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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 글럼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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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 글럼프 [4.0] 에고 소드로 수많은 주인을 거쳤다. 영웅도, 악당도 있었기에 신검이자 마검으로 평가 받았다. 긴 시간이 지난 후  봉인에서 깨어나게 된건  망나니 왕자의 뻘짓에 따른 자해.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땐, 내가 그 망나니 왕자가 되어이었다. 검이 아닌. 인간으로.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에고소드로 여러 영웅들을 거치며 대지를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봉인된채 수백년. 정신 차렸을때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영웅의 후손 몸에 찔려있었고,  에고소드는 망나니의 몸으로 빙의하여 왕국을 위한, 그리고 인간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제목때문에 읽기를 미루고 미뤘던 소설. 그리고 읽는 순간부터 제목따위 생각나지 않는 정통 판타지의 맛을 충분히 즐기게 해준 소설이었다. 주인공의 비밀은 결말에서 드러나기에 빼고 얘기한다고 쳐도, 이야기의 전개와 캐릭터들의 조형, 전쟁과 전투의 묘사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그려져있다. 독자적인 설정인 무훈시는 얼핏 기술을 외치며 싸우는 듯 보이지만 삶의 신념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 그 인물들의 정체성을 보완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에고소드로 살아온 주인공의 삶은 주체적일수 없다. "나는 인간이되 검이었던 자이며, 검이되 마검이었으니까"의 독백으로 표현하는 본인의 정체성이 그러하다.  간접경험으로 쌓인 고착된 생각이 인간으로서의 서툰 시작과 맞물리며 고민과 경험으로 깨닫고 성장하는 주인공이 마침내 인간으로 오롯이 설때의 짜릿함은 상당히 즐거웠다. 기존에 존재하는 웹소설의 클리쉐들을 상당히 비틀어서 사용해서 신선한 느낌이든다. 아름답지만 집요하며 간사한 엘프나 마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