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다시 사는 천재 작가 - shoro [3.5]
   [장르소설 리뷰] 다시 사는 천재 작가 -shoro [3.5]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일제강점기 시대 불세출의 천재 작가 이상.  미련과 억울함이 점철된 죽음 이후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동명의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생의 몸으로.  다시 살게 된 삶.  더 치열하게 글을 쓰며 살고 싶다.   # 전개 및 특이점.  이상을 현대 장르소설에서 소환한다라니.  읽기 전에 딱히 정보를 얻지 않고 봐서 꽤 당황했다.  어차피 범위가 없긴 하다지만 잘 못 건드렸다가   욕먹기 딱 좋을 소재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맴돌았다.  뭐. 생각해보면 베토벤이고, 스티브잡스고 간에  장르소설에 소환되는 인물들이 한 두명인가 싶다.          작가 후기에도 나오지만 특별한 동기 없이  "이상이 살아 돌아오면 재밌겠다 ㅋㅋ" 정도의   발상이었다고 하니 큰 의미보다는 아이디어의 차원에서 시작한듯 하다.   이런 비슷한 류의 소설과의 차이점이 느껴지는 건  최소한 작가가 국문학 혹은 문예 창작에 가까운 전공을   공부했다는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직에 가까운 소재의 글은 작가가 가진 지식과 노력한 흔적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있나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   특히나 이 소설에서는 글을 쓰는 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글을 쓰는 범주를 한정 짓지 않는 한 뻗어갈 갈래가 적지 않다.  시, 드라마, 영화, 에세이, 단편, 중편, 장편소설등을     주인공이 경험하며 글을 발표할때마다의 정돈된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그 작품들을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될때도 마찬가지다.  이야기의 개연성은 나중에 이야기 하더라도  흐름안에서의 적절하며 흥미롭게 풀어가는 글들이 부담없이 읽힌다.  충분한 장점이다.          다만 반대로 큰 거부감 역시 주인공의 행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