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 간 새 (1975)
[영화 리뷰]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 간 새 (1975)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 1975, 미국, 드라마, 15세 관람가 인간임을 가늠할수 있는 잣대에 대한 이야기 (로 이해했다.) 교도소에서 정신병원으로 수감된 남자. 맥 머피 (잭 니콜슨 - Jack Nicholson) 목적은 정신이상을 가장해 육체적인 노동을 회피하고자 택한 선택지. 하지만 이송된 정신병원은 무언가 하나가 빠진 이들이 모여있다. 지시받고, 명령받으며 자신의 의견을 내는걸 두려워 하는. 그리고 실제 정상이면서도 그것을 원한 이들이 함께 모여있는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관계로만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 살아있는 공동묘지. 정상인이기에 느끼게 되는 기시감은 자신이 할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의지를 심어 주려한다. 자유의지. 이야기하고, 요구하고, 화내고,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생각하고, 짜증내고... 강요와 억압이 익숙한 환자들에게 사람이라면 가지는게 당연한 그런 감정들을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다수가 택한건 익숙함. 가져본적이 없기에 원할수가 없는 그런 자유의지를 결국 포기한채 소수의 희생은 잊혀지고 다수는 침묵한다. 하지만 단 한명. 그 의지를 이은 사람은 스스로의 인간성을 위해 자유의지를 갈구하며 세상으로 다시 나아간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뻐꾸기 둥지안에 갖혀 있었던 것처럼. ---------- 개인적으로는 근 한국 사회와 맞물려 해석이 되는게 영화를 보게되는 시점이 참 중요한거 같다. SF 판타지영화로 보이던 괴물(봉준호 감독)이 오늘의 유머 - 봉준호의 괴물은 SF 판타지 영화가 아니다[스포/스압] 요새 들어 다시 해석되는 상황처럼 이제서야 본 이영화는 내겐 묘한 의미로 다가왔다. 알려고 하지 않고, 알아보지도 않은채 관성적으로 찍어대는 투표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