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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시골촌놈인 줄 알았는데 천재작가였다 - 소설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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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시골촌놈인 줄 알았는데 천재작가였다 - 소설마표 [2.0] 일가족이 도망치듯 떠나 정착한 미국에서 어렸던 내가 가진 유일한 취미는 글쓰기. 십수년을 매일 쓴 습작들을 뒤로 한채 부모님의 권유로 군대를 제대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나도 모르는 새에  미국에 유명한 작가가 되어있었다. 사촌동생이 몰래 투고한 내 습작을 영화화 하자고? 일단 내용을 좀 알아야겠다. 네이버 시리즈 조아라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제목이 소설의 전부인 내용. 먹고 살기 위해 개고생하며 살길 찾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나는 범접할 수 없는 천재 작가였다는 소설이다. 매일 한 시간씩 십 수년을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은 꾸준한 노력과 그 노력이 쌓인 노련미가 뒷받침한다는 말이고, 그게 글을 매우 잘 쓸 수 있는 이유라고 한다. 소설 내에서. 뭔가 원펀맨 같은 소리라 당황스럽다. 처음부터 방구석 천재라는 설정이다. 본인의 만족을 위해 매일 글을 썼기 때문에  - 타인의 피드백을 받은 적이 없어서 전혀 몰랐다.  - 매우 낮은 수준이기에 출판은 꿈에도 못 꿨다. 주인공이 본인이 천재임을 몰랐다는 장치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가족이 모여 사는 넓지만 좁은 집에 남자 하나 있는데 이 놈이 뭐 하는지 관심조차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초반과 중후반이 분위기가 바뀌면서 독특함이 사라진다. 조카가 몰래 투고한 소설이 인기를 끌고, 통장에 돈이 꽂히며 현실이 된다. 이후 기존에 있던 습작에서 수정&보완하거나 혹은 새로운 글을 주인공이 쓴다. 이 부분에서 소설 내의 장르 소설 쓰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묘사했다. 시놉시스를 쓰고 내용을 고치고, 상황을 설정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을 일인칭소설답게 주인공의 생각을 늘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