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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슬기로운 문명생활 - 위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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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슬기로운 문명생활 - 위래 [2.5] 신이 되어 문명을 건설하는 게임. 오픈베타만으로 전 세계에서 흥행한 1위 게임의 랭킹 1위 플레이어. 정식오픈이 되는 순간 초대를 받고, 진짜 로스트 월드의 세계에서 신이 되어 문명을 일궈낸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1561007368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56128215?tab_type=about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81753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20425   ▷ 전개 및 특이점.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과 비슷한 느낌의 게임소설. 주인공을 비롯한 플레이어들을 각각의 문명을 선택하고 그 문명의 역사를 함께 일궈내는 내용. 게임 소설이지만 게임이 아닌 멀리 떨어진 현실의 이야기 느낌이다. 게임 문명과는 차이점이 국가가 아닌 종족으로 컨트롤 된다는 점이 있다. 리자드맨, 엘프, 오우거, 인간등 다양한 종족들이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종족이 되며 이 종족들의 흥망성쇄는 신의 선택과 컨트롤에 따라 좌우된다. 당연히 멸망 혹은 종속 되는 경우도 숱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전혀 망설임 없는 옳은 선택만을 거듭한다. 주인공의 틀리지 않는다는건, 다른 의미로 무섭게 다가온다. 약점이 없어보이기에 완벽하게 그려진다는 점이다. 다만 주인공의 선택과는 별개로 컨트롤하는 종족들의 자유의지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다행이 주인공의 신의 위치에서 신탁과 예언을 통해 길을 인도하지만 그 자유의지가 전혀 다른 변수를 만들어 내는 점이 다소 매력적으로 보인다. 다른면으로는 시간을 다루는 소재이다 보니 영생 할 수 없는 캐...

[장르소설 리뷰] 대뜸 착각당했다 괴물 천재배우로 - 장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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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대뜸 착각당했다 괴물 천재배우로 - 장탄 [2.5]   갑자기 나를 두고 천재배우라고 한다. 수줍지만 당당하게 . . 고개를 끄덕였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228071044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63708102?tab_type=about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561691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44257   ▷ 전개 및 특이점. 어느날 갑자기 대본을 보면 대본 속으로 들어가 상황을 직접 체험할수 있는 기연이 생겼다. 대본 속 공간에 들어가면 대본 역할과 관련한 능력이 현실에서도 생기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는 먼치킨 현대 판타지 소설. 소설은 제목처럼 착각물이다. 주인공은 대본속을 경험한 후 체화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타인이 보기에 마치 대본속의 인물이 뛰쳐 나온것처럼 보이기에 괴물배우로 착각당하는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의 속마음과 주변인물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넓어지면서 개그 포인트로 활용된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물려서 진행이 된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가 시작된다기 보다는 주인공의 활동이 겹쳐지다보니 하나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 안든다. 몇 달전 찍은 영화와 지금 찍는 드라마등이 시간선으로 물리면서 끝없이 물고 물리는 꼬리물기 게임같은 부분이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기연이 생기기 전의 일반인으로의 전공과 경력은  줄줄이 이어지는 성공앞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을 설정이면 굳이 디자인 전공에 해당 분야 경력직으로의 사회생활을 했다는 말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장르소설 리뷰] 다시 쓰는 뮤지컬 생활백서 - 밀크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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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다시 쓰는 뮤지컬 생활백서 - 밀크티 [2.5] 뮤지컬 배우로 성공을 위해  쉼없이 노력했지만 실패한 인생이 되었다. 어느 날 17살로 회귀하게 되었고, 이제 노력을 더해 성공할 수 있을것 같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076027446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59359354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236899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26803   ▷ 전개 및 특이점. 재능이 뒤쳐졌다고 생각했기에 남들의 몇 배로 노력했던 회귀 전의 삶의 마지막은 성대결절이 걸린 뮤지컬 배우였다. 회귀 후 재능이 뒤쳐진게 아니라 운이 없었던 것 뿐임을 알게됐다. 다시 시작한 17세의 삶은 지난 삶의 노력과 살아온 시간만큼의  지혜와 미래의 정보가 더해진 뮤지컬 먼치킨으로의 시작이다. 33년의 삶이 얼마나 인생에 성숙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의 주인공은 그 전생의 삶에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나보다. 모든 이해관계의 답을 알고 있는것 처럼 구는 17살이 크게 공감가 보이지는 않는다. 전생의 경험은 현생의 미래정보를 가지게 만든다.  답을 알고 숨쉴틈 없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17살은 누가 보더라도 천재라고 보인다. 이미 천재임을 인정받은 미래의 능력자들은 주인공의 지휘아래 길들어져 얌전한 동물원의 사자처럼 군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연들의 소개와는 달리 천재성을 꺾어놓다 보니 그냥 평범하게 묘사되어 버린다. 노래와 춤, 연기가 총망라하는게 뮤지컬이라는 문화예술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능력 평균치는 매우 높다. 어쨌든 주인공의 선을 넘는 인물들은 보이지 않으니 ...

[블라이스 서평단]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 자경(蔗境)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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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 자경(蔗境) [2.5] 아쉬움만 남았던 인생의 선택들. 가까스로 명줄을 이어가던 회사의 유일한 배우가 자살을 했다. 쓰러질 수 없기에 다시 일어서려 하지만 교통사고로 사망. 눈 떠보니 20년 전으로 방송국 입사 1년차로 회귀했다. 그리고 눈 앞에보이는 알람 "전천후 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이젠 아쉬움 남는 선택 따위 하지 않겠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5196   ▷ 전개 및 특이점. 홍보팀 경력의 주인공이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하는 소설. 비슷비슷한 연예계 관련 소설중 매니지먼트에 치중되어있고, 경력과 경험에 따라 홍보 위주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한다. 주된 주인공의 역할은 소속 연예인에 대한 덕질. 발굴+스카우트로 소속 연예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그 소속 연예인들을 진심으로 덕질하며 케어하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는 주인공의 이름과 동명이며,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기연의 이름이다. 이 기연은 높은 확률로 미래를 예지하게 하여 주인공으로 하여금 틀린 선택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결국 그 말은 늘 옳은 선택만 연이어 한다는 말이며,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승승 장구 한다. 뒤를 생각하면 이해가지 않는 시작인데,  생각보다 암울한 분위기로 소설이 시작되서, 진지한 소설로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전혀 관계없는 분위기로 그냥 깨발랄한 주인공의 덕질을 위한 원맨쇼 소설이다. ▷ 장점을 꼽자면?  - 신뢰를 주고 받는 흐뭇한 인간관계.  - 사람을 믿는다는 것에 대한 만족할만한 결과물. ▷ 단점을 꼽자면?  - 소속 배...

[장르소설 리뷰] 환상의 화원 - 고광(高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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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환상의 화원 - 고광(高光) [2.5] 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귀족에게 팔았던 뛰어난 화가.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수긍했기에  평이 극단적으로 나뉜 예술가, 피에르 울리엘. 100년이 지나 대한민국의 중학생 몸에서 전생을 기억하게 되었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289021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787842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8029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9701776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2015911   ▷ 전개 및 특이점. 귀족들을 위한 그림 기술자였던 전생의 기억을 딛고 현생에서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소설. 크게 다르지 않은 뻔한 소재를 기본으로 한 환생 먼치킨 소설이다. 어떤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가의 차이는  결국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 다른것처럼 흔한 소재이지만 깔끔한 기승전결로 뚝딱 한그릇 만들어냈다. 매력있는 가상의 인물의 환생을 바탕삼아 당시의 그림 기술을 녹여 현대에서 재현하다보니 별다를 표현 없이 세간의 찬사위에서 예술가로 칭송받는다. 그걸 공감할 수 있냐는 다른 문제이고 말이다. 전체적인 내용만 보면 소재만 바꾸면 끝도 없이 쓸 내용이다. 그림이 아니라 무용, 클래식, 노래등 소재 하나 바꾸면 다 어디서 본듯한 직업 환생물과 다른 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적당히 중세 예술가들의 이름을 빌리고, 주인공 전생의 행동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손가락만 까딱해도 무수한 권력자들이 주인공의 뒤에서 후원을 한다. input에 비...

[장르소설 리뷰] 우리 딸들이 돈을 잘 번다 - 에바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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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우리 딸들이 돈을 잘 번다 - 에바트리체 [2.5]   우연히 가족이 된 소방관과 세 자매. 성인이 된 이후 독립 했던 딸들에게 연락이 왔다. 이제 충분히 아버지와 같이 살 수 있으니 서울에 와서 함께 살자고 말이다. 다들 잘 나가는건 대략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들 잘 나가는지는 몰랐다. 참 우리 딸들이 돈을 잘번다. 네이버시리즈 리디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열혈 소방관으로 열심히 살던 주인공이 모든 연고가 끊어진 세 자매를 만나게 된다. 화재와 연관이 있는 만남인건 당연한 얘기고, 크게 다르지 않은 성장환경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결국 세 자매와 함께 가족으로 살아간다. 결론적으로 피가 이어지지 않은 부녀이기에 (거기다 복수형이라..) 엘렉트라 콤플렉스 내용이겠거니 생각하고 미루다 읽은 책이었다. 그리고 딸들이 돈 잘버는다는 제목이 결국 주인공은 아빠라는 건데 내 딸이 돈 잘 버는게 아빠랑 무슨 상관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읽다보니 돈을 잘버는 상황의 딸들의 이야기가 아빠랑 엮이는  에피소드가 절반이 넘는 소설이다. 아빠를 가족으로 지극히 사랑하는 각기 다른 상황의  능력있고, 돈 많고, 예쁘고, 착한 세 딸들의 이야기. 소설은 힐링소설 분위기로 따뜻한 이야기가 넘친다. 과거에 힘들었고, 불행한 이야기가 있지만, 어쨌든 현재는 아니다. 현재든 모두가 잘 살고 있고, 트라우마를 극복한 사람들만 존재한다. 게다가 현재에 만나는 불행한 일들은 돈 많은 딸들의 도움이나 초반에 딸들이 꽂아둔 돈이 증식한 아빠의 도움으로 거진 해결된다. 이 정도로 모든 등장인물이 착한 사람들만 나오는 책은 처음 보는 듯하다. 캐릭터들의 삶에 곡절은 존재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의 기본은 올곧은 심성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현실을 살아...

[장르소설 리뷰] 2부 무위전쟁록 - 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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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2부 무위전쟁록 - 가우리 [2.5]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그냥 옆에 와이프도 끼고, 애들 자라는거 보면서 동네 동생들하고 한량처럼 살고 싶었다. 헌데 세상이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뭐가 이리 거슬리는게 많은지 모르겠다. 내가 내 삶을 살기 위해 조용히 산 다는건 불가능 해졌고, 이제 내 방식대로 전쟁을 치르겠다. 네이버시리즈 리디 판무림 문피아 # 전개 및 특이점. 1부 무위투쟁록, 2부 무위전쟁록으로 나뉘어진 이야기. 1,2부로 나뉘어 졌지만 결론적으론 하나의 이야기 이며, 2부까지 가서야 겨우 매듭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1부가 오호십육국 시대 난세의 전장에서 말단 병사로 굴러다녔던 주인공이 400년동안 갇혔다 세상에 나오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마무리는 자기 가족처럼 생각했던 동네 건달들을 무림의 이해관계에 의해 살해당하고 마무리. 2부인 무위전쟁록은 그런 가족처럼 생각했던 동네건달들의 복수를 위해 정파, 마도, 사파, 흑도 그리고 황제까지 아우르려 했던 흑막을 처리하는 내용이다. 2부의 분위기 역시 1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작품 내에서 세계관이 넓어진 부작용이 단점으로 보인다. 크게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 구조에 주인공이 날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그나마 매력인 소설이었다. 반면 2부에서는 최종 흑막이 황권이라 볼 수 있다. 거기다 이야기의 진행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정파, 마도, 사파, 흑도까지 중심 이야기에 휩쓸리게 된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이 보이질 않는다. 허술한 모략을 꾸미거나 전쟁을 대비한 어설픈 준비, 세력을 설명하기 위한 장면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분량이 한없이 늘어난다. 아무리 봐도 분량을 위한 불필요한 내용들만 가득하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이야기가 진행된 이상 완전한 마무리를 위해 읽긴 하지만 매력적인...

[장르소설 리뷰] 아빠가 기획사에서 잘렸다 - 승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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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아빠가 기획사에서 잘렸다 - 승덕이 [2.5]   초등학생때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부터 가까스로 살아난 이후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 아버지가 다니던 기획사를 능력을 활용해 열심히 키웠는데 군대를 다녀오니 아버지가 회사에서 잘렸다. 어쩔 수 있나.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는 수밖에. 리디 네이버 시리즈 조아라   # 전개 및 특이점. 학교 자퇴 후 본인의 능력을 활용하여 과거 깨끗하고, 인성 좋은 사람들 가려내는 감별사 주인공. 이런 주인공이 발로 뛰어가며 발굴한 아이들을 아이돌로 데뷔시켜 성공, 또 성공을 거둔다는 소설. 주인공은 사람의 눈을 잠깐 바라보면 그 사람의 삶을 본인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사람의 생각과 상황을 몰래 들여다보는 능력이기에 아이돌 감별사와 더불어 비즈니스 거래의 흑막까지  다방면으로 능력을 잘 써먹는다. 사람이 가진 재능의 확인은 불가하지만,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봄으로 인성과 노력 부분을 재단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감별에 실패한 적이 없기에 소설내에선 최고의 능력이다. 패널티로 오래 그 사람의 기억을 읽다보면 그 기억속에 갖혀서 고생할 수 있다는데 결론적으로 갖힌적은 없다. 그랬으면 아예 소설이 진행 안될테지. 적절히 기억을 리플레이 하면서 그 사람의 가지고 있는 능력을 열심히 공부하고 익히게 되는 활용에 대한 변주도 존재한다. 능력을 쓰는 동안 현실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유능한 작곡가나 기획자, 혹은 외국인의 기억을 보고 공부함으로 본인의 능력으로 포장 하는 셈이다. 초반까지는 사용하는데 약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능력이지만 중반 넘어가면 숨쉬는것처럼 막 능력을 활용한다. 기본적인 설정의 틀이 존재하는건지 궁금하다. 문제는 주인공의 능...

[장르소설 리뷰] 천재 사진작가 회귀하다 -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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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천재 사진작가 회귀하다 - 제일 [2.5]   바닥부터 기어서 겨우 인정받는 사진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당뇨복합증으로 시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작을 남기러 간 히말라야에서 죽음을 경험하는 순간, 18살의 그때로 돌아가 있었다. 네이버 시리즈   # 전개 및 특이점. 사진에 대해 인생을 건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 회귀는 계기일 뿐, 결국 본인 내키는 대로 사는 사진가가 해당 업계에서 승승장구 하며 성공하는 소설이다. 회귀 외에는 딱히 기연의 내용은 없다. 회귀 전에도 세상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사진가 답게 본인의 지식과 기술이 뛰어난 점이 이어졌다는 정도 뿐이다. 물론 그렇게 치면 회귀 자체가 엄청난 기연이겠지만, 결국 판타지 소설 답게 주인공에게 무기 하나는 쥐어주는 셈이다. 사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조사한 소설의 느낌이다. 보통 이런 소설은 작가 본인의 경험이나 취미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밖에서 가벼운 취미로 얻은 지식이라기 보다 꽤 공들여 자료들을 조사한듯하다. 특히 사진에 대한 비평의 내용이 그러하다. 일반적으로 미술 혹은 예술을 비평할 때 미학의 기준과 상업의 기준이 다소 다른 경우가 많다. 물론 판타지 소설이기에 주인공이 아무리 미학의 목적으로 날고 뛰어도 상업적인 성취는 몇 배로 돌아온다. 아쉬운건 주인공의 성공에만 촛점을 맞추다 보니 기존 예술에 대한 갈등은 크게 다뤄지지 않는다. 사진이 등장한 이후 미술계와의 충돌은 없을 수 없다. 극사실주의의 끝이 사진이며, 그 사진에 대해 접근성은 기존 미술계와는 천지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리지널리티의 문제도 다르다. 둘 다 찰나의 순간을 그리는 예술이라 하더라도 무한대의 복제가 가능한 사진과  유일한 하나의 작품인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같을 수가...

[장르소설 리뷰] 내 눈에 음악이 보여 - 이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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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내 눈에 음악이 보여 - 이한이 [2.5] 노래는 잘 불렀지만 그 이상의 재능을 갖지 못해 결국 일반 직장인으로 살았던 보컬 지망생. 회식 후 집으로 귀가하는 택시 안에서 운전사와 대화를 나눈 후 정신을 잃었다. 눈 떠보니 고등학생 시절의 나로 돌아오게되었다.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누구나 살면서 선택을 한다. 지금의 삶은 누적된 선택의 결과들이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선택들은 가끔 미련과 후회를 남긴다. 회귀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매력은 본인 삶과 비교하며 얻는 대리만족이 아닐까. 나는 할 수 없는 혹은 겪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읽는 주인공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며 승승장구한다. 만약 내가 예전에 그런 선택을 했다면, 혹은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생각 나만 하는 건가. 주인공은 회귀 후 깔끔하게 선택한다. 세속적인 성공은 코인으로, 이번 삶은 하고 싶은 데로. 눈치 보지 않고 기준을 잡아, 놓으니 주인공의 삶의 목적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철이 없더라도 솔직하게 살고 싶다.' 결국 판타지처럼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현실과의 균형인데 그 부분을 코인 투자로 대신해버리니 딱히 지적할 게 없다. 애초에 코인 투자를 위해 지면을 많이 할애하지도 않아서 방패막이로 쓰기에도 이 부분은 나쁘지 않다. 보통의 코인 활용 들어가면 무한대로 확장되는 금액에 매몰되어 이 짓 저 짓 다하며 난잡하게 판이 벌어지는 데 반해 먹고살길 확실하니 즐기면서 살련다라는. 말에 힘이 실려 보인다. 밴드 음악이 중심이다 보니 멤버들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작가 전작과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한 두 가지 특징만 가진 단편적인 캐릭터에서 벗어...

[장르소설 리뷰] 환생한 대마법사의 정주행 - 서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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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환생한 대마법사의 정주행 - 서상현 [2.5] 힘에 미친 제자에게 배신당했다. 그리고 300년이나 지난 시간. 눈 떠보니 재능이 없는 0클래스 학생의 몸이었다. 내가 잃은 것과 그로인해 무너진 것을 다시 내 손으로 바르게 잡아야겠다. 리디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힘에 미친 제자에게 뒤통수 맞고 죽은 주인공이 바닥부터 올라와서 복수한다는 내용 같지만, 그건 중간까지의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후 드래곤볼 못지않게 세계관이 넓어진다. 그리고 그런 세계관에 비례해서 그 설정의 엉성함이 부각된다. 애초에 뜯어보면 설정이 좀 중구난방이긴 하다. 기존의 판타지 상식을 활용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도 아니다. 개념은 비슷한데 내용을 작가 마음대로 구성해버리니 익숙한 문법의 흐름에서 신선함보다 어색함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써클을 구분 지어놓고, 마법의 단계를 나눈다. 보통 판타지 소설에서는 깨달음의 기준으로 써클이 구분되어서 5~6 써클이면 중장년의 나이가 되어버린다. 이 소설은 그런 거 없다. 천재들은 20살 전에 6 서클 찍는 게 태반이고, 5~6 써클들의 나이도 별 차이 없다. 그리고 성장이 급격하다 보니 써클 구별도 잘 되지 않는다. 환생한 몸뚱이가 0 써클인데 전생 대마법사라고 바로 궁극마법이 사용할 수 있는 건 또 뭔 설정인지. 설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관은 꽤 신선하다. 마법사와 검사의 적대적 공생하는 양반체제에 평민 그룹. 대놓고 말하면 마법사는 육체를 단련한다는 말조차 모른다. 칼로 자른 두부처럼 나뉜 집단과 집단의 대립. 그리고 이 떡밥은 세계관 구성의 이유이기도 한 복선이다. 그 외는 크게 장점이 보이진 않는다. 독고다이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