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세상의 끝에서 클리어를 외치다 - 첨G [4.5]

 [장르소설 리뷰] 세상의 끝에서 클리어를 외치다 - 첨G [4.5]

 


아포칼립스 이후 황무지에서의 생존 7년차.


세상이 박살난 이후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지만

개판 된 세상은 나아질 수가 없다.


삶의 기로에서 등 떠밀려 하게 된

마지막 선택. 


"x같은 게임"


산다는건 쉽지 않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254118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58350864?tab_type=about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630751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65551

 

▷ 전개 및 특이점.

모종의 이유로 아포칼립스가 벌어진 미래.

인류의 대부분이 사망했고,

살아남은 이들은 그 현실에 맞게 진화했다.

생존만이 유일한 목적인 삶에서

수상한 가상현실게임은 대체불가능한 유일한 오락.

살기위해 가상현실게임을 접속하게 되고,

현실과 가상 공간이 교차하며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과 인간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 소설.


궁지에 몰려 살아남은 인간들의 관음적 쾌락을 풀어주는

가상현실게임에서 스타트 캐릭은 불운 몰빵의 저주캐였다.

이 저주캐의 몸을 빌어 험난한 여정을 진행하는 한편,

생존만이 전부인 현실을 위해 투쟁하는 주인공의 삶의 두가지 여정이

매우 설득력있게 그려진다.


멸망한 시대에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건

어떤것일까를 거듭 생각하게 만든다.

그 중 인간다움을 포기 하지 않으려 살지만

과연 그 인간다움의 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게

단순히 올곧은 양심일까.

혹은 억압을 뿌리치고 양심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건 무력이 아닐까.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에 대한 애정을 깍아내는

'모난 선함'은 과연 누구를 위한 선 일까.

아닌척 하지만 그 모든 선택이 본인을 배제한 타인을 위함인데,

그 진실을 아는 사람에게 그 선함이 닿을수 있을까.


현실과 게임으로 나뉘어진 배경이지만,

그 결과물은 서서히 서로를 물들여가며 어느새 맞닿아 있다.

현실이 게임에 영향을 주고, 게임 역시 현실에 영향을 준다.

게임과 현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설득력 있는 이유들을 제공하는데, 

에피소드의 흔적이 복선이 되어 딱 맞게 톱니바퀴처럼 굴러간다.

세부적인 설정은 결말과 이어지는 복선이라 패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등장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합당한 본인만의 이유를 가지고 행동한다.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없는 그냥 현실의 인물들처럼,

그들의 행동은 과거가 이유가 되고, 결과가 목적이 되어간다.

주인공이 선택이 큰 방향성을 가리킬뿐,

그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부족한 인물들이 없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고 버려가며 숨만 쉬고 살아가고 있는듯 하지만

바래지지 않는 그 무언가를 보여줄때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특수부대 출신 아포칼립스 7년 생존자.

 - 전체적인 전략 수립과 임기응변 전술능력이 발달됨.

 - 최우선의 가치는 삶.

 - 그 삶의 기준이 타인의 삶과 저울질 될때의 극단적인 이타심.

 - 생존의 목적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설득함.

 - 유쾌함.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희대의 천재.

 - 선의 결과물이 악의로 이용되어가는 자괴감.

 - 본인이 만든 모든것이 지구를 파괴하게 만듦.

 - 인간은 다면적이다. 다만 몰랐을뿐.

 - 왜곡되어 버린 인간의 악의를 견디지 못한 천재.

 - 전지가 부족한 전능의 천재.



▷ 정리

이 소설은 세계가 멸망한 이후,

어떻게든 살아남고자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존이 우선시되는 배경에서 끊임없이 부딪혀가는 이야기가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마치 은하영웅전설이 생각날 만큼 많은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등장한다.

다만 그 각각의 인물들의 저마다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지는 않는다.

주인공의 시각과 목표에 영향을 받아 움직이게 되고,

이 부분이 이야기의 한계를 드러나게 해서 다소 아쉽다.


결국은 인간이었다라는 희망이,

굳이 내가 없더라도라는 희생을 요구한다면

그 목적은 옳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곱씹게 한다.

모두가 정해진 결말이라 할지라도, 거기서 모든 세상이 멈추는게 아니라면

결국 정해진 결말조차 하나의 과정이라는 말은

독자에게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도록 한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순 없기에 사람이 가진 뜻을 이해하는데 한계는 있다.

극단적인 두 예로 친일파들과 독립운동을 한 분들을 놓고 생각해보니 이해가 갔다.

이기심과 이타심으로 갈린 이들이지만, 자신의 삶에 가치를 둔 이들과

나만 생각한 쓰레기들의 차이랄까.

지금도 쓰레기들의 정치집단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역시 과정이라 생각하면 언젠가는 이 순간도 정리되지 않을까.





유쾌한듯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묵직해지는 주제의식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오랜만에 매우 흥미롭게 소설을 읽게 되었다.

적극 추천하는 소설이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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