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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나 혼자만 레벨 업 - 추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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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나 혼자만 레벨 업 - 추공[3.0] 게이트와 마수가 나타난 현실에서 최하급 헌터로 살아가고 있었다. 언제나 죽음 가까이에서 살아가지만 우연한 선택이 삶을 바꾸게 되었다. 모든 헌터가 선택 받은 고정된 능력이지만 나 혼자 레벨업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조아라   # 전개 및 특이점. 특출난 장점이 안 보이더라도 단점만 잘 감추면 충분히 나쁘지 않음을 증명한 소설. 전체적으로 튀어나온 못처럼 모난 곳 없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마무리된다.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시스템의 목적하에 원펀맨의 훈련과 비슷한 루틴을 매일 반복한다. 모두가 성장하지 않는 고정 능력이 부여된 설정이지만 주인공 홀로 레벨업 하는 만큼 스탯을 분배할 수 있는 성장을 한다. 그리고 지구를 지킨... 큰 흠 없는 사건의 개연성과,  홀로 성장하는 먼치킨 주인공, 적당히 흥미롭지만 익숙한 스토리, 이런 무난함이 모인 무난한 현대 판타지 소설이다. 맷집 든든하며, 근접 딜 되는 네크로맨서. 게임이라면 밸런스 패치가 매우 필요한 주인공의 능력이다. 소설의 설정 내에선 그럴듯하다.  실질적으로 전투 장면에선 소환수와 주인공의 전투가 별개로 이루어 진다. 소환은 주인공의 부가적인 능력으로 소환수에게 지시가 가능하다. 그리고 지시하에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소환수들은 전투 시 본인들의 판단으로 움직이기에 전장이 나눠진 것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가 근접전으로 싸운다. 묘한건 소설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근접 공격능력들이다. 이유가 있는 건 아닌 듯 한데...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큰 흠 없이 무난하게 개연성을 이어간다. 주인공의 설정은 꽤 아쉬워 보인다. 후반에 각성하면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장르소설 리뷰] 열혈의원 국회정벌기 - 전우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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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열혈의원 국회정벌기 - 전우치 [2.5] 아버지가 남긴 최첨단 AI폰이 내 인생, 모든 것을 바꾸게 만들었다. 알면 알수록 답이 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뿌리부터 뒤집어서 답 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판무림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기존 '이 맛에 돈 쓴다'라는 작품을 개정 한 책. 개정판 이전 버전을 본 적이 없어서 가늠은 잘 안 되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원제가 더 어울린다. 정확한 시기는 묘사 안 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배경 상 2020년 전후의 대한민국을 가상의 인물로 치환해서 쓴 책이다. 큰 줄기는 천재 과학자 겸 회사 대표가 대기업 회장에게 기술을 털리고 살해당한다. 이후 특전사 출신의 아들이 복수하려다가 실패 후 수감생활을 겪고, 출소하고 나니 아버지의 선물인 최첨단 AI를 얻게 된다. 그리고 최첨단 AI의 능력을 벗 삼아 복수를 겸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달린다. 굵게 정리하면 이런 내용인데, 스토리 라인은 그렇다 치고, 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너무 약하다. 최첨단 AI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박사가 겨우 자동차 사고로 사망 당한 건 둘째치고, 사건과 사건 사이의 개연성이 부족해 보인다. 수입 소고기 전쟁, 마약 밀수업자 응징, 부실 건설사 퇴출, 국대 스포츠 비리, 기초단체장 불법 응징, 경마 비리, 주가조작, 몰카 범죄, 마약, 불법 장기 이식, 재벌세습, 병역 비리, 방산 비리, 자원 비리 등. 위에 언급한 사건들이 전체 8권중 4권 안에 진행된다. 끝도 없는 사이다 진행으로  문제 발생 -> 원인 파악 -> 해결 수단 강구 -> 문제 해결이라는  톱니바퀴가 매우 짧은 텀으로 진행된다. 아쉬운 건 그 사건을 진행하는 디테일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돼지갈비를 먹는데 뼈가 중심이고 살점이 얼마 안 붙은 것처럼 사건의 핵심과 해결에 방점을 두고 스토리가 진행된다. 뼈대는 살아있는 이슈를 짧을 호흡 덕분에 깊이가 얕게 ...

[장르소설 리뷰]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 - 토이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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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 - 토이카 [3.0] 태어나면서 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언어의 주인.  우리는 그 위대한 이의 후예라고 할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그렇게 무난하게 살던 어느 날. 거짓말 같은 입학 통지서가 날아왔다. 전 우주 차원에서의 엘리트만을 소집해서 육성하는것이 목적인 유니온 아카데미의 입학 초대장. 호기심에 치룬 시험에서 조상의 흔적을 찾았고, 그 유산을 얻기 위해 입학을 결심한다.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한 분야에서 여러 의미로 유명한 작가의 소설. 어김없이 이 소설 역시 하렘의 밭을 갈며 씨를 뿌린다. 끊임없이 총명하며 우수한 몸매에 집안 좋고 빵빵한 아름다운 처자 들이 결론은 주인공만 쫒아 다니는 발정 난 주인공의 우주 정복기. 주인공의 능력은 내가 읽었던 소설 중 최고의 능력이다. "모든 만물을 언어의 개념으로 분석하고 전환한다." 책 소개에 나온 것처럼 언어의 주인이라는 설정인데, 이는 세상 만물을 표의문자로 치환해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검을 이루는 날의 예리함과 강철의 단단함, 손잡이의 견고함 등을 언어의 개념화를 통해 수치화 할 수 있고, 이 수치를 더하거나 빼서 새로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는 극강의 능력이다. 그냥 철에 예리함을 부여하면 검이 되고, 검에 마(魔)를 주입하면 마검, 마검에 성(聖)을 부여하면 성마검. 뭐 이런 식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능력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며 주인공의 남성 페르몬을 범 우주에 뿌리고 다닌다. 능력과 재력, 외모, 유명세등 그게 무엇이든 주인공만 바라 수 많은 능력 있는 집 여성들이 속옷을 벗고 덤벼드는 개판 오분 전 하렘 이야기. (물론 하렘 이지만 직접적인 묘사는 없다. 씁.) 이야기의 전개가 좀 ...

[장르소설 리뷰] 죽었다 깨어나도 아이돌 - 데이트랙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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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죽었다 깨어나도 아이돌 - 데이트랙 [3.0] 망한 아이돌 생활을 뒤로 한 채 도전을 거듭하여 천만배우의 스타가 되었다. 그렇게 잊은 줄 알았던 아이돌 생활의 동료가  스스로 삶을 포기 했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 옛날의 모든 일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포기하고 도망쳤던 아이돌 생활을 거듭 곱씹으며 후회하던 어느 날. 느닷없는 차량 사고 이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데뷔 전으로 회귀 했다. 이젠 포기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고 싶다.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흔한 소재로 나쁘지 않게 버무린 소설. 기본적으로 회귀해서 다시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경험했던 미래의 정보들은 딱히 활용하지 않는다. 몇몇 인물들을 조심해야 한다던가, 이런 사건은 피해야 한다는 정도. 그렇지 않아도 사기 능력치가 붙어있는 아이돌 멤버들을 팀으로 구성해놨는데, 다행히 선은 안 넘는다. 망한 아이돌 생활을 후회했던 주인공이다. 주체적이지 못한 회사의 관리하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시키는 대로 살았고, 관리받았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고 불평한 끝에 멤버들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 다행인 건 주인공과는 별개의 능력들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되어 어느정도 시선이 분산된다. 5명의 멤버 전부가 기본적으로 꽃미남이며 작사, 작곡, 춤, 노래, 랩을 적당히 나눠 가졌다. 물론 주인공이 원 탑의 능력이긴 하지만, 다른 분야의 능력이기에 나머지 멤버들의 필요성도 충분하다. 연예계 이야기치고 생각보다 등장인물은 많지. 않다. 멤버 외에는 몇 명의 팬, 그리고 양념 같은 조연들로 돌아가며 활용하다 보니  우려먹는 느낌은 들지언정 감당 안 되게 인물을 막 뿌려대지는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주인...

[장르소설 리뷰] 두 번 사는 미대생 - 이한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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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두 번 사는 미대생 - 이한이 [2.5] 어쨌든 두 번째 삶. 기회는 내가 쟁취해야 하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다시 시작하는 삶은 모든 걸 다 가져보겠다.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리디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어디서 본 듯한 전개만 이어지는 미대생으로 출발해 예술 작가가 되는 이야기. 어느 정도의 해당 분야에 관련 지식은 있어 보이지만, 자료 조사의 활용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무난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전개는 당연하고, 인물과 사건들도 기시감이 느껴질 뿐이다.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의 철학이 안 보인다. 그냥 기회가 닿으니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손대며 분야를 넓혀가는데, 설득력이 없다. 전개만 보면 팀 워크로 단계를 밟아가는 것 같지만 결국 주인공 놀음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연이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탄탄대로에서 조금도 안 벗어난다. 전생의 경험에서 쌓은 짬이 베이스가 되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원래 가진 재능이라 천재로 이어지는 결말이다. 뻔하지만 주변에는 좋은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넘쳐나고, 그 모든 사람은 주인공을 위해 헌신하며 조력한다. 초반이 지나면 작가가 원래 생각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글 자체는 못 쓴 글도 아니고, 맥락 없는 위기가 찾아오지도 않는 승승장구 스토리라 쉽게 읽히긴 한다. 문제는 사건과 사건의 맥락이 없다는 것이다. 사건만 떼어놓고 보면 그 상황의 전개는 딱히 거슬리진 않는다. 전시회를 하고, 공모전을 나가고, 회사를 운영하며, 일러스트, 조각, 디자인을 섭렵하며, 게임도 슬쩍 발을 디디는 전개이다. 전문 직업 물의 경력도 느껴지지 않고, 예술가의 고뇌나 창의력, 혹은 표현력도 안 보인다. 그냥 손대는 것마다 성공하는 상상 속의 이야기에서 못 벗어나는 게 아쉽다. 다 어디서 본 듯한 인물들...

[장르소설 리뷰] 드래곤을 유괴하다 - 유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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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드래곤을 유괴하다 - 유주 [4.0] 마물과 초인이 공존하는 나오는 현실. 알 수 없는 이유로 회귀의 시간에 갖혔다. 그 트리거는 유희를 나온 헤츨링의 사망 후 성체 드래곤들의 집단 폭격. 수 많은 다양한 시도 끝에 선택은 행복한 헤츨링의 유희를 돕는 보호자의 삶. 유괴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시작이다.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 전개 및 특이점. 시작은 얼핏 육아 힐링물 처럼 보이는 이야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탄탄한 설정과 전개가 이야기에 충분히 몰입하게 만든다. 초중반의 힐링물 같은 분위기는 중반을 넘어갈수록 진중해진다. 각기 다른 4명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구현되면서, 캐릭터의 설정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다. 중반부터 조금씩 세계관의 설정이 드러나는데, 이때부터 소설의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큰 틀은 수 없이 반복되는 삶의 회귀에 지친 주인공이 온전한 휴식을 위한 완전한 죽음을 원하는 내용이다. 이 완전한 죽음의 필수는 아기 드래곤의 온전한 회귀가 전재됨으로 그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회차를 반복하며 그 조건을 찾게 되고,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삶을 끊임 없이 반복한다. 공식적인 7회차 이면의 기록되지 않은 삶은 조건을 찾기위한 수 없이 많은 시공간의 여행이고, 시간에 비례해 필연적으로 주인공은 끝없이 강해진다. 나아가 해츨링의 유괴, 감금, 살해, 해부, 실험으로 이어지는 실패의 기억은 주인공의 양면성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결국은 아이러니한 결말은 인간을 조금은 이해하게 도와준다. 죽기 위한 무한한 횟수의 도전은 그 목적을 위한 과정을 이해받거나 용서받을 수 있을까. 처음 주인공의 목적은 오로지 온전한 죽음으로, 수 많은 선택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는 안을 선택해서 이어간다. 늘 회의적이고 수동적인 움직임하에 보호자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안...

[장르소설 리뷰] 내가 매니지먼트다 - 윤준모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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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내가 매니지먼트다 - 윤준모 [2.5]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완성형 프로듀서가 제안 받은 기회. 레이블을 차려 성공하면 굴지의 기획사의 대표가 되는 내기를 수락하게 된다.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으로 수락하는 순간 미래의 동영상이 나에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 내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미끼를 스스로 물어버렸다. # 전개 및 특이점. 추가되는 능력을 배제하고도 매니지먼트계의 거의 완성형 인물이다. 기본적으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의 능력을 갖춘대다가, 인재 발굴, 영업, 기획 등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좋은 사람이었다 라는 과거가 필요할 때마다 깔리니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없다. 미래 동영상이라는 아이템은 이슈 떨어질 때 마다 써먹는 기본 포션 같은 느낌이다. 동영상이 도착한다. 새로운 일이 벌어진다. 해결한다. 성공하며 행복해진다. 위의 네가지 루틴이 반복된다. 좀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과거의 (지금의 나) 나와 미래의 나와 같은 시간대를 살아간다는 점이다. 좀 특이하긴 하지만 거의 마지막에 가서 밝혀진 이 이야기가 생각해보면 좀 웃긴 이야기다. 자신이 걱정하고 후회했던 일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어느 순간 일어났던 일이 없어졌거나 해결되었다. 논리적으로 본인조차 무슨 일이 생겼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꾸역꾸역 모른 체 하다가 마지막 동영상에서야 내가 남긴 동영상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라고 인정하는 게 좀 많이 웃기긴 한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작사, 작곡, 편곡등의 프로듀싱 능력.  - 운 없어서 못떴지만 노래는 잘함.  - 미래의 동영상 기록을 볼 수 있다.  - 끝도 없이 생기는 운.  - 실패 없는 인생. (가수 빼고.)  - 볼링 중독자. ...

[장르소설 리뷰] 천재 프로파일러 임한솔 - 수박주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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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천재 프로파일러 임한솔 - 수박주스 [2.5]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한솔. 심리학자인 저명한 교수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아 겨우 일반인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 사이코패스인 한솔이 정말 일반인처럼 살 수 있을까. # 전개 및 특이점. 초반 이후 나오는 주인공의 삶의 목적이 아리송하다. 다시 말하면 작가가 던진 현실적인 묵직한 주제에 비해 인과가 빈약하고 상황과 관계의 묘사가 부족하다. 영화 세븐처럼 큰 목적을 가진 한 인물에 비해 대단했다라는 표현은 두리뭉술 하고, 그 대단한 능력이 표현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소설 내내 거악이라고 표현되는데, 읽는 입장에선 당한 놈들이 병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후천적으로 학습된 사이코패스를 만들려는 목적이 오롯이 선천적인 사이코패스 아버지의 연구 목적이다. 그런데 거기서 부터 시작된 이 이야기는 "왜"와 "어떻게"가 매우 부족하다. 왜 청소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청소의 기준을 잡았는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등등 주인공과 더불어 대다수의 인물들의 행동이 작은 사건에 대해선 얼추 이해가 가지만 절정으로 달리는 큰 그림에 대해서는 애매해진다. 주인공에 대한 집착도 이해안가지만 중간에 소모되는 인물들이 그냥 없어진다. 아버지가 이룬 세력을 일조했던 엄청난 세력과 인물들이 후반가면 맥 없이 박살 나고 흩어진다. 그 권세는 어디갔는지 모를만큼 허무해진다. 게다가 흑막의 오른팔격인 인물조차 갑자기 없어진다. 마치 없었던것 처럼. 게다가 주인공의 사이코패스라는 정체성도 조금씩 흐려지면서 매력도 없어진다. 교육받은 사이코패스가 일반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혹은 그게 가능할까에 대한 질문은 작가에겐 안 들었나보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천재 (......

[장르소설 리뷰] 다재다능 아기방송 - 23월 [1.0][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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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다재다능 아기방송 - 23월 [1.0][포기]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춤, 노래를 다 잘하는 만능 아이돌. 콘서트 무대 중 떨어진 조명을 맞고 급사. 모든게 끝인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내가 아기가 되어있었다. 아... #인물 죽은건 전생, 태어난 건 현생인데 어찌그리 다들 운도 좋은지. 귀엽고 노래잘하고, 춤도 잘추는 3살짜리 주인공의 종횡무진 인기몰이 이야기이다. 기본적으로 묘사되는 외형과 실질적인 영혼의 나이가 필요할 때마다 마음대로 활용된다. 혀 짧은 소리내며 아이 놀이를 하지만 묘사상으로는 정말 애처럼 놀고 있다. 그러면서 진행상 필요할때는 어른인 척 하며 움직이는데 양 극단의 캐릭터를 3살 짜리 애가 한다고 하니 기가 찬다. 귀엽다 치면 대사의 80%를 혀짧은 소리를 하고 있는데 몇 번 읽다가 무슨 말인지 헷갈릴 정도다. 겉은 아기인데 계산적인 어른의 생각들이 보여서 더 이상하다. #특징 어찌보면 충실하게 제목을 따라간 전형적인 소설이지만, 이상하게 평점이 높다보니 낚인 기분이라 찜찜하다. 20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마지막회를 봤더니... 다행이다. 더 빨리 포기하지 못한게 아쉽지만. 힐링물도 맥락이 공감은 가야지 힐링이 되는데 능구렁이 처럼 다 안다는 듯한 세 살짜리 주인공이 어설프다. 죽기 전에도 20대 초반인 놈이. 혹시나 하고 마지막회를 봤더니 끽 해봐야 초등학생으로 보인다. 250화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같은 패턴으로 혀 짧은 소리만 했나보다. #정리 어쨌든 리뷰는 주관적이고 그 주관적인 판단에 취향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차피 내가 보는거니. 중간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250회 가까운 연재기간 동안 시간 안 흐른 걸 보니 포기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애 코스프레 하는 나이 대 안 맞는 중늙은이의 ...

[장르소설 리뷰] 대한민국 - 가우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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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대한민국 - 가우리 [3.0]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서울역 노숙자들의 정신적 대통령이었던 강통령이 젊은 천재와의 우연한 사고로 그의 몸으로 바뀌었다. 젊은 날의 한을 가슴에 담고 살았던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 밑바닥에서 살던 그에게 단단한 목표가 생겼다.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꿔보자.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인물 원래 주인공 자체가 엄청난 천재이다. 서두에 나오지만 화려한 프로필을 가졌다. 서울대 수석에, MIT 수석, 박사 학위 세 개.  극단적인 상황을 몰기 위해 노숙자의 롤을 사용하지만 애초에 희망을 버렸다면 삶을 버릴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대한민국에 대한 정과 한을 같이 가진 인물이 대한민국의 근본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정도 생각나는 현실의 인물이 있긴 한데, 그 기반에 두고 이것저것 만능의 능력을 붙였다. 그리고 현 시대에 맞게 각 방면의 인물들이 깔려있으니 말 그대로 현대 판타지에 맞는 환상의 인물이다. 다만 흠 잡을곳 없이 완벽한 인물을 그리다보니 매력은 넘치는데 인간미가 없다. 후회따윈 다시 살면서 접어두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거침없이 직진만 한다.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지만 딱히 눈에 띄는 활약은 없다. 말로는 요소요소 필요하다며 이야기를 진행시켜려 해도 결국 주인공의 무대뽀 정신으로 돌진하다보니 배경에서 못 벗어난다. #특징 예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오랜만에 재탕했다. 가끔 현실의 무게감에 희망찬 국뽕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호쾌한 주인공과 거침없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나름 스트레스 풀기에 좋다. 그런 면에서 가우리 작가 소설이 꽤 입맛에 맞다. 나온 소설들을 읽다보면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비슷하지만, 배경만 다른 고진천 ( 강철의 열제 주인공) 의 활약은 매력있다...

[장르소설 리뷰] 마운드의 짐승 - 이블라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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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마운드의 짐승 - 이블라인 [3.0]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마이너리그 트리플 A의  평범한 투수 유범. 특별한 능력 없는 평범한 투수에게 어느날 야구의 신이 응답했다. - 원하는 패스트 볼의 종류를 선택하세요. .... 정말인가? #인물 스포츠물을 즐겁게 읽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는 주인공이다. 모든 소설이 크게 다르지 않게 주인공의 성장을 다룬다. 물론 상황 해결 능력이나 지적능력을 다루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기본은 주인공이 성장을 해야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런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1인칭으로 진행되는 만큼 마음의 소리를 기반으로 많은 생각들을 쏟아내는데 이런 부분이 묘하게 읽는 맛이 난다. 여러가지 구종 중 패스트볼에 대해 애착을 가진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열혈 노력남이다. 게임 시스템이라는 기연이 있지만 그 큰 힘에 따른 책임을 부여하는 방식이 자연스럽다. 이야기를 진행되면서도 빠지지 않고 묘사되는게  주인공의 시간에 따라 능력을 성장시키는 상황이다. 애초에 능력 자체가 기연에 기반했지만 그 모든 능력을 그냥 갖는것이 아니다. 주인공의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부분이 어차피 정해진 먼치킨 주인공일지라도 감정 이입하게 되는 계기이다. 게다가 우연에 가깝긴 하지만 같이 하는 팀 동료들의 매력 넘치는 개성도 충분히 잘 묘사되어 있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봐야 중간이 동점이다. 결국 팀 스포츠인 만큼 팀원들의 활약들이 필요한데 주인공 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능 넘치는 인물들의 적절한 활용은 즐겁게 읽힌다. 초반에 정해진 히로인이 큰 역할은 없더라도 고자로 끝나게 하지 않음으로 책임은 다했다 본다. 꽁냥함은 없어도 주인공의 게임 외의 성격을 드러내게 하는 장치로서의 존재는 딱히 과하거나 부족하진 않다. #특징 흔한 시나리오와 특이함 없는 설정인데 읽히는 ...

[장르소설 리뷰] 운빨 - ZOD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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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운빨 - ZOD [3.0] 카카오페이지 온 세상이 놀란 가상현실 게임 [써킷]. 현실의 삶을 위해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투자하는 중 인생 역전이 시작된다. 게임은 삶을 바꾸기 위해 시작했는데 어느새 내 삶이 게임이 되어버렸다. #인물 꽤나 어정쩡한 주인공이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게임에 두고보면 매력있는 주인공이다. 뒤에 얘기하겠지만 게임 안의 플레이어로서의 삶이 현실의 삶과 충돌하는 지점부터 얘기가 조금씩 깊어진다. 그 와중에 게임에서의 삶과 현실을 분리하려 하지만 그 경계를 긋지 않고 몰입하는 시간만큼 현실의 삶은 괴리되어 간다. 그 안에서의 주인공의 태도와 생각 그리고 발전은 흠 잡기 힘들다.  물론 말도 안되는 주인공 버프로 인한 기연 들의 연속이나 70억 인구 중에 이런 컨셉충이 하나일리는 없는데 비교급조차 없는 절대자로 성장하는 설정은 아쉽다. 주변 인물들이 꽤 크게 나뉘는데 동료로서의 포지션역 할은 깃털같이 가볍고  가끔씩 페이지 떼우는 역할 그 이상은 없다. 삶의 중심을 게임이냐 현실이냐의 경계를 긋는게 히로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이 인물에 몰두하고 교감하면서 부터 서서히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삶으로 깊게 발을 담군다. 그만큼의 매력을 묘사하지만 페이지를 늘리기 위함인지 애매하게 이야기를 키우는 바람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져 히로인의 역할도 뭔가 애매해지기 시작한다. #특징 이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묘사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전체 분량의 초중반이 지나며 산만한 묘사들이 시작된다. 특히 1인칭과 3인칭을 넘나드는 것을 넘어 다른 이벤트가 시작될 때 등장하는 인물들이 갑자기 주인공을 대체해서 등장한다. 1인칭 시점으로. 대체 몇 명의 "나"가 등장하는지 헷갈려서 셀 수가 없다. 그러니 챕터가 넘어갈때...

[장르소설 리뷰] 신과 함께 만화천재 - 이한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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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신과 함께 만화천재 - 이한이 [2.0]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고난 끝에 웹툰 만화가가 되었는데 힘들게 진행한 웹툰이 조기 완결되었다. 실의에 빠져 허우적 대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신이 붙었다.  모든 것을 이루어주는 신이. #인물 초반과 후반의 캐릭터가 바뀌어 좀 애매하다. 보통은 성장하면서 여러모로 완성형이 되는게 일반적이다. 성격이든 능력이든, 혹은 판단력, 정치력등이 골고루  성장하며 주인공다운 먼치킨 깡패가 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애매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다. 기능적인 부분은 치트키에 가까운 설정으로 올리는데 멘탈은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본능에 가깝게 기분 따라 움직인다. 주인공의 행보에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다. 조연들도 기연에 가까운 능력자들이 즐비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각 자리에서 움직이는 꼭두각시들로 보인다.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오로지 푸쉬만 해줄뿐  캐릭터의 매력도 설정의 서사도 없다시피 한다. 필요하기에 존재할뿐. #특징 캐릭터가 매력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작가가 글 속에서 쓴 캐릭터 설정하는 방법을  본인의 글에서 잘 지켰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캐릭터의 횡보가 자연스럽지 않으니 글이 튀어보인다. 아무리 필요한 능력을 날로 먹는 설정이라지만  주인공의 목표도 미묘하게 들쑥날쑥 바뀌니 이게 뭔가 싶다. 인물의 행동에 목적이 있어야 되는데 보이지 않는다. 생기는 사건들도 딱히 변별력 없는 상황인데 해결되는 상황들이 무조건 같다. 이야기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우니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어진다. 게다가 앞으로 돌진하며 이야기만 진행하니 한 이야기를 위해 써먹었던 장치들은 심심하면 없어지...

[장르소설 리뷰] 화룡(畵龍) - 경우(勁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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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화룡(畵龍) - 경우(勁雨) [3.5]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조선 후기 화가 오원 장승업. 마지막 인줄 알았던 그가 현대의 갓 제대한 몸으로 환생했다. 자신의 한계를 깨려 했지만  실패해 못다한 그림의 완성을 다시금 얻은 기회를 받침삼아 미련없이 펼쳐보리라.  #인물 주인공이 역사적인 인물이기에 극 중 주인공만으로 얘기하기가 참 애매하다. 대놓고 인물을 활용하고 다른 여러 인물도 귀신(?)으로 찬조 출연하는 판에 뭘 어떻하랴 라는 생각도 있긴 하다. 아무튼 극중 인물로만 봤을때 매력적이다. 애초에 기예적인 부분에서는 역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완성되었고, 캐릭터만 느껴지는 츤데레 같은 마초 스타일은 꽤 멋있기 마련이다. 내 가족 내 사람 내 나라 지키되 선을 안넘는 무뚝뚝함은 딱 주인공이다. 다만 인물을 치켜 세우기위해 너무 판타지적인 능력을 붙여서 실제 인물과 가공 인물이 다소 섞이긴 한다. 영혼이 합일 되었다는 설정을 깔면서도 끝내 장승업임을 부인 하지 않음은  좀 아슬하게 느껴진다. 여러 주변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원톱 주인공이니 만큼  주변인물들의 무게감은 많이 부족하다. 애초에 능력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주인공이기에 떨어지는 콩고물로만 주변인물이 한가득 찬다. 다행이 히로인을 설정하진 않았지만 이 부분은 주인공의 애매한 설정이 문제라 딱히 지적할만한 부분은 아닌듯하다. #특징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역사의 인물을 건드리는 것은.  기록된 말과 행동을 기반으로 상상의 사고를 덧대어  그 인물의 삶을 다시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욕 먹기 딱 좋다는 말이다. 그래서 원래 육체의 주인과 합쳐진다는 내용을 넣은듯한데 이 부분이 전혀 캐릭터에 영향을 못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