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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스 서평단] 하북팽가 막내아들 - 무향武香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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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하북팽가 막내아들 - 무향武香 [2.0] 피 섞이지 않은 팽가의 일원으로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서 도왕이라 불리며 활약했지만 마교의 침공을 막는건 불가능 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했지만 눈 떠보니 과거로 돌아와있었다. 그것도 하북팽가의 적통이었던 막내아들의 몸으로. 이젠 전생의 목표를 제대로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북팽가 막내아들]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1346   ▷ 전개 및 특이점. 정통 무협소설의 기승전결로 흘러가는것 같은데 뭔가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 소설. 정통무협의 설정을 고스란히 받아서 활용하는 설정에 단어만 바꿨을 분 고민의 흔적이 별로 없다. 앞선 소설들이 만들어낸 설정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으며 소설속 인물이나 사건들의 기승전결도 간신히 뼈대만 붙어있는 느낌이다. 회귀라는 근래 장르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설정 외에는 일반적인 무협소설과 같이 흘러간다. 문제는 회귀라는 설정을 가장 최악의 형태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바로 미래를 경험했었기 때문에 모든걸 미리 준비하고 막아내는 점. 그렇기 때문에 맞서 싸우는 적들보다 딱 한걸음 먼저 성장시켜서 모든 적들의 계략을 주인공이 분쇄하며 승리하게 되는 전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적보다 더 조금 더 높은곳에 주인공이 있는데  결국 전투력 싸움처럼 깨달음 등급으로 승패가 나뉘게 되는 고루한 무협지의 설정상 항상 주인공은 승리하게 되는 셈이다. 정파는 의를 숭상하며 정의로운 가치를 수호하고 사파는 자유분방하며 거친 세력이고, 마교는 살육에 미친 무리들이다. 이런 고정관념같은 무협소설의 기본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다. 더불어 각 9대문파들의 고정적인 이미지 역시 그대로 사용한다.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그대로 되짚어가며 막아내...

[장르소설 리뷰]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 A사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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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 A사과 [2.0] 이계의 게이트가 열렸고, 수십년을 구르며 버텼다. 소수 정예로 최후의 던전을 깨기 위해 돌입했고,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던전을 클리어하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모든것이 등장하기 전인 고등학교 시절의 과거로 되돌아갔다. 미래의 영웅들에게 모든걸을 맡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어느날 가족이 몰살당하며 지금의 삶을 포기하게 되었다. 결국 이 모든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문피아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전생에서도 영웅대접을 제대로 받지못한 무기에 가까운 주인공이 회귀한 삶에서는 아예 뒷 배경에서 안티히어로 역할을 한다. 마인드는 달라진게 없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한 최선이라 판단한 주인공이 적당한선에서 세상을 흑화시키며 구하는 내용. 일반적인 웹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궤도의 진행을 가지만 새로운게 늘 좋은건 아니다라는걸 보여준 작품. 클리쉐를 비틀려다 어디까지 비틀어진지 가늠이 안된다. 이 전부의 내용을 처음부터 생각했을거 같지는 않다. 그랬으면 좀 많이 뜯어고쳤을 테니. 누군가의 머리속에 단편적인 미래상을 보여주며 마치 게임시스템처럼 육성하여 심적노예를 키우며 지구를 먹는다라는  기본적인 안티고니스트의 설정은 초반만 지나면 딱히 중요하지 않게 된다. 깊이 있게 다루기 보다는 그런 노예들이 각 나라의 중추에서 활약하며, 결국 미지의 적대자의 수족이 된다는 내용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거대한 악의 무리라기 보다는 뾰루지 같은 취급하는게 당황스럽다. 초반만 넘어가면 딱히 제목과는 관계 없는 얘기로 달려가지만 워낙 설정들을 난잡하고 복잡하게 던져놨는데, 그 설정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자연스럽게 느...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 돌리앗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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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 돌리앗 [2.0] 북한산을 친구랑 등산하러 가는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던전에 갇혔다.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공간에 홀로. 30년 동안. 다행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는데, 내가 갇혔던 시대와 지금은 많이, 매우 많이 달라졌다. 기저귀 갈아주며 업고 다녔던 조카가 애 엄마가 되어있을만큼.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0329     ▷ 전개 및 특이점. 현재를 살다 과거로 회귀하는 회귀물과 대척점에 있는 작품. 30년간 던전에 갇혀 생활하다가 현대로 복귀하고 보니 세상이 격변해 있는 셈이다. 현실세계의 발달된 기술과 문화적 차이에 적응해가는 먼치킨 능력자에 대한 내용이다. 헌터물이지만 기본적으로 배경은 잔잔한 힐링물에 가깝다. 주인공의 궤를 넘는 무력은 모든 사건의 해결이 가능하기에 집중적으로 다루지조차 않는다. 20대에 갇혔던 주인공이 50대가 되어서 다시 현대에서 생활하는데 돈과 무력, 그리고 인성이 받침되다 보니 잊고 살았던 정과 관계의 회복,  그리고 새로 만나는 이들과의 새로운 관계의 시작등이 주 이야기의 내용이다. 작가의 전작에서 느꼈듯이 충분히 그럴싸하게 글을 쓰는 작가이다. 다만 이런 기본적인 필력이 소재에 따라 완성도에서 차이나는 듯 하다. 완성형 먼치킨으로 등장한 주인공이기에 전혀 고난이 없다. 몬스터는 99% 한 방에 처리 가능한 무력 설정이라 기본 소재인 헌터물이 소꿉장난 처럼 보인다. 등장인물들도 주인공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보니 그냥 만능 마스터 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 오구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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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 오구진 [2.0] 이계에서 20년. 마왕을 물리치고 지구로 돌아온 대 드루이드. 애를 쓰고 지구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할머니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 자연과 정령이 함께하는 무인도의 펜션. 먼치킨 대드루이드가 운영하는 펜션의 이야기.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바로 가기 .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2081   ▷ 전개 및 특이점. 무인도에서 펜션하는 재벌 3세 먼치킨 드루이드의 이야기. 애매하게 공감하기 힘든 할머니의 유지를 잇기 위해 지구로 귀환 후 무인도로 직행, 숙박업을 운영한다. 눈 밖에 난 재벌 3세이지만, 돈 쓰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 드루이드 스킬로 무인도에 자연친화적인 온갖 개발로 숙소를 짓고 행정적인 처리는 자연스럽게 능력자 비서가 수습한다. 그리고 능력 있는 인재들과 정령, 그리고 드루이드의 능력으로, 비현실적인 속도로 규모로 숙소가 성장하는 이야기. 설정상으로 드루이드가 정령사의 상위개념이라 정령을 친구처럼 (노예처럼) 대하며 사역을 부린다. 속성별로 정령은 존재하며 적당히 이미지화 하기 쉬운 인터넷 밈같은 캐릭터도 활용하며, 땅, 물, 불, 바람 4원소로 99%의 모든 일을 해치우고 나머지는 범용 정령같은 느낌이다. 이 소설은 이계의 능력으로 무인도를 손 쉽게 개조하여 리조트로 꾸며놓고, 육체나 마음이 아픈 환자 치유하고, 맛있는거 먹이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게 소설 내용의 거의 전부다. 물 정령으로 온천 정화하고, 불 정령이 데우고, 땅 정령이 도로 및 논,밭정리, 바람 정령은 적당히 아무거나. 시키면 착착해내는 종속된 무임금 노동정령들의 위에 건설된 낙원같이 보인다. 조금 차이는 있을지언정 반복되는 전개다보니 흥미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다. 이런...

[장르소설 리뷰] 회귀해서 갓겜 개발! - 망겜제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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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회귀해서 갓겜 개발! - 망겜제작위원회 [2.0]  랜덤박스 넘실대는 갓차게임 개발자. 돈만을 추구하는 사장 밑에서 노예처럼 살았다. 분에 이기지 못하고 회사에 들이받았던 그날 알 수 없는 목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당신의 시간을 10년 돌릴 기회를 준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 게임 한번 제대로 만들고 싶다. 제대로 된 진짜 게임.  갓겜을 내가 만들고 싶다!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 전개 및 특이점. 계급발에 밀려 찍어내는 게임만 만들게된 주인공이 간절한 마음으로 회귀하게 되어 본인이 원하는 갓겜을 개발하며 떼돈번다는 소설. 비슷한 이야기는 꽤 많은 편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소재의 황금시대로 시간을 설정하며 주인공은 미래지식+기연을 토대로 급성장, 이후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들을 흡수합병하여 대리만족을 하는 시나리오가 많다. 그리고 아쉽게도 이 소설은 그런 흔한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직전인 2010년으로 회귀한 주인공은  독특한 설정의 단순한 게임을 만들고 돈을 벌기 시작한다. 그리고 게임으로 번 돈을 굴지의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에  선투자하며 돈을 버는 무한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나아가 유명한 PC나 콘솔게임사 까지 인수하며 게임 재벌이 되는 내용이다. 전혀 새로울것 없는 흐름이지만 그 새로울것 없다는 기준은 관심에 대한 경험의 기준일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고 스마트폰 초기부터 이용했기에 발전사에 대한 경험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울것 없을 뿐이지 낯선 사람들이 읽는다면 흥미를 가질만한 소재 일수도 있다.  문체도 나쁘지 않아 읽는데 거슬리지도 않는다. 결...

[장르소설 리뷰] 음악천재는 퇴사합니다 - 에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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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음악천재는 퇴사합니다 - 에레스 [2.0] 늘 같은 날이 반복되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 그 일상에 특별한 일이 생겼다. 인간의 잠재능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그리고 내가 그 기회를 얻는다고?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뜬금없는 하루의 끝에 작은 선행이 기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기적으로 인해 감춰져 있었던 내 안의 능력이 일깨워졌다. 음악천재는 일찍 퇴사함으로 제목에 충실했고, 이 후 AI 못지않은 양과 상상을 초월한 작업물을 찍어내는 이야기. 딱히 갈등따위는 없고, 초반이후 이야기의 완성도보다 주인공의 끝 없는 성장을 통한 대리만족을 원한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기적같은 기회가 주어진 현 시점에서의 능력은,  음악이라는 창작을 소재로 삼았기에 늘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영상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는 조건은 딱히 중요하지도 않으며, 무제한으로 찍어내는 우수한 결과물과 관계자들의 우상화, 결과물을 보고 환호하는 일반인들이 쌓이며 주인공을 신격화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는 그런 주인공의 태도와 주변에 평가에 마음이 가지 않는다. 이야기 자체로는 크게 거슬릴 것 없는 진행인데, 그게 전부이다. 작곡한 음악이나 영향을 받은 영상등의 주인공 능력과 관련된 내용, 인물들의 관계, 캐릭터등이 이상하게 구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구체적인 묘사나 설명이 부족하기에 진행에 몰입이 되지 않고, 결국 주인공의 선택에 공감을 하기 어려워진다. 삼겹살집에 가서 돼지 껍데기만 먹고 나온 기분이다. 물론 배 부를 수 있다. 맛이 있을수도 있고. 그런데 뭔가 부족하다. 분명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는데, 수박 겉 핥는 느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어정쩡한 등장시킨 비슷한 소개의 여주인공 후보들이 나온다...

[장르소설 리뷰] 고물상이 돈을 잘 벌어 - 스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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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고물상이 돈을 잘 벌어 - 스스디 [2.0] 아버지와 함께 시작한 고물상. 여러 이유로 대학진학과 함게 학업에 전념했다. 뜬금없이 걸려온 아버지의 연락에 기다렸으나 도착한 건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부고. 이제 혼자서라도 이 일을 맡아서 내가 스스로 끌고 나가야 한다.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고물상이라는 다소 독특한 업종의 경영물.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함께 운영했던 고물상에서 의견충돌로 인해 대학부터 학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고 이후 직접 고물상을 운영하며 끝 없이 성공하는 소설. 일단 고물상이라는 소재 자체는 처음 본다. 그래서 소설을 읽기전에 제목만 보고 든 생각이 "이 작가는 고물상 일을 해봤겠구나"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소재나 에피소드는 기억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완결 후 저자의 말에서 주인공의 설정과 저자의 삶이 궤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힌다. 보통 이런 경우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애매한 점이 생긴다. 애초에 설정이나 에피소드가 경험과 기억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초반 시작하는 부분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본인에게 일어났던 일이거나  실제 일을 본인이 들었던 내용을 조금 살을 붙여서 에피소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럴법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 보다 실제 일을 부풀리는게 더 현실성 있게 느껴지게 된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판타지의 영역으로 넘어가며, 초반의 장점이었던 디테일이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자료조사의 부족일 수도 있고, 고민의 부족일 수도 있다. 실제 고물상의 이야기에서 고철, 비철등의 자재의 종류나 장비를 다루는 이야기, 그리고 물건의 유통과정까지는 경험의 범위이다. 회사경영물이다보니 고...

[장르소설 리뷰] 대사형 선유 - 노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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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대사형 선유 - 노경찬 [2.0] 갈 곳 없는 여덟 명의 아이들이  은퇴한 삼류 낭인에게 거두어졌다. 가장 먼저 거두어진 대사형.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사부님이 사라지자 울타리이자 보호자가 된 대사형. 각기 사연이 있는 사형제들의 무림에서의 처절한 삶. 리디 네이버 시리즈 판무림 조아라 # 전개 및 특이점. 전형적인 고전식 무협의 틀을 따르는 무협지. 다만 기존의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 같은 흔한 클리쉐의 힘은 다소 뺐다. 이런 저런 세력을 만들어서 이야기의 갈등을 만들지만 결국은 이름만 바뀐 늘 존재하는 무언가들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애매하다.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무게감은 어느정도 공감 할 수는 있다. 다만 그 행동들이 이어지는 선택들은 비현실 적이다. 본인 스스로를 객관화시키지 못하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본인이 쌓은 힘마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상황에 끌려다니는게 찜찜하다. 예를들어 7의 힘을 가졌으면 늘 8의 상대와 붙으니 기절하고 끌려다니고 감금당한다. 5,6짜리 몇 명과 붙고나면 주인공의 활약도 크게 없어지는 셈이다. 주인공과 주변인물 그리고 세력들의 힘의 균형이 애매하게 안맞다 보니 뭔가 늘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는것처럼 느껴진다. 무협에서 주인공의 캐릭터들은 보통 둘 중 하나다. 무력 아니면 지력. 판을 짜는 주인공이던가, 판을 깨는 주인공이던가. 이도저도 아닌 주인공처럼 느껴지는건 어중간하기 때문이다. 설정은 성실한 노력과 곧은 인성으로 성장한 무력형 주인공인데, 주변 사람 하나 둘 잃어가면서 하는짓보면 답답해진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주인공이 대사형이다보니 사제와 사매들에게도 롤이...

[장르소설 리뷰] 톱스타가 대수냐 - 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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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톱스타가 대수냐 - 신우 [2.0] 성공한 아이돌 탑스타가 되기 위해 결코 벗지 않을 가면을 쓰고 살았다. 멤버 5명 중 4명이 마약복용 후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까진. 말도 안되는 천금같은 기회로  데뷔 직전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이젠. 나를 위해 좀 살아야겠다. 리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재능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착하게 사는것을 선택했고, 그 결과 궁지에 몰릴대로 몰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삶이었다. 회귀 후 당연히 주어진 재능과 더불어 노력으로 쌓은 특기까지 주어진 지금 이젠 가면 쓰고 살지 않겠다, 내 마음대로 살아보겠다 라는 소설. 설정상 시간과 정신의 방 같은곳에서 쥐어짜듯이 창작물을 만들어내며 능력을 키운다. 그리고 소요되는 시간은 오롯이 혼자만 겪는 경험. 수십년의 노력 후 얻은 능력을 휘두르며 거침없는 마이웨이의 삶을 즐긴다. 사회적인 삶을 위해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가면.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는 경험을 소재로 삼고, 작가는 독자의 목을 열고 사이다만 쏟아 붓는다.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공감가는 고민은 가볍게 다룬다. 반면 소설 내내 마이웨이를 외치는 주인공의 행보는 좀 부담스럽다. 작사, 작곡, 노래, 댄스, 악기를 통달한 음악적 재능과 드라마, 영화, 드라마를 넘나드는 대본 능력, 웹 소설과 장르문학의 장편 소설과 더불어 외모와 몸매에 대한 완벽함 까지 갖춘 주인공이 외부의 시선따위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삶은 진정한 판타지이다. (비트코인을 통해 자본주의의 무기마저 갖춘다.) 존재하지 않기에 매력적이겠지만, 결국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판타지는 부담스럽다. 아예 판타지 배경에서 칼과 마법을 쓰는건 모르겠지만, 결국 현실이라는 바탕을 소설은 ...

[장르소설 리뷰] 1살부터 의사 생활 - 윤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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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1살부터 의사 생활 - 윤백현 [2.0] 눈 떠 보니 아기 였다. 전생의 기억을 고스라니 간직하고 있는 채. 전생의 삶을 바로 잡으라는 기회를 다시 얻었으니, 두 번째는 실패하지 않는다. 리디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후회 하며 살았던 지난 삶을 태어난 직후 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 회귀소설. 정치적으로 희생된 본인의 지난 삶을 복수하겠다는 생각과 후회했던 선택들을 바로잡기 위해 열심히 산다. 회귀물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 포인트 인것 같다. 회귀 했기 때문에 한 번 더 살고, 그렇기에 실수 했던 지난 날의 선택을 바로 잡는다. 문제는 바로잡는 것만 하다보니 소설이 끝난다는 것이다. 최종 빌런은 그렇다 치고 소설중에 흐르는 소재의 대부분이 그렇다. 갑자기 죽었던 환자, 혹은 중요한 주변인물들을 놓칠 수 없다면서 모두를 바르고 착한길로 살리며 인도하고 있다. 그리고 죽었어야 할 사람을 살리는게 다시 사는 삶의 이유인양 얘기하는데 그게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그런 소재들로 사람들을 쏟아내다 보니 개연성에 짝수가 없다. 1,3,5,7,9로 던져놓았던 떡밥은 신경도 안쓰고 쭉쭉 진행된다. 중반부터 불안했지만 마무리가 역시나로 끝나버리니 허탈하다. 일찍 돌아가셨던 아버지나, 연이 끊어졌던 외가까지는 아쉬웠던 지난날의 미련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자기 눈에 보였던 전생의 죽은 이들을 네크로맨서 처럼 되살린다. 그리고 뿌듯해하며 자기애를 드러낸다. 그런데, 그렇게 다시 살아가는 인물들이 이야기의 진행에 크게 상관이 없다. 뒤틀어졌던 관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