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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내 눈에 음악이 보여 - 이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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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내 눈에 음악이 보여 - 이한이 [2.5] 노래는 잘 불렀지만 그 이상의 재능을 갖지 못해 결국 일반 직장인으로 살았던 보컬 지망생. 회식 후 집으로 귀가하는 택시 안에서 운전사와 대화를 나눈 후 정신을 잃었다. 눈 떠보니 고등학생 시절의 나로 돌아오게되었다.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누구나 살면서 선택을 한다. 지금의 삶은 누적된 선택의 결과들이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선택들은 가끔 미련과 후회를 남긴다. 회귀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매력은 본인 삶과 비교하며 얻는 대리만족이 아닐까. 나는 할 수 없는 혹은 겪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읽는 주인공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며 승승장구한다. 만약 내가 예전에 그런 선택을 했다면, 혹은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생각 나만 하는 건가. 주인공은 회귀 후 깔끔하게 선택한다. 세속적인 성공은 코인으로, 이번 삶은 하고 싶은 데로. 눈치 보지 않고 기준을 잡아, 놓으니 주인공의 삶의 목적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철이 없더라도 솔직하게 살고 싶다.' 결국 판타지처럼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현실과의 균형인데 그 부분을 코인 투자로 대신해버리니 딱히 지적할 게 없다. 애초에 코인 투자를 위해 지면을 많이 할애하지도 않아서 방패막이로 쓰기에도 이 부분은 나쁘지 않다. 보통의 코인 활용 들어가면 무한대로 확장되는 금액에 매몰되어 이 짓 저 짓 다하며 난잡하게 판이 벌어지는 데 반해 먹고살길 확실하니 즐기면서 살련다라는. 말에 힘이 실려 보인다. 밴드 음악이 중심이다 보니 멤버들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작가 전작과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한 두 가지 특징만 가진 단편적인 캐릭터에서 벗어...

[장르소설 리뷰] 두 번 사는 미대생 - 이한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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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두 번 사는 미대생 - 이한이 [2.5] 어쨌든 두 번째 삶. 기회는 내가 쟁취해야 하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다시 시작하는 삶은 모든 걸 다 가져보겠다.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리디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어디서 본 듯한 전개만 이어지는 미대생으로 출발해 예술 작가가 되는 이야기. 어느 정도의 해당 분야에 관련 지식은 있어 보이지만, 자료 조사의 활용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무난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전개는 당연하고, 인물과 사건들도 기시감이 느껴질 뿐이다.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의 철학이 안 보인다. 그냥 기회가 닿으니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손대며 분야를 넓혀가는데, 설득력이 없다. 전개만 보면 팀 워크로 단계를 밟아가는 것 같지만 결국 주인공 놀음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연이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탄탄대로에서 조금도 안 벗어난다. 전생의 경험에서 쌓은 짬이 베이스가 되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원래 가진 재능이라 천재로 이어지는 결말이다. 뻔하지만 주변에는 좋은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넘쳐나고, 그 모든 사람은 주인공을 위해 헌신하며 조력한다. 초반이 지나면 작가가 원래 생각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글 자체는 못 쓴 글도 아니고, 맥락 없는 위기가 찾아오지도 않는 승승장구 스토리라 쉽게 읽히긴 한다. 문제는 사건과 사건의 맥락이 없다는 것이다. 사건만 떼어놓고 보면 그 상황의 전개는 딱히 거슬리진 않는다. 전시회를 하고, 공모전을 나가고, 회사를 운영하며, 일러스트, 조각, 디자인을 섭렵하며, 게임도 슬쩍 발을 디디는 전개이다. 전문 직업 물의 경력도 느껴지지 않고, 예술가의 고뇌나 창의력, 혹은 표현력도 안 보인다. 그냥 손대는 것마다 성공하는 상상 속의 이야기에서 못 벗어나는 게 아쉽다. 다 어디서 본 듯한 인물들...

[장르소설 리뷰] 신과 함께 만화천재 - 이한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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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신과 함께 만화천재 - 이한이 [2.0]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고난 끝에 웹툰 만화가가 되었는데 힘들게 진행한 웹툰이 조기 완결되었다. 실의에 빠져 허우적 대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신이 붙었다.  모든 것을 이루어주는 신이. #인물 초반과 후반의 캐릭터가 바뀌어 좀 애매하다. 보통은 성장하면서 여러모로 완성형이 되는게 일반적이다. 성격이든 능력이든, 혹은 판단력, 정치력등이 골고루  성장하며 주인공다운 먼치킨 깡패가 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애매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다. 기능적인 부분은 치트키에 가까운 설정으로 올리는데 멘탈은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본능에 가깝게 기분 따라 움직인다. 주인공의 행보에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다. 조연들도 기연에 가까운 능력자들이 즐비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각 자리에서 움직이는 꼭두각시들로 보인다.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오로지 푸쉬만 해줄뿐  캐릭터의 매력도 설정의 서사도 없다시피 한다. 필요하기에 존재할뿐. #특징 캐릭터가 매력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작가가 글 속에서 쓴 캐릭터 설정하는 방법을  본인의 글에서 잘 지켰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캐릭터의 횡보가 자연스럽지 않으니 글이 튀어보인다. 아무리 필요한 능력을 날로 먹는 설정이라지만  주인공의 목표도 미묘하게 들쑥날쑥 바뀌니 이게 뭔가 싶다. 인물의 행동에 목적이 있어야 되는데 보이지 않는다. 생기는 사건들도 딱히 변별력 없는 상황인데 해결되는 상황들이 무조건 같다. 이야기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우니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어진다. 게다가 앞으로 돌진하며 이야기만 진행하니 한 이야기를 위해 써먹었던 장치들은 심심하면 없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