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대탈출 - 판타지마법사 [4.0]

[장르소설 리뷰] 대탈출 - 판타지마법사 [4.0]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어느날 지구가 망했다. 전체인지 일부인지 모르지만 지구의 인간들은 회색방에서 게임의 플레이어가 되었다. 각기 다른 인물들에게 살아온 삶에 비추어 주어진 초능력이 생겼는데 내게 생긴 능력은 햄버거 제조?! 맛있긴 하다.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 오랜만에 보는 무력 제로 주인공. - 하얀늑대들이 생각나는 통찰력과 지혜. 2. 조연. - 아포칼립스 세계관 중에도 뜬금없이 모이는 좋은 사람들. - 매력 넘치는 악역과 조연. - 주둥이만 살아있는 주인공 외에 다 쓸모 있는 조연들. 어느날 지구에 천사가 말했다. "늬들 삶은 끝났다"고. 그리고 외계(?) 혹은 큐브같은 회색방이라는 상황안에 각기 다른 세계관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목적이 된 전 우주의 인간들이 모인다. 유사인류를 포함해서 각기 다른 상상속의 세계관들에서 여러가지 일을 거치며 남은 인류 수호대. 디펜더스.... 그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결국 이 회색방이라는 시험관을 대 탈출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소설. 축약을 하려고 해도 워낙 다양하고 애매한 내용이라 줄이는게 쉽지가 않다. 그리고 다양한 세계관 하나하나가 어찌보면 소설 하나만큼의 설정이라 구체적으로 잘 짜여있다. 진화의 세계나, 오징어 함대, 디펜스 게임, 신데렐라, 밀실살인사건 등등 세계관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사람들. 인간의 인간다움을 충분히 생각하게 만든다. 어디까지가 작가가 미리 생각하고 설정을 잡은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의 탄탄한 설정과 유기적인 흐름, 구조들에 비해 뒤로 갈수록 잊혀져가는 인물들. 뜬금없는 사건들, 난감한 결론, 무너지는 캐릭터등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작품의 가치가 떨어진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