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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 - 꾸찌꾸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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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 - 꾸찌꾸찌 [2.5] 마나거부자. 어느날 세상에 스며든 마나를 몸에서 거부하는 시한부 인생의 삶으로 태어났다. 고의적인 사냥에 의해 자살당하려는 순간 다른 차원의 같은 영혼과 접촉하게 된다. 강호 무림의 절대독마가 나 임을 알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2065092611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692789 문피아 https://mm.munpia.com/?menu=novel&action=intro&id=345463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3356083?tab_type=about   ▷ 전개 및 특이점. 평범하지만 다중우주의 특별한 나를 만나면서 타 차원의 기술과 능력으로 현재를 변화하고, 변화된 현재가 다중우주의 나를 변화하게 하면서 다중우주의 "나"만 잘살게 된다는 이야기. 당황스럽지만 내용을 정리하면 위의 얘기와 다를 바없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설정들이 짬뽕처럼 섞여있는데, 묘하게 목적인 짬뽕의 국물은 별로이지만 면만 찰진 느낌이다. 강호무림의 절대독마가 우화등선하고, 현대의 주인공이 그 독마의 기억을 통해 단련한다. 등선한 선계의 주민이된 독마가 주인공을 통해 현대문물을 수출하고, 선계 및 타 차원의 자원을 수입하여 현대에 유니크한 문물을 만들어 낸다. 상호 이익 되는 두 명의 "나"가 각 차원에서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 그리고 찰진 면의 느낌은 승승장구 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메인처럼 흘러가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딱히 중요하지 않고, 설정들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블라이스 서평단] 우리 삼촌이 마지막 귀환자 - 은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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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우리 삼촌이 마지막 귀환자 - 은남 [1.5] 평범하지만 힘들게 살았던 25년. 끝나지 않는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던 어느 날 잠이 들었다 깨었을땐 울창한 숲 한 가운데 였다. 현실을 받아들이며  숲에서 살아가길 300년.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현실로 귀환하게 되었다. 죽음이.. 귀환의 조건이라니. [우리 삼촌이 마지막 귀환자]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6461   ▷ 전개 및 특이점.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을거란 희망을 안고 생지랄을 하며 죽지 않기 위해 버텼는데, 그 긴 세월동안 먼치킨이 된 주인공이 현실에서 다시 먼치킨이 되는 이야기. 300년의 시간동안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구는 게이트가 열리는 헌터들의 세상으로 변해있었고, 귀환자와 자연 각성자들로 이루어진 헌터들이  이합집산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엮인 소설이다.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모티브들이 많은 소설로 다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다. 설정에 고민을 덜 했다면 이야기에 신경을 썼으면 좋으련만 이야기 전개 자체도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들의 반복이다. 잘난 주인공이 적당히 주변 인물들 버프주며 이끌고, 주인공을 신격화 하며 추종자가 된 가족 및 주변인물들이 있고, 이야기 또한 예상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게 흘러가는 등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소설은 많지만  그 소설중에도 유난히 장점이 적어보이는 소설이다. 특히 반전으로 보이는 세계관은 그럭저럭 굴러가던 소설을 어처구니 없게 만들면서 장대하게 엔딩을 장식했다. 어쨌든 작가가 생각한 이야기의 마무리라면 존중해야겠지만 먹던 짜장면을 발로 걷어차고 입에 청국장을 쑤셔넣는 기분이라 썩 기분 좋게 느껴지진 않았다. 전형적인 착하고 강하며 책임감 있는 캐릭터에 옛 여인과 새로운 여인...

[장르소설 리뷰] 세계 최강 딸내미 - 쥐돌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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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세계 최강 딸내미 - 쥐돌이 [포기] 분명 죽은 줄 알았다. 아니 분명 죽었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눈 앞에 퀘스트 창이 있었다. [ 민소연을 세계 최강으로 만드십시요. 실패 시 세계 멸망] 민소연은 내 딸인데? 노벨피아   ▷ 전개 및 특이점. 어차피 안 봤으니 알 수 없는 전체 이야기 설정을 뒤로 하고,  초반의 내용은 죽었다 타인의 몸으로 빙의한 주인공에게 퀘스트가 주어진다. 메인 퀘스트 이외에 서브 퀘스트 형식으로 돌발 미션들이 있고,  그 메인 퀘스트를 위해 움직이는 내용. 이 소설을 던져 버릴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부녀 근친을 떠오르게 하는 혐오스런 전개 때문이다. 영혼이 아버지인 주인공이 딸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기 위해 접근하는건  흔히 있을 수 있는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 접근이 이성적인 접근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를 타는 순간 책을 더 읽을 생각이 사라졌다. 하다못해 전 부인이 딸을 상대로 가지는 마음가짐이나 나아가 그 딸을 남편의 이성적인 상대로 생각하는 설정은 많이 역겨웠다. 거기다 죽은 남편의 시체를 본인이 보관하며, 죽은 남편의 뼈로 만든 반지를 차고 다니는걸 사랑이라 표현하는건 좀 많이 나갔다고 본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존재감 없음.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있는지도 모르겠음. ▷ 정리 아무리 망조의 설정이라도 어지간한 설득력이 있으면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장르소설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더한 설정의 글도 읽었던 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 이런 부분이 불쾌하게 느껴지...

[장르소설 리뷰]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 A사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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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 A사과 [2.0] 이계의 게이트가 열렸고, 수십년을 구르며 버텼다. 소수 정예로 최후의 던전을 깨기 위해 돌입했고,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던전을 클리어하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모든것이 등장하기 전인 고등학교 시절의 과거로 되돌아갔다. 미래의 영웅들에게 모든걸을 맡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어느날 가족이 몰살당하며 지금의 삶을 포기하게 되었다. 결국 이 모든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문피아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전생에서도 영웅대접을 제대로 받지못한 무기에 가까운 주인공이 회귀한 삶에서는 아예 뒷 배경에서 안티히어로 역할을 한다. 마인드는 달라진게 없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한 최선이라 판단한 주인공이 적당한선에서 세상을 흑화시키며 구하는 내용. 일반적인 웹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궤도의 진행을 가지만 새로운게 늘 좋은건 아니다라는걸 보여준 작품. 클리쉐를 비틀려다 어디까지 비틀어진지 가늠이 안된다. 이 전부의 내용을 처음부터 생각했을거 같지는 않다. 그랬으면 좀 많이 뜯어고쳤을 테니. 누군가의 머리속에 단편적인 미래상을 보여주며 마치 게임시스템처럼 육성하여 심적노예를 키우며 지구를 먹는다라는  기본적인 안티고니스트의 설정은 초반만 지나면 딱히 중요하지 않게 된다. 깊이 있게 다루기 보다는 그런 노예들이 각 나라의 중추에서 활약하며, 결국 미지의 적대자의 수족이 된다는 내용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거대한 악의 무리라기 보다는 뾰루지 같은 취급하는게 당황스럽다. 초반만 넘어가면 딱히 제목과는 관계 없는 얘기로 달려가지만 워낙 설정들을 난잡하고 복잡하게 던져놨는데, 그 설정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자연스럽게 느...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 돌리앗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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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 돌리앗 [2.0] 북한산을 친구랑 등산하러 가는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던전에 갇혔다.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공간에 홀로. 30년 동안. 다행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는데, 내가 갇혔던 시대와 지금은 많이, 매우 많이 달라졌다. 기저귀 갈아주며 업고 다녔던 조카가 애 엄마가 되어있을만큼.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0329     ▷ 전개 및 특이점. 현재를 살다 과거로 회귀하는 회귀물과 대척점에 있는 작품. 30년간 던전에 갇혀 생활하다가 현대로 복귀하고 보니 세상이 격변해 있는 셈이다. 현실세계의 발달된 기술과 문화적 차이에 적응해가는 먼치킨 능력자에 대한 내용이다. 헌터물이지만 기본적으로 배경은 잔잔한 힐링물에 가깝다. 주인공의 궤를 넘는 무력은 모든 사건의 해결이 가능하기에 집중적으로 다루지조차 않는다. 20대에 갇혔던 주인공이 50대가 되어서 다시 현대에서 생활하는데 돈과 무력, 그리고 인성이 받침되다 보니 잊고 살았던 정과 관계의 회복,  그리고 새로 만나는 이들과의 새로운 관계의 시작등이 주 이야기의 내용이다. 작가의 전작에서 느꼈듯이 충분히 그럴싸하게 글을 쓰는 작가이다. 다만 이런 기본적인 필력이 소재에 따라 완성도에서 차이나는 듯 하다. 완성형 먼치킨으로 등장한 주인공이기에 전혀 고난이 없다. 몬스터는 99% 한 방에 처리 가능한 무력 설정이라 기본 소재인 헌터물이 소꿉장난 처럼 보인다. 등장인물들도 주인공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보니 그냥 만능 마스터 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

[장르소설 리뷰] SSS급 헌터반 선생님 - 소민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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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SSS급 헌터반 선생님 - 소민서 [2.5] 헌터로 각성한 내 스킬은 보육. 다행이 몬스터를 키울 일은 생기지 않았다. 쓸모없는 스킬과 별개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인정받던 어느 날. SS급 헌터가 저주에 걸려 아이가 되었다. 쓸모 없는 스킬이었던 보육스킬이 한 순간에 유니크한 스킬이 되어버렸다.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대각성의 시대에 유일하게 보육스킬로 각성한 주인공이 알 수 없는 저주에 걸려 3살내외로 회귀한 SS급 영웅들을 육성시키며 난국을 타파한다는 이야기. 각성 전에도 능력있는 국가대표 펜싱선수였던 주인공은  육체와 지능 모든면에서 출중한 인물이었지만, 하필이면 각성한 능력치가 보육스킬이다보니 점점 잊혀져간다. 스킬면에선 부족할지언정 각성하는 순간 일반인과는 다른 육체적 능력을 가지기에, 노~~~오력을 통한 자기개발로 국가 헌터팀의 중심으로 성장을 한다. 타고난 상황판단을 바탕위에 끊임 없는 노력으로 현존하는 모든 던전과 몬스터의 공략법을 기억한다. 더불어 냉철한 카리스마와 리더쉽으로 능력이 뛰어난 양아치들을 팀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저주에 걸린 S급 영웅들을 키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힐링물에 가까운 이야기. 전체적으로 헌터물과 육아물의 경계에서 중심을 잡지못해 이도저도 아닌것처럼 읽힌다. 혀짧은 소리의 아이들의 에피소드는 너무 길고, 반복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설정상 각성자중 최하위로 설명한 주인공의 능력치가 너무 높아 실질적으로는 모든 사건의 해결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꾸준히 반복되는 아이들의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스킵하며 읽었다. 어찌보면 커맨더로서의 역할에 한정지었다면 주인공의 설정을 지켰다고 볼수 있는데 심심하면 선수로 출정해서 해결을 하고 있으니 어정쩡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어 보인다. 힐링물과 헌...

[장르소설 리뷰] 나 혼자만 레벨 업 - 추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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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나 혼자만 레벨 업 - 추공[3.0] 게이트와 마수가 나타난 현실에서 최하급 헌터로 살아가고 있었다. 언제나 죽음 가까이에서 살아가지만 우연한 선택이 삶을 바꾸게 되었다. 모든 헌터가 선택 받은 고정된 능력이지만 나 혼자 레벨업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조아라   # 전개 및 특이점. 특출난 장점이 안 보이더라도 단점만 잘 감추면 충분히 나쁘지 않음을 증명한 소설. 전체적으로 튀어나온 못처럼 모난 곳 없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마무리된다.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시스템의 목적하에 원펀맨의 훈련과 비슷한 루틴을 매일 반복한다. 모두가 성장하지 않는 고정 능력이 부여된 설정이지만 주인공 홀로 레벨업 하는 만큼 스탯을 분배할 수 있는 성장을 한다. 그리고 지구를 지킨... 큰 흠 없는 사건의 개연성과,  홀로 성장하는 먼치킨 주인공, 적당히 흥미롭지만 익숙한 스토리, 이런 무난함이 모인 무난한 현대 판타지 소설이다. 맷집 든든하며, 근접 딜 되는 네크로맨서. 게임이라면 밸런스 패치가 매우 필요한 주인공의 능력이다. 소설의 설정 내에선 그럴듯하다.  실질적으로 전투 장면에선 소환수와 주인공의 전투가 별개로 이루어 진다. 소환은 주인공의 부가적인 능력으로 소환수에게 지시가 가능하다. 그리고 지시하에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소환수들은 전투 시 본인들의 판단으로 움직이기에 전장이 나눠진 것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가 근접전으로 싸운다. 묘한건 소설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근접 공격능력들이다. 이유가 있는 건 아닌 듯 한데...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큰 흠 없이 무난하게 개연성을 이어간다. 주인공의 설정은 꽤 아쉬워 보인다. 후반에 각성하면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장르소설 리뷰] 드래곤을 유괴하다 - 유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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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드래곤을 유괴하다 - 유주 [4.0] 마물과 초인이 공존하는 나오는 현실. 알 수 없는 이유로 회귀의 시간에 갖혔다. 그 트리거는 유희를 나온 헤츨링의 사망 후 성체 드래곤들의 집단 폭격. 수 많은 다양한 시도 끝에 선택은 행복한 헤츨링의 유희를 돕는 보호자의 삶. 유괴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시작이다.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 전개 및 특이점. 시작은 얼핏 육아 힐링물 처럼 보이는 이야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탄탄한 설정과 전개가 이야기에 충분히 몰입하게 만든다. 초중반의 힐링물 같은 분위기는 중반을 넘어갈수록 진중해진다. 각기 다른 4명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구현되면서, 캐릭터의 설정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다. 중반부터 조금씩 세계관의 설정이 드러나는데, 이때부터 소설의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큰 틀은 수 없이 반복되는 삶의 회귀에 지친 주인공이 온전한 휴식을 위한 완전한 죽음을 원하는 내용이다. 이 완전한 죽음의 필수는 아기 드래곤의 온전한 회귀가 전재됨으로 그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회차를 반복하며 그 조건을 찾게 되고,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삶을 끊임 없이 반복한다. 공식적인 7회차 이면의 기록되지 않은 삶은 조건을 찾기위한 수 없이 많은 시공간의 여행이고, 시간에 비례해 필연적으로 주인공은 끝없이 강해진다. 나아가 해츨링의 유괴, 감금, 살해, 해부, 실험으로 이어지는 실패의 기억은 주인공의 양면성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결국은 아이러니한 결말은 인간을 조금은 이해하게 도와준다. 죽기 위한 무한한 횟수의 도전은 그 목적을 위한 과정을 이해받거나 용서받을 수 있을까. 처음 주인공의 목적은 오로지 온전한 죽음으로, 수 많은 선택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는 안을 선택해서 이어간다. 늘 회의적이고 수동적인 움직임하에 보호자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안...

[장르소설 리뷰] 나 혼자 네크로맨서 - 지점장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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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나 혼자 네크로맨서 - 지점장 [3.0]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평범한 일상.  단 한 순간 모든게 바뀌었다. 눈 앞에 나타난 직업카드의 선택은 멸망해가는 세상의 시작이었다. 무심코 고른 네크로맨서. 멸망의 세계를 살아가는 네크로맨서의 이야기. # 전개 및 특이점. 짧은 소개글이 이야기의 시작점인데 낯설면서도 낯익은 소재다. 전 세계가 이상현상으로 인해 갑자기 디스토피아로 변해간다.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이성을 잃고 야만의 시대로 돌입하는 과정의 설명이 부족하다. 생존이 중요하다지만 불과 몇 시간, 몇 일만에 포스트 아포칼립스처럼 순식간에 변화하고 적응한다. 흐름 상 필요한 전개이긴 하지만 공감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에  수긍한 현실이 작중이지만 공감이 쉽지 않다. 딱 한명 빼고 전 세계가 동일하게 멸망이 시작되었는데, 그 상황에서 주인공만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다. 시기에 맞는 직업의 적합도는 인정하지만  충분히 다른 직업군들의 성장세도 낮지 않을것이다. 기연과 행운을 주인공에게 몰빵 하다보니 이런 소재류의  일관된 주인공 만물 해결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익숙하면서 낯선 이야기의 흐름이 이런 부분들이다. 새로운 적과 세력의 등장마다 주인공이 준비한 적보다 앞선 한 수는 늘 통한다. 장기처럼 뭘 둘지 예상하며 다음 수를 준비하는데 항상 카운터 역할이라 크게 긴장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꽤 신경 쓴 설정이 흥미롭다. 다차원 지구나 인물, 대척자의 복선등 요소 요소 잘 써먹는다. 일방통행의 주인공 행동이나 결정에따라 일차원적의 결론만 나는건 아쉽지만, 그 배경의 포인트는 매력있다. 힘 준 인물들이 여럿있는데, 함께 성장은 하지만 그 성장의 한계는 분명하다. 능력치가 차고 오른다고 한들 한 장을 전부 이끌고 갈만큼 역할도 상황도 주어지지...

[장르소설 리뷰] 전지적 독자 시점 - 싱숑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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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전지적 독자 시점 - 싱숑 [4.0]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십 년 넘게 읽었던 소설. 그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주인공에게 눈앞에서 현실이 되었다. 3천편이 넘는 그 소설을 완독한 유일한 단 한 명의 독자인 주인공. 이제 현실이 된 소설의 시작에서 내가 원하는 결말은 무엇인가. # 전개 및 특이점. 읽은 지 꽤 오래되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본인이 읽었던 소설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적응해나가는 소설의 내용은 꽤 다르긴 하다. 작가의 후기에서도 밝혔지만 어느 포인트의 모티브를 따온 건 없다고 하니, 흔한 클리쉐들을 잘 버무렸다고 보는 게 맞는 듯하다. 레이드, 회귀, 초월, 소환, BJ 등 요즘 웹 소설의   한 줄기씩 타고 가는 맥락들을  정신 사납게 섞어놨다. 글이 길어지다 보니 잊히는 설정들도,   얼렁뚱땅 넘어가는 인물과 이야기들도 있는 듯 하지만 소설을 읽는데 거슬릴 정도로 딱히 영향을 주진 않는다. 읽는 독자도, 주인공 독자도   어쨌든 완결을 향해 나아가는데 작은 흠집쯤이야. 어쨌든 초중반까지는 소설이 현실이 되었다는 판단 하에   상상했던 인물들이  각기 생명을 가지고 움직일 때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독자의 입장이 꽤 흥미롭다. 본인 인생에 유일한 친구였던 주인공(소설)을 응원하는 주인공(현실)의 마음은 꽤나 공감가지만 끝까지 주인공만을 집착하는 듯한 표현은 좀 아쉽다. 그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같이 숨 쉴 때의 감정이나 공감 등을   소설 내내 깔아 놓지만  결국 늘 해바라기 같은 모습처럼  이야기의 중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