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전생이 천재였다 - 나일함

[장르소설 리뷰] 전생이 천재였다 - 나일함 [3.0] 평범했던 32살의 삶이 12살의 몸으로 회귀했다. 이유를 몰랐던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간 여행에서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 당대의 음악가들과 함께 했었던 삶이 유일한 목적이 음악이었던 그 시간이.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리디 # 전개 및 특이점. 클래식하면 생각나는 천재들의 시대에 그들에게 영감을 주던 루게릭 환자인 천재백작. 움직일 수 있는 건 눈과 입 뿐이었지만 당대의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등의 음악가들에게 대화와 후원을 통해 영향을 끼쳤던 역사 밖의 인물이 정상적인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영물 같은 느낌으로 당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인물로 그려진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지병으로 인한 육신의 한계가 현대의 환생으로 족쇄가 풀어진다. 어떠한 악기든 손만 대면 전생의 누적된 경험치가 한 번에 숙련도로 바뀌는 듯한 능력이다. 아무리 클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믿을 수 없지 않을까. 어떤 분야이든 먼치킨으로 인물을 설정 할 순 있다. 다만 그 적절한 선을 어디에 긋느냐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와 "X발, 말도 안돼"의 차이가 나게 된다.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살고 있으면 아무리 일반인 코스프레를 한다고 한들 세계 음악사의 틀을 바꿔버리는 인물로 자리 잡는 건 당연하게 된다. 음악의 신도 아닌데, 클래식에 관한 모든 구성요소(악기, 지휘, 작곡등)의 정점이라니. 소설은 전체적으로 두 축이 동시에 흐른다. 전생의 음악의 예언가라 불리었던 백작과 당대의 천재들의 관계를 그리고 현생의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같이 쓰고 있다. 뜬금없이 전생의 삶과 현생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