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다시 쓰는 뮤지컬 생활백서 - 밀크티 [2.5]
뮤지컬 배우로 성공을 위해
쉼없이 노력했지만
실패한 인생이 되었다.
어느 날 17살로 회귀하게 되었고,
이제 노력을 더해 성공할 수 있을것 같다.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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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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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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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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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재능이 뒤쳐졌다고 생각했기에 남들의 몇 배로 노력했던
회귀 전의 삶의 마지막은 성대결절이 걸린 뮤지컬 배우였다.
회귀 후 재능이 뒤쳐진게 아니라 운이 없었던 것 뿐임을 알게됐다.
다시 시작한 17세의 삶은 지난 삶의 노력과 살아온 시간만큼의
지혜와 미래의 정보가 더해진 뮤지컬 먼치킨으로의 시작이다.
33년의 삶이 얼마나 인생에 성숙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의 주인공은 그 전생의 삶에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나보다.
모든 이해관계의 답을 알고 있는것 처럼 구는 17살이
크게 공감가 보이지는 않는다.
전생의 경험은 현생의 미래정보를 가지게 만든다.
답을 알고 숨쉴틈 없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17살은
누가 보더라도 천재라고 보인다.
이미 천재임을 인정받은 미래의 능력자들은
주인공의 지휘아래 길들어져 얌전한 동물원의 사자처럼 군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연들의 소개와는 달리
천재성을 꺾어놓다 보니 그냥 평범하게 묘사되어 버린다.
노래와 춤, 연기가 총망라하는게 뮤지컬이라는 문화예술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능력 평균치는 매우 높다.
어쨌든 주인공의 선을 넘는 인물들은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갈등이 없는 이야기다보니
각져 있는 인물들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장미꽃다발을 위한 안개꽃들의 개성따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서사라
초반에 보이는 매력들은 결국 주인공을 위해 하나둘 소모되어 사라지게 된다.
결국 남는건 주인공이고, 주인공의 사랑을 얻기 위한 여자조연들 정도만 남는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뮤지컬 주인공 데뷔 전 까임.
-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보임.
- 노력파.
- 노력이 쌓여 재능으로 보임.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없음.
▷ 정리
작가의 전작을 보고 깔끔하게 완결을 냈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오히려 퇴화한 기분의 후속작으로 읽었다.
하다못해 주인공의 서사도 크게 공감가지 않으며,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다못해 평범하다.
요즘 동화도 이렇게 착하게 쓰면 안팔린다.
애매한 애정전선은 굳이 지적하고 싶지 않고,
인물들의 캐릭터성도 서서히 없애버린 느낌이라
주인공 주변에서 춤추는 꼭두각시들 처럼 보이기도 한다.
알고보니 모두가 착한 이들이었고, 이들과
재능을 뽐내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이야기를
굳이 이정도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이렇게 긴 분량으로 읽었어야 하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아무리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에 갈등없이 행복한 소설을 읽고 싶다고 해도,
이정도 완성도의 소설을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다.
30개월 미만의 아이들처럼 다 끓인 라면을 씻어먹기엔 내 나이가 적지 않다.
그리고 굳이 그런 취향이 아니라면 다른 재밌는 소설을 읽길 바란다.
비슷한 소재의 좋은 소설도 많고,
힐링물로 읽히는 분위기의 좋은 소설도 충분히 많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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