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천재 파티셰가 되었다 - 어썸. [2.0]

[장르소설 리뷰] 천재 파티셰가 되었다 - 어썸. [2.0] 보육원에서 자라 고초 끝에 세계 최고의 제과제빵 명문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를 악물고 노력했으나 벽을 넘지 못하는 날이 이어지던중 하늘에서 무언가가 나를 향해 떨어졌다. 그 이후. 내 모든게 바뀌었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문피아 # 전개 및 특이점. 디저트 전문 파티셰 직업물 소설. 보통의 전문직업물 답게 해당 업종에 관한 디테일한 자료와 정보가 이야기속에 잘 녹아있다. 물론 크게 다르지 않은 전문직업물 처럼, 자료와 정보에 치중하다보니 이야기가 부실해진 평범한 소설로 마무리지었다. 제과, 제빵을 아우르는 디저트 분야를 전체적으로 다루는데 책을 읽다보면 레시피가 내용의 절반이고, 나머지의 상당수는 만들어진 디저트의 데코레이션 묘사로 채워져있다. 게다가 글에서 묘하게 연륜이 느껴진다. 설정 상 20살의 보육원 출신인데, 말하는 대화나 묘사는 60대 이상의 진중한 노신사 분위기다. 고풍스럽다고 할까. 최근의 웹소설 말투와는 상당히 다르게 글을 끌고 나가는데, 소설 읽는 느낌이라기 보다 에세이 읽는 듯한 감상도 들게된다. 이야기의 톤은 가벼운데 막상 그 이야기 자체를 고급스럽고, 진중하고 예의바르다보니 묘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주조연급의 캐릭터들이 어정쩡한 설정이다. 도도하고 콧대 높은 것처럼 묘사되었던 여주급이나, 주변 친구 포지션의 인물들이 급작스럽게 각성하여 주인공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분명 각기 천재급의 재능을 지닌 라이벌로 설정되었던 몇 몇 인물들도 어느새 배경이 되어버린다. 주인공이 성장한다고 해서 주변인물의 능력이 멈추거나 줄어드는게 아닐텐데, 무기력해진 조연들은 활약은 물론 존재감도 없어진다. 더욱이 여주인공은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