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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센스 - 민수珉洙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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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센스 - [민수珉洙] [3.0] 네이버 시리즈 신경외과 레지던트 2년차. 우연한 기회로 인류개조 실험을 하던 박사에게 의도치 않게 능력을 얻게 되었다. 타인의 감각을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이를 바탕삼아 가능한한 모든 역량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려한다. # 전개 및 특이점. 민수珉洙 작가 유니버스의 세계관이다. 전작들이었던 포텐, 케미와 동일한 세계관으로 전작을 봤다면 반가운 캐릭터가 잠깐씩 등장한다. 다행이도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얽히진 않아서 굳이 전작을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전작을 본다면 이 작품이 더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갈등 구조나, 배경, 캐릭터의 활용들이 모두 같은 주인공인것 처럼 흡사하기 때문이다. 소재와 사람만 다를 뿐, 상황에 따라 하는 행동이나 사고들이 전작들의 주인공들과 거의 다르지 않다. 더욱이 길지 않은 시간에 작가의 완결된 작품 세 가지를 이어서 보다보니 자가복제에 가깝다는 생각이 자주 들게된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절차 기억(節次記憶, procedural memory)을 모토로 삼는다. 스스로 반복을 통해 습득된 기억을 의미하나  능력으로 인해 타인의 절차기억을 내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후엔 나의 절차기억을 타인에게 전이까지 할 수 있는 감각면에서 인간복사를 이뤄내기도 한다. 능력이 능력이다보니 모든 능력을 온 몸으로 빌어서 상황을 해결한다. 수학자에겐 계산 능력을, 격투가에겐 무투 능력을, 의사들에겐 전공에 대한 전문 능력을, 119 구급대원, 형사, 파일럿 등등 직업을 가리지 않는 습득한 능력을 바탕으로 전천후로 움직이는 히어로가 된다. 전작들의 주인공과 매우 흡사한 성격과 태도로 인류에 헌신하며 살아간다. 거의 주인공의 원맨쇼에 가까운 히어로물이라 딱히 뚜렷게 보이는 조연은 없다. 그나...

[장르소설 리뷰] 케미 - 민수珉洙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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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케미 - 민수珉洙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취업준비생. 일을 찾아 떠돌다 신약 임상 실험을 지원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수면약에 지나지 않지만 나에겐 세상이 화학반응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분자와 원자들이 살아 숨 쉬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 # 전개 및 특이점. 작가의 전작인 포텐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정확하게는 같은 세계관인데 동일 인물들을 재활용한다는 것에 가깝다. 전작 주인공만 등장하지 않을뿐. 히로인과 극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의 조연도 전작에서 나왔으니 말이다. 화학자로서의 재능을 알약 하나로 개화 한 다음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분야에서 활약 한다는 것이 소설의 내용이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전문 지식들이 사실 인가의 궁금증이 항상 베이스에 깔리게 된다. 사실이라면 작가가 글을 쓸까. 특허 내서 돈 벌지. 여튼 결국 작가는 그럴듯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써서 공감을 이끌어내는게 목적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꽤 매력 있다. 나에겐 매우 생소한 화학이라는 분야가 사회 전반에 걸치는 영향력에 대해, 그 활용성의 어마어마함을  매력 있는 주인공의 시각으로 보여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정형화된 패턴을 벗어날 수는 없다.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해결하는  전형적인 직진 일로의 스토리를 흥미와 이야기 거리로 덧 칠하니 그럴싸해진다. 작가의 전작을 연달아 읽어서 느껴지는 장점은 전작의 아쉬웠던 조연들이 활약 하는 것도 꽤 재밌다. 특히 히로인 역할의 조연이 전작 주인공을 잡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이야기에서는 저돌적 공격으로 차지 하는걸 보니 꽤 웃기기도 하고 말이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약물 돌연변이.  - 모든 사물의 분자, 원자가 보인다. ...

[장르소설 리뷰] 포텐 - 민수珉洙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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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포텐 - 민수珉洙 [3.0]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아들아.  우리 집 남자들은 대대로 능력이 유전된단다. 애정과 애착으로 이루어진 사물의 힘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을 말이다. 이제 마음껏 살아 보거라. # 전개 및 특이점. 물건의 능력을 얻어 체득하는 내용의 이야기. 말 그대로 물건의 능력을 얻는다라는 설정을 두어 초중반만 넘어가도 능력들이 쭉쭉 늘어난다. 능력들끼리 호환되며 상향되기 시작하면 건드릴 수 조차 없는 능력자가 되어버린다. 이야기를 쓰기 위한 소재를 잘 골랐다. 이야기를 늘려 쓰기엔 한도 끝도 없이 늘릴 수 있는 소재인데, 크게 과해진 상황에서 적당한 마무리를 한다. 의사의 청진기, 도박사의 주사위,  낚시꾼 도구, 레이서의 자동차, 스파이의 반지, 용병의 지포라이터 등등 쭉쭉 늘어나는 능력에 반해 주인공의 매력은 조금씩 줄어든다.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딱 해결가능한 문제만 주어지니 그 간극이 좁아 인간의 고민이 끼어들 틈이 없다. 할 수 있으니 하는 거고 할 수 없다면 능력을 발굴해서 또 하게 된다. 딱히 주변 인물이라고 해봐야 몇 없는데 그마저도 하렘 루트에 가까운 여인들의 떼거지 등장이라 크게 변별력이 없다. 그나마 히로인 설정은 꽤 유니크하지만, 결국 초반부터 주인공에게 엮여있는 상황이라 변수가 없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사물의 능력 전이.  - 애착 공간의 능력 전이.  - 인간 페로몬.  -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 그 능력의 주인 만큼의 숙련도.  - 기억상실로 인한 인간개조.  - 나름 순애보.  - 철저하게 강자(?)에게는 굴복 (아버지, 장인) #정리 예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