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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아니요. 떡볶이집 할 건데요 -fides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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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아니요. 떡볶이집 할 건데요 -fides [3.5]   ㅎ 방황하던 어느 날. 우연하게 파란 머리의 남자를 만났다. 소원을 이루게 해줄테니 유일한 유품을  달라고 하는 남자의 말에 흔들린다. 할머니의 레시피로 떡볶이를 팔며 소소하고 한가하게 살고 싶었는데... 응? 귀신 때려잡는 일을 해달라고?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586062709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64682399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118532 문피아 https://m.munpia.com/novel/detail/366420   ▷ 전개 및 특이점. 착하게 살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따르며 소소하고 한가하게 살고 싶었는데, 인생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현대의 이면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과 그 일들을 조율하는 관리자들. 갑작스레 이면세계의 중심에 서버렸고, 인과율의 세계를 지키는 관리자들과 함께하는  전혀 소소하지 않은 이야기. 현대 배경, 동양풍 판타지, 퇴마 & 사신수 요소가 섞인 이능물이다. 주인공 강윤성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떡볶이집을 하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열심히 살아가지만, 어느 날 푸른 머리의 남자(청룡)를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는 거대한 흐름 속에 휘말리게 된다. 주인공에게 부여된 ‘소원성취 시스템’ 우연히 청룡과 엮이면서 주인공은 특별한 시스템을 부여받는다. "열심히 하면 떡볶이집을 차릴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귀신도 잡아야 하고,  사신수의 균형도 유지해야 하고, 세상의 흐름도 지켜야 한다. 할 것 많아 보이지만 주인공의...

[장르소설 리뷰] 지옥에서 돌아온 게임 디렉터 - papapa.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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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지옥에서 돌아온 게임 디렉터 - papapa. [3.5] 머니게임 회사에 재직중 회의감을 느끼고 퇴사. 1인 인디 개발로 최다 GOTY를 수상하는 순간에 과로사로 사망하게 된다. 이후 지옥을 경험하게 되고, 다시 눈 떠보니 2008년의 대학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알싸한 지옥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을 만들며 승승장구 하는 소설.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092872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61855   ▷ 전개 및 특이점. 지옥과 관련해서 존재하는 다양한 설정을 섞어서, 소설만의 지옥도의 설정을 잡고 그 지옥 배경의 게임들을 만들어낸다. 이 부분이 주인공이 만드는 게임들의 전체 배경이 되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며 흥행하는 게임 개발사 이야기. 여러 게임개발 소설들을 읽어봤지만, 게임 개발이라는 측면에서의 재미를 준 소설은 처음인듯 하다. 보통은 이런 게임 만들었고, 현실의 게임을 살짝 꼬아서 만들어냈다고 하며 성공+투자 형식의 이야기 전개가 흘러가는 소설이 많다. 반면 이 소설은 주인공이 경험한 지옥이라는 배경안에서 게임을 만들어 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게임의 개발에 관한 A 부터 Z까지를 그린다. 주인공이 다 해먹을 수 없는 큰 판이다보니 당연히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전생에서의 알음 알음 알던 능력자들을 본인의 회사에 모으고, 그 직원들을 갈아가며 게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노닐며 묘사되어 흥미롭게 읽힌다. 주인공의 지옥에 대한 집착이 엔딩과도 연결되는 복선인데, 꽤 자연스럽게 녹여서 설득력있다. 결말을 정해놓고 달렸기에 묻어놓은 복선도 의미있게 보인다. 주인공이 직접...

[장르소설 리뷰] 홈 플레이트의 빌런 - 이블라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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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홈 플레이트의 빌런 - 이블라인 [3.5]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전설의 포수.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에 대한 결과물이었다.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야구만 바라보던 첫 번째 삶. 이제 두 번째 삶은 메이저 리그에서 시작한다.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779656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00495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85400000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1100742   ▷ 전개 및 특이점. 2회차 인생을 목표로 한 1회차 인생. 부모님의 환생이 전제였기에 요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존재하는 수 많은 기록을 갱신하며 전설이 된다. 마침내 약속을 위해 기록을 달성 하고, 과거로 회귀해 부모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는 내 인생을 위해 메이저리그로 넘어가 2회차 인생을 즐긴다. 야구에 관해 많은 미래 정보와 발전한 스포츠 전략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2회차 인생을 시작한다. 당연하겠지만 한국에서의 20년 프로생활은 게임이 아니었고,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성공하게 된다. 이 단순한 이야기가 500회 가까이 연재를 하고, 인기를 얻는 소설이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설의 플롯은 심플할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은 해당 스포츠로 성공한다라는 결말은 비껴나갈 수 없다. 스포츠 소설에서 승리가 남지 않으면 읽을 이유는 당연히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재미를 뽑아 낼 수 있을까에 대해  여러 스포츠 소설을 쓴 작가는 꾸준한 한 길을 판다. 해당 스포츠에 대해...

[장르소설 리뷰] 치타는 웃고 있다 - 서인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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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치타는 웃고 있다 - 서인하 [3.5]   보육원 출신으로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13년차 카지노 마케터. 힘들었지만 겨우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 돌아버릴거 같은 그날. 눈 떠보니 18년 전으로 돌아와있었다. 똑같은 일을 다시 걸을 지언정 두 번 다시 병신처럼은 살지 않을 테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1534119727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515216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70255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8609538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2010749   ▷ 전개 및 특이점. 살아가기 위한 모든것이 부정된 남자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을때 가진건 결국 한번 걸어 왔던 길에대한 경력뿐. 카지노 마케터라는 직업으로의 성공과  카지노 산업으로의 성공을 거머쥐는 소설이다. 카지노산업이라는 산업자체는 한국에선 접근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정선 카지노가 있지만 뒷말이 많다보니 딱히 가본적도 없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서인하 작가의 소설답게 직업적 디테일이 깊다. 소설 주인공의 직업이 카지노 마케터이다 보니  낯선 카지노에 대한 생생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경험에 비추어 틀린길을 가지 않고, 바른길을 남들보다 빠르게 선택하다보니 주인공의 가파르지만 급격한 성장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비트코인과 함께하는 자산 증식이 함께 하다보니 결국 수십조의 자산을 가진 유능한 천재 일반인 결말이다. 그러다보니 직업적 고민과 인간적 갈등, 선택...

[장르소설 리뷰] 기적의 환생 - 박선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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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기적의 환생 - 박선우 [3.5] 삶이 꼬일대로 꼬여 포기하게 될 무렵, 눈 앞에 보이는 악마를 통해 이유를 알게 되었다. 천사로의 자신이 악마를 도운 이유로 10번째 삶을 고통스럽게 사는 형벌을 받았다는 걸. 그리고 이 삶이 마지막 삶이었다. 최고의 두뇌, 강철같은 심장, 그리고 지금의 기억. 소원으로 받은 다음 삶의 내 보상은, 후회 않을 내 삶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2877011768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306448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00155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2036085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0991036   ▷ 전개 및 특이점. 1980년대 초. 당시 시대상황을 기반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충분히 그럴듯한 선택을 기반으로 주인공은 성장한다. 최고의 두뇌, 강철같은 심장, 그리고 미래의 기억. 우선 돈을 벌어야 하니 당시 맨 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몇 안되는 아이템인 복싱을 통해 시드머니를 구축하기로 계획하며, 착실한 계획하에 육체적 능력을 개발한다. 늘어나는 승리에 따른 파이트 머니는 늘어가고 이 시드머니는 미래에 확실히 성공가능한 아이템들에 선투자 된다. 돈 많고, 능력있는 복싱선수는 한국의 희망이 되고, 투자되어 벌어들인 돈은 한국으로 재투자되고, 정치적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라간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상식적이지 않았던 많은 역사적 선택들을 속 시원하게 바로잡으며 완벽한 삶을 향해 나아간다. 64년생의 ...

[장르소설 리뷰] 국세청 망나니 - 동면거북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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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국세청 망나니 - 동면거북이 [3.5] 어느 순간 사람에게 숫자가 보인다. 그 숫자의 의미를 알게된 건 근래. 탈세액의 숫자였다. 무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국세청 7급 공무원을 합격한 날 부터 뒤를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는 국세청의 유일무이한 망나니가 되어 칼날을 휘두른다. 네이버 시리즈   ▷ 전개 및 특이점. 딱 두가지 분류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 성실납세자 or 탈세범.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합친 국세청과 검찰청의 인물들을 배후로 두고 국세청의 칼잡이로 정의구현을 반복하는 소설. 솔직히 소설로만 보면 잘 쓰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현실의 대한민국을 바라볼때 이런 판타지가 실제 있었으면 하는 대리만족의 쾌감이 워낙 커서 만족스러웠다. 딱히 공감가지 않는 초반 캐릭터 설정을 뒤로하고 나면 사이다 향연의 에피소드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작가의 현직이나 전직업이 궁금해지는 세무관련 법들의 디테일과 국세청 조직구조등은 독자에게 어떻게 판이 돌아가고 있는지를  상상하게 하기에 충분하게 읽힌다. 작가가 실제 세무사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법의 디테일한 풀이가 이해된다. 소재의 신선함 과는 별개로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 단편적인 행동만을 반복하는 1차원적인 인물들의 구성이나 수사-탈세자료확보-수금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의 반복은 소설의 끝날때까지 반복된다. 게다가 망나니짓의 배경으로 삼게 되는 검찰, 국세청쪽의 든든한 빽들은 그 권한이 막강하게 그려져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지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로지 나쁜 탈세범만 때려잡고, 또 때려잡는 연속된 에피소드는 탄탄한 캐릭터가 없다보니 얼핏 지루하게 읽힐 수도 있다. 멍청한 나쁜놈들과 방탄 주인공의 일방적인 싸움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원패턴의 이야기가 500화까지 진행...

[장르소설 리뷰] 다시 태어난 베토벤 - 우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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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다시 태어난 베토벤 - 우진 [3.5] 1827년 오스트리아 빈. 고전시대를 집대성하여 마무리지은 베토벤이 사망했다. 그리고 고전시대를 이은 낭만시대가 열렸고 다양한 음악의 르네상스가 펼쳐졌다. 그리고 지금의 서울. 불멸의 천재인 베토벤이 모든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태어났다. 다시 태어난 베토벤, 아니 배도빈의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 외전 1: 다시 태어난 베토벤: 앙코르 외전 2: 다시 태어난 베토벤: 다 카포 카카오페이지 리디 네이버 시리즈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베토벤에 관한 기록을 바탕에 두고, 베토벤이라는 인물이 기억을 가진 채 현대에 환생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를 그린 소설. 불세출의 완성된 천재였던 베토벤을 성장형으로 바꾸다보니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물이 전 세계를 점령한다. 3살때 부터. 작가의 전공과 관련 있어 보이는 만큼  클래식 음악과 고전, 낭만시대의 음악가들의 역사나 자잘한 에피소드들도 주인공의 대사에 적절이 녹였다. 주인공 성장의 기준이 만족하지 못한 전생의 한계였다면, 베토벤이 오롯이 본인의 성장과 깨달음으로  베토벤의 천재성을 이어간다는게 이야기의 큰 줄기이다. 환생요소를 빼면 의외로 크게 판타지 요소는 없다. 게임 시스템창이 초반에 나와서 영향을 끼치는가 싶더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한후 이후부터 나오지 않는다. 물론 결말과 연결된 복선이긴 하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야 성장이지만 업계에서의 시선은 말도 안되는 천재 아이의 탄생인 셈이다. 등장 이후부터 전 세계의 클래식 음악의 영향력을 끼치며 판도를 갈아엎다보니  이야기가 끝나갈때까지도 채 20살 언저리에 있다. 여기서의 장점이 소설의 중점이 주인공의 성장에 있는게 아니라,...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재벌집 기둥서방이 되었다 - 구글다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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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재벌집 기둥서방이 되었다 - 구글다스 [3.5] 사내 정치질에 밀려 의미없는 하루가  반복되던 어느 날 여자 친구가 내게 고백했다. 우리 아빠가 회사 회장님이라고. ...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날 이었고,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지는 시작점이었다. [재벌집 기둥서방이 되었다.]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3028   ▷ 전개 및 특이점. 회귀, 빙의, 환생이 없지만 판타지로 분류되는건, 아무래도 인간같지 않은 주인공이 가진 능력 때문이 아닐까. 속하고 있던 게임회사가 더 큰 회사로 흡수합병 당하고, 그 회사의 회장이 여자친구의 아버님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주인공의 능력은 압축 해제를 시작한다. 봉인이 해제 되는 수준이 아니라 텍스트파일 푸는 것처럼 삽시간에 보여주는 주인공의 준비된 능력 자체가 판타지의 아슬한 경계같은 느낌이다. 회사 관계의 전략, 전술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정치력, 게임 기획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창의력, 조직 구성원을 한계에 가깝게 능력을 이끌어내는 지도력, 등은 이 전의 삶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위 아래의 신뢰를 받으며, 승승장구 한다. 승승장구의 배경은 예비 장인어른 이지만, 주인공의 능력정도면 더 줘서라도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대한민국의 조직에선 불가능한 성장인건 확실하다. 제목은 재벌집 기둥서방이 되었다 이지만, 일반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TS 버전은 아니다. 실질적으로 주인공의 능력이 대단하기에,  킥 보드 정도의 도움을 받았을뿐, 그냥 본인 능력으로 성공하는 스토리이다. 남들보다 빠른 판단력과, 사안을 대하는 분석력, 거침없는 행동력을 가졌는데 여자친구가 회장딸이다. 아우토반을 달리는 슈퍼카의 질주처럼 보이기도 ...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 자손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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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 자손e [3.5] 계약직으로 입사해 승진을 거듭하며 성공한 삶이라 타인들에게 인정받았지만 부질없었다. 딱히 동기부여 없는 삶에 나날이 열정이 고갈되어가는 와중 귀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고와 함께 9살로 회귀하게 되었다. 이번 삶은 내 모든것을 다 해 평범하게 살고 싶다. 모든걸 걸고.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9543   ▷ 전개 및 특이점. 극 초반 회귀한 일상물처럼 이야기가 진행되다 조금씩 그럴듯한 이유를 스며들게 한 작품. 마지막까지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작가는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였다. 거의 350회에 가까운 연재 동안 시간은 매우 더디게 흘렀고, 주인공만을 제외한 주변의 시간만 빠른 느낌이다. 주인공은 검정고무신 찍으며, 시골에서 놀고 있는데, 주인공이 안배한 모든것들은 알아서 시간을 초월하여 발전중하고 있다. 역시나 주인공의 먼치킨화가 소설의 전체 균형을 일그러뜨린 느낌이다. 주인공의 능력에 개연성이 애매하다보니 낮에는 빙구같은 시골 소년이  외지와 연락할땐 초인류처럼 떠드는게 얼마나 설득이 될지 모르겠다. 이 소설의 장점이 80~90년대의 사회 분위기나 시골에서의 일상을 정겹게 그려낸 점이다. 특히 주인공의 동생 캐릭터는 등장할때마다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할만큼 순수하며 매력적이다. 가까운 주변인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일상의 소재로 녹여서 풀어내는 이야기 밑에 외계인과 회귀, 초 기술등의 이면을 깔아놓는데... 잘 섞인 기분은 아니다. 주인공의 능력과 힘을 읽는 이는 알고 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모르는 채 빙구짓을 하는 코스프레는 당황스럽다. 온 사방을 깔보는 기분이랄까. 주인공의...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승승장구 직장의 신 - 유니크K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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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승승장구 직장의 신 - 유니크K [3.5] 평범한 취준생. 남들 처럼 오로지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마을 무당에게 포츈쿠키를 얻은 이후 무엇인가가 달라졌다. [승승장구 직장의 신]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49925   ▷ 전개 및 특이점. 승승장구와 직장의신을 붙여 놓고 소설을 읽다보면 내용과는 썩 어울리는 제목은 아니다. 1화까지 평범했다고 표현했지만 능력을 숨긴 전직 마스터같은 느낌의 주인공이 저축은행을 넘어 핀테크 서비스 업계를 점령하는 내용이다. 배경은 금융계의 이야기로 2000년대 중 후반무렵부터 등장한 핀테크의 등장과 저축은행 사태이후의 금융권을 다룬다. 개념은 존재했지만 갑작스런 P2P 서비스의 등장은  당시의 상식으로는 매우 신선한 내용이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이 P2P 플랫폼에 신청을 하고, P2P 투자자들은 각 채권을 선택한 후 돈을 빌려준다. 그리고 P2P플랫폼은 앞 뒤로 수수료를,  투자자들은 은행 이자보다 높은 투자숙익을, 채무자들은 2~3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구조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저축은행에서 심사 실무업무를 한 후  갑작스런 P2P 서비스를 창업, 한시도 쉬지않고 완벽하게 승승장구하는 내용이다. 당연히 전문적인 내용이다보니 자료를 어지간이 찾아서 쓸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대출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금융권 구조에 대한 이해, 실무에 대한 경험없이는 이렇게 전문적인 정보의 뒷받침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초반의 저축은행 업무내용만 하더라도 실제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 투성이다. 중간 브로커의 역할이나, 자료 눈속임, CS의 대응, 팀간의 갈등이나 ...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레벨업 하는 한의사 - 글러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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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레벨업 하는 한의사 - 글러브 [3.5] 망해사는 한의원의 원장 지랄 같이 몰아서 짜증이 몰려오던 어느날  눈 앞에 헛것이 보였다. [환자를 진맥하라. 1] .... 이게 뭔 소리지? [레벨업 하는 한의사]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0550   # 전개 및 특이점. 목 좋지 않은 곳에 개업에서 폐업으로 달려가던 한의원의 원장이 퀘스트를 통해 능력을 얻게 되고 얻은 능력을 발판삼아 인술을 펼치는 소설. 한의학이라는 소재을 다루는 점에선 독특하나 전체적인 얼개는 의학을 소재로 한 힐링소설에서 현대의학을 한의학으로 바꾼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작가의 출신을 짐작가게 하듯이 한의학에 대해 넓고 깊게 다룬다. 그리고 선을 넘지 않는다고 느끼는건 주인공이 가진 기술과 노력이 만능인것처럼 전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현대판타지 장르 소설을 읽을때 배경은 현대인데 하는 행동은 극단적으로 SF나 판타지처럼 느껴지게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손 쳐도 밸런스 붕괴는 어쩔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힐링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착한 소설이다. 능력을 얻기 위해 사람을 구하다 보니 사람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능력이 필요한 선 순환의 전개는 불쾌하긴 힘들다. 이야기 전개에 고난이 없기에 몰입은 떨어질수는 있다. 그래도 소설 속에나마 선한 사람들이 사람들을 좋게 만드는건  심심하더라도 읽는 이에게 따뜻함은 불러일으키게 하는것 같다. 물론 어찌보면 한의학 분야에서 먼치킨에 가까운 능력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보여주는 시간배분상 불가능한 노력이 어느 정도 수긍하게 만들기도 한다. 목적을 위해 선한 일을 시작하다보니 행동이 태도와 상각을 바꾼다.  그리고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