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 글꾸니

[장르소설 리뷰]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 글꾸니 [2.5] 개고생 끝에 드라마 작가로 입봉하여 내가 쓴 글이 첫 방송이 되었다. 이제부터라고 생각했는데.... 죽었다. 명부의 실수로 인해서. 협상 끝에 갓 죽는 이의 몸으로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세계적으로 수배 중인 킬러의 몸? 일단. 다시 글부터 쓰고 생각하자. 리디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전개 및 특이점. 세 가지 설정이 얽힌 소설. 저승 명부의 실수이지만 결론적으로 저승사자의 업무 태만으로 인한 과오. 수백 명을 죽인 전 세계적 킬러 조직의 에이스의 육체. 가진 재능을 이제야 꽃 피우기 시작한 작가. 평범하게 글을 쓰고 싶은 작가의 혼이 킬러의 몸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킬러로 오인당하는 작가의 성공 스토리. 저승사자의 조력으로 인해 아이템을 활용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원래 가진 주인공의 재능을 다듬는 정도에서 그친다. 없는 소재나 글을 아이템으로 창작하는 게 아니라 작가가 가진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그럴싸하게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게 한다. 물론 그 결과물이 쉽게 믿을 수 없는 완성도와 속도를 보장해주긴 한다. 킬러의 육체에 들어간 작가라 원래 속한 조직과 킬러를 쫒는 국가기관의 착각물이 겹쳐서 진행되는데 이 부분은 디테일도 부족하고 설득력도 약하다. 그러다 보니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주인공 캐릭터의 완성도가 떨어지게 느껴진다. 킬러의 육체를 가졌지만, 실질적으로 써먹는 일은 별로 없고, 작가로서의 성공은 거두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결과물을 척척 내놓아 긴장감도 없다. 인간관계로의 매력은 의도한 선의와 의도치 않은 결과물이 겹치며 나오는데, 그 둘의 구분이 명확하게 그어져 있지는 않다. 초기에 나오는 상점을 이용하기 위한 재화를 얻는 수단으로의 선의는 슬금슬금 중반이 넘어가면 등장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