으면 가능한 심상 세계라는 설정으로 멍청한 주인공을 인간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극 후반에 가면 회귀전의 능력으로 드래곤과 어떻게 싸웠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2회차 성장으로 무지막지한 파워 인플레는 당연하지만 최종 보스가 보스이니 필요 했다는 생각은 든다. 어설픈 하렘으로 주변에 인물들이 가득한데 주인공이 고자이다 보니 독수공방 엔딩이다. 누구하나 선택하지도 그럴듯하게 진도도 못나갔고 끝 맺음도 딱히 없기에  어정쩡한 관계를 유지한 히로인 후보들이 꽤 있다. 초기 설정을 잘 잡고 시작해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머리속에 그려진다. 이런 부분들은 오히려 일러스트가 없는 편이 상상력에 도움이 될 듯 하다. 특히 많은 수가 나오는 용족들의 설정이나 주변 인물 A,B,C등  주인공 주변에서 서식하며 응원만하는 인물들도 구분이 뚜렷하다. #특징 1세대이며 꾸준하게 작품을 내고 있는 작가다. 초창기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10년전 작품이라 요즘 장르...

[장르소설 리뷰] 군주로 돌아왔다 - 강성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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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군주로 돌아왔다 - 강성현 [4.0]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제국 최후의 방패로 바닥부터 시작해 제국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돌아온 지금. 이제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을 위해 다시금 방패이자 창으로 모든 것을 가져보겠다.  - 뭐 이런 내용. #인물 주, 조연의 무게중심이 적절하게 잡혀있어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주연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적다. 한(?)이 많은 주인공이기에 성장은 해야되는데 책 전체 구조 상 주어진 시간은 별로 없어 비 오는 날 죽순처럼 눈 깜짝할새에 쑥쑥 성장한다. 확고한 의지와 능력으로 굳건하게 앞만 보며 나아가는  주인공 앞뒤좌우에서 합을 맞추는 조연들의 캐릭터들이 참 조화롭다. 매력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상징성은 크지만 도드라지는 순간 문제를 해결하는 먼치킨 존재인 주인공을 굳이 묻어가며 색조를 더하는 느낌이다. 고구마 2개에 사이다 반모금 같은 진행이다. 그리고 그 사이다는 아무리 많은 기연과 능력을 부여해도 조연의 몫이 아닌 주인공의 몫이다. 사건의 기승전결에서 주인공만이 해결하는 상황이 참모든, 기사든, 책사든, 수하든, 시다바리든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란 궁금증이 들며, 아쉽게 느껴진다. #특징 오랜만에 보는 정통 판타지에 기승전결이 꽉꽉 들어차 있다. 중반까지 진행될때만 해도 늘어나는 양에 비해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 많이 든다. 특히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적어 천리행군 같은 심리적 진도랄까. 정통 판타지의 거의 필수적인 요소인 드워프와 엘프는 안나오지만...

[장르소설 리뷰] 의느님을 믿습니까 - 한산이가 [2.0]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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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의느님을 믿습니까 - 한산이가 [2.0] [포기]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한심한 의술의 신. 소멸직전까지 가서 사망한 지구의 의사를 소환시켜 사제로 삼는다. 그 의사가 자신과 의술의 신을 위해 믿음을 전파(?)한다. 의술로.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 종잡을 수가 없다.  - 캐릭터가 중구난방이라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 과정은 없고 상황으로 결론만 내려버리니..  - 능력은 있는데 인물이 공감안간다. 2. 조연.  - 판타지 세계라 쳐도 너무 상식이 부족한거 아닌가. - 대머리 기사 빼고는 딱히 매력도 없고 흥미도 안생긴다. 딱 절반까지 꾸역꾸역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포기. 엔딩보니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역시나 과정없이 결과만 턱턱 내어놓으니 말이다. 현직 의사인 작가의 전작인 의술의 탑은 상황도 매력적이었고 인물도 공감가며 이야기가 무리없이 흘러가서 꽤 좋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도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의료 소설을 보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내상이 심해졌다. 판타지나 무협을 보다보니 익숙해지는 세계관이 있다. 그리고 그 세계관에서 날뛰는 소설들의 이야기들이 매력있게 그려지는게 장르소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워낙 막장인 의술의 신을 그리다 보니 이 세계의 모든 존재들은 단 하나의 의료 상식이 없는걸로 보인다. 위생은 둘째 치고 부러지고 다치는것도 그냥 넘어가니 말이다. 온갖 신들이 존재하고 있고 하다못해 질병의 신도 있는 판국에 의술의 신이라고 존재했다면 최소한의 능력이라도 있었어야 합리적이지 않을까. 질병의 신은 질병을 뿌리고, 생명의 신은 생명에 관여한다. 아무리 무능한 의술의 신이라지만 의술에 관여하지 못하는 설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장르소설 리뷰] 퇴역병 찬미가 - 어진용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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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퇴역병 찬미가 - 어진용 [4.0]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아내의 죽음 이후 삶을 정리하기 위해 아내의 과거를 더듬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게된 것들이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무력 먼치킨.  - 모든걸 차원 밖에서 바라보는 관망자 느낌.  - 쌓아가는 매력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성형 캐릭터.  - 부족한 부분들은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고  - 과한 부분들은 넘사벽으로 강하다.  2. 조연: 군상물을 표방한다.  - 주인공 못지 않은 출연분량의 개성있는 등장인물.  - 분량이 많다고 주연은 아니다. 조연의 등장은 이유가 있는법.   - 아내 캐릭터가 멋지다. 제대로 묘사했으면 역대급 인상깊은 여주였을수도 있는데..  - 시작부터 죽다니.  잘 쓴 책. 작가가 하고자 하는 주제는 인물들간의 대사와 묘사로 은근히 드러나며 캐릭터들은 주고받는 대화로 완성된다. 사건들은 유기적으로 얽혀있되 복잡하지 않게 풀어지며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완성한다. 그런데 뭔가 어설픈 엔딩인가 싶었는데 작가가 생각한 세계관의 일부라니. 대놓고 쓴게 아니라 은근히 드러나는 세계관도 매력있는데 이게 현재 시점의 2부격이라니. 이런. 게다가 다음 쓰는 작품은 연작도 아니고 다른 작품이라니... 이런책은 처음부터 보면 안된다. 하지만 잘 썼다. 그래서 짜증난다. 세계관이 크다보니 설명 안되는 부분들과 제대로 배경속에 묻혀버린 캐릭터들이 있다. 그리고 작가의 후기에 그게 1,3부격의 다른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도 씹을거리가 안된다.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법은 여럿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처럼 캐릭터를 머리속에서 입체적으로 그리게 하는 방법이 상상력을 ...

[장르소설 리뷰] 후작가의 특급 집사 - 김연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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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후작가의 특급 집사 - 김연우 [2.0]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대학원생활중 교통사고 눈 떠보니 판타지 세계의 집사 후보생의 몸. 어차피 덧 사는 인생인데 집사로 최고가 되어보자.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말로는 천하무적  - 인듯한데 딱히 보여주는것도 없고 영향력도 애매한듯한데  - 이상하게 주변에서는 우와 하며 인정받는다.  - 숨만 쉬어도 환호해주는 주변 무리.  - 미묘하게 매력이 없다. 2. 조연: 적재적소.  - 너. 나와 함께 가자.  - 하다 못해 소꿉친구들도 능력자.  - 근데 이야기가 작으니 역할도 작다. 리뷰 쓰면서 실시간으로 평가가 내려갔다. 뭔가 대충 쓴 시놉으로 출발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전생(?) 대학원 생인데, 기껏 하는 돈벌이가 만년필과 포스트잇이라니. 생뚱맞게 독학으로 마법 배우더니 지역 깡패가 되지를 않나. 견습 집사따위가 조심성 없이 들이 받지를 않나. 초반의 무기는 마력권총? 일정 단계의 중간 목표들을 설정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대충이다. 제일 큰 문제는 300회 짜리 소설의 스케일이 너무 작다. 내용진행상은 1/3정도 읽었나 싶었는데 초반에 깔린 적이 끝판대장이다. 그렇다고 불가항력의 엄청난 빌런도 아니라 매력도 없는데 이것 저것 가져다 붙이니 글은 늘어나는데 진도가 안나간 느낌이다. 해야 될 얘기가 많은것도 아닌듯 하니 대충 수습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끝까지 읽고 나면 왠지모를 허탈함이 올라온다. 작가의 전작을 괜찮게 봤는데 (프로페서) 이런 지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글은 자연스럽게 써서 술술 읽히는데, 그 외에 장점들이 안보인다. 주인공이나 조연은 당연히 애매한 매력이고, 이야기 구조도 허술 하고, 딱히 주제의식도 안보이는 너무 많이 아쉬운 소설인 듯하다. [5.0] ...

[장르소설 리뷰] 무한의 마법사 - 김치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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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무한의 마법사 - 김치우 [4.0] 무한의 마법사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정통 판타지(?) 대하역사서. 야훼(?)와 부처(?)의 백척간두 위의 결투(?!)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한 없이 착... 한가. 모르겠다.  - 결국 주인공과 아이들.  - 홀로 무쌍을 찍다보면 어느새 전판 대장이 내 발 아래에.  - 소심하다라기 보다는 조심스러운편.  - 참 안나가는 진도.  - 우유부단의 극을 달리다가도 칼 같은 기준. 2. 조연: 너~~~무 많다.  - 너~~~무 많은데, 다 개성있다.  - 상성도 애매해서 이 세계관은 답이 없다.  - 결국은 박애. 글이 너무 길다. 51권. 연재회수 1279화. 만화도 이정도 길면 손대기 무서울듯 하다. 한번은 어떻게든 읽겠는데 개인적으로 두번은 지쳐서 못 읽겠다. 스토리와 설정은 빽빽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아무래도 긴데는 이유가 있다. 완전 불필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충분히 축약가능한 설명들과 사건들을 쓰는대로 배치해놓다보니 이런 막대한 양이 나온게 아닐까 싶다. 파워인플레도 약간 애매하다. 학생들끼리 싸움만 해도 경천동지하게 묘사해놓고 나가서 사건들은 우주대전 급이다. 그리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 또 서로 치열하게 싸운다. 초사이어인3까지 완성한 손오공이 천하제일무술대회에 굳이 나갈필요가 있나. 그리고 그 대회에 나가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까지가 약 20권 까지 읽고 쓴 내용이고 뒤로 갈수록 날아간다.  문제는 가지고 있는 애매한 주제의식에 비해 끌어다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