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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록 스피릿 블루스 - 경우(勁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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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록 스피릿 블루스 - 경우(勁雨) [3.0] 고통스런 죽음의 순간에 삶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 죽을때 까지 노래하고 싶었지만, 이름을 남기지 못했던 가수 모리스 존슨. 21세기 대한민국의 남자로 빙의 되어서 알게 된건, 죽고 난 후 전설이 되었던 전생이었다. 내 삶이 틀리지 않았다면 다시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 전개 및 특이점. 삶이 블루스였던 전설의 음악인 모리스 존슨. 21세기의 음악에 블루스의 혼를 담아  전 세계에 본인의 소리를 퍼트린다. 블루스의 왕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블루스의 기반을 둔 음악인의 멈춤없는 성공 스토리. 극 중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든 노래에 관한 내용을 작가가 창작하다보니 실제 음악을 듣고 싶은 생각도 든다. 특히 악기에 관한 내용이나 작곡에 관한 내용등 전문적인 내용에 대한 자료조사가 탄탄 하다보니 소설 자체를 좀 더 진지하게 읽게 되는 면이 있다. 이 부분은 작가의 변하지 않는 장점이기도 하다. 반면 반복되는 단점도 여전하다. 개인적인 생각에 괜찮은데? 나쁘지 않은데? 를 벗어나질 못한다. 인스턴트의 보장되는 맛. 늘 딱 이 만큼인게 아쉽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신작이 나오면 기대감 보다 정말 볼게 없을때 손이 가는 작품같은 느낌이다. 너무 초반부터 주인공이 완성되어있다보니 성장한다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는것 외에는 없다. 결국 곡 쓰고 발표하고 성공하고 곡 쓰고 공연하고의 반복이다. 빙의한 전 생의 삶이 아쉬움 가득한 게임의 전반전이라면 성공의 길만 걷는 현생의 마인드는 전반전을 벗어나지 못한다. 현실을 살지만 현실의 모든걸 전생의 재능에서 가져다 쓰는 느낌이라 천재의 인생 2회차 삶처럼 느껴진다. 작가의 작품마다 늘 비슷하게...

[장르소설 리뷰] 화룡(畵龍) - 경우(勁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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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화룡(畵龍) - 경우(勁雨) [3.5]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조선 후기 화가 오원 장승업. 마지막 인줄 알았던 그가 현대의 갓 제대한 몸으로 환생했다. 자신의 한계를 깨려 했지만  실패해 못다한 그림의 완성을 다시금 얻은 기회를 받침삼아 미련없이 펼쳐보리라.  #인물 주인공이 역사적인 인물이기에 극 중 주인공만으로 얘기하기가 참 애매하다. 대놓고 인물을 활용하고 다른 여러 인물도 귀신(?)으로 찬조 출연하는 판에 뭘 어떻하랴 라는 생각도 있긴 하다. 아무튼 극중 인물로만 봤을때 매력적이다. 애초에 기예적인 부분에서는 역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완성되었고, 캐릭터만 느껴지는 츤데레 같은 마초 스타일은 꽤 멋있기 마련이다. 내 가족 내 사람 내 나라 지키되 선을 안넘는 무뚝뚝함은 딱 주인공이다. 다만 인물을 치켜 세우기위해 너무 판타지적인 능력을 붙여서 실제 인물과 가공 인물이 다소 섞이긴 한다. 영혼이 합일 되었다는 설정을 깔면서도 끝내 장승업임을 부인 하지 않음은  좀 아슬하게 느껴진다. 여러 주변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원톱 주인공이니 만큼  주변인물들의 무게감은 많이 부족하다. 애초에 능력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주인공이기에 떨어지는 콩고물로만 주변인물이 한가득 찬다. 다행이 히로인을 설정하진 않았지만 이 부분은 주인공의 애매한 설정이 문제라 딱히 지적할만한 부분은 아닌듯하다. #특징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역사의 인물을 건드리는 것은.  기록된 말과 행동을 기반으로 상상의 사고를 덧대어  그 인물의 삶을 다시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욕 먹기 딱 좋다는 말이다. 그래서 원래 육체의 주인과 합쳐진다는 내용을 넣은듯한데 이 부분이 전혀 캐릭터에 영향을 못 준다...

[장르소설 리뷰] 피아니스트의 마을 - 경우(勁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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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피아니스트의 마을 - 경우(勁雨) [3.0]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네이버시리즈 해외로 간 첫 여행에서 기차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정신을 놓았다. 정신차려보니 멈춰있는 시간속에서 살고 있는 프란츠 리스트와 쇼팽. 하나 둘 피아니스트의 마을에서 역사속의 피아니스트들을 만나고 그 재능이 꽃핀다.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스탯 몰빵형 천재.  - 그래서 할줄 아는건 피아노.  - 근데 그걸 너무 잘해. 너무.  - 그외엔 사회 부적응자.  - 다 크기도 전에 소설이 끝나버렸다. 2. 조연: 뚜렷한 조연과 애매한 조연.  - 역사속의 피아니스트들은 충실하게.  - 현실의 조연들은 뭔가 어설프게.  - 그외엔 전형적인. 대충 믿고 보는 작가. 소재는 신선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편애했다. 역사 속의 인물들을 설명하고 묘사하는데 많은 책과 자료를 본 듯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설명한다. 그런데 현실의 인물들은 그냥 필요하기에 존재한다 정도. 필요할 때 불러내서 써먹고 잊히기에 중요도가 떨어지는 조연들이 꽤 된다. 대기업 회장이 후원을 하는데 딱히 필요도 없고, 그 천재가 앨범을 내는데 알려지는 것도 늦고 도움 받은 아티스트도 한번 만나면 끝. 친구 역의 두 조연은 재능 있는듯 썰을 풀고 어느새 쩌리로 머문다. 이야기의 구조로는 다소 허술한 면은 꽤 있다. 다른 건 차치 하고 라도 그 마을 에서의 머물다 온 시간 만큼의 현실의 시간이 흐르는데 그 괴리감이 설득이 안된다. 그리고 제일 설득이 안 되는 건 피아노에 대한 재능이다. 아무리 스승이 훌륭한들 어떤 재능이 없다면 노가다의 숙달이니 말이다. 물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 납득하고 넘어가면 될 뿐이다. 아쉬운 게 문제지. 나머지 내용은 각 피아니스트에 대한 해설이나 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