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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프로레슬링의 신 - 뇌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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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프로레슬링의 신 - 뇌조 [3.0] 프로레슬링을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두터운 인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소모되다 잊혀졌다. 먹고 살기 위해 공사장을 전전하던 어느날 불의의 사고로 휘말렸는데, 눈을 떠보니 WWF 입사 시험 전날로 돌아왔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기에 두 번 다시 후회하고 싶지 않다.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4577222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236615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1962102966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2022395 블라이스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2908   ▷ 전개 및 특이점. 프로레슬링의 주 무대인 미국에서 회귀해 동양인이라는 인종의 한계를 넘어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 전체 스토리는 이게 전부인 소설이다. 이 소설이 흥미로운건 어느새 매니아층(?)만 남아있는 2002년 이후의 프로레슬링을 다룬다는 것이다. 얼티밋 워리어와 헐크 호건 이후 프로레슬링을 본 적이 없었기에 솔직히 아직도 하고 있는지도 몰랐었다. 소설을 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오히려 내가 몰랐을 뿐 아직 엄청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프로레슬링은 프로라는 명칭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각본이 존재하는 쇼다. 경기 전후의 스토리부터 승패, 그리고 정체성과 캐릭터는 모두 사전에 합의된 계획의 결과이다. 이걸 인정하고 난 후에야 즐길 수 있는게 프로레슬링이라는 쇼다. 그리고 소설은 이런 프로레슬링에 대해 실제 일어났던 역사와 인물들을 등장시켜가며  작가의 소망을 담아 프로레슬링의 세계...

[장르소설 리뷰] 어서 오세요 민호문방구 - 김망초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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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어서 오세요 민호문방구 - 김망초 [3.0]   유년시절의 추억이 남은 고향.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그 고향의 작은 문방구를 받게 되었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퇴사 후 문방구를 열었던 날 부터 이상한 손님들이 문방구로 오기 시작한다. 나이를 어떻게 먹었는지  추억이 없는 이들의 골목대장이 되는 이야기. 블라이스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73192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44007543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586994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43830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2445494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2154896   ▷ 전개 및 특이점. 시골에서 키워준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여하려 사직서를 던졌다. 골목대장의 경력(?)만큼 추억이 깃든 고향에 어쩌다보니 할아버지의 문방구를 이어받게 되고, 그 시골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추억속 이야기. 시골 문방구가 주 무대이다보니 문방구를 활성화 해서 거대 문구기업이나 장난감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전개는 전혀 예상과는 다르게 8~90년대의 동네 문방구와 골목에 관련된 추억여행 이야기이다. 엉겁결에 이어진 부자집 도련님들과 타고난 기질(?)과 능력(?)을 숨기며 현실에 순응했던 골목대장의 추억여행은 내 유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유쾌하게 읽혔다. 미니카, 딱지치기, 연싸움, 구슬치기, 비비탄총, 문방구 뽑기, 오락기등의 소재는 그 시대에 신념을 걸고 생활했던 어른이들에게 향...

[블라이스 셀릭트] 새파란 사과 - 갱지, 은민 (완결.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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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셀릭트] 새파란 사과 - 갱지, 은민 (완결. 웹툰)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우등생. 알 수 없는 이유로 죽게 되었고, 학교 안에 묶인 지방령이 되었다. 49일안에 죽은 이유를 찾지못하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하는 귀신이 된다. 그녀는 왜, 어떻게 죽은 것일까? 작가: 갱지 (글/채색), 은민 (그림) 연관 태그: 스릴러, 공포, 학원,  [블라이스 셀렉트] <부산진성>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6898   ▷ 전개 및 특이점. 학교 옥상에서 사망한 이후 귀신이 된 주인공이 자신의 죽은이유를 알기위해 돌아다닌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그리고 이 웹툰은 매우 쓰레기 같은 결말로 끝난다. 잘못 읽었나 싶어서 마지막 화를 한번 더 읽었다. 죽음을 미화시킨게 제대로 읽은게 맞나 싶어서. 이 웹툰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죽음이 현실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탈출구라니. 이건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린게 아닐까? 진행하는 내내 의미없는 복선과 어설픈 그림체 이해안되는 대사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으로  독자를 끌고 가다가 시궁창에 쳐박는 느낌이다. 특히 10대에서 20대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가진 욕망과 현실의 눈높이는 쉽게 타협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 연령대가 많이 보는 웹툰이라는 장르에서 이런식의 결말은 내버린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만에 하나 단 한명이라도 이 웹툰을 읽고 영향을 받는다면 무어라 변명할것인가? "삶에서 해방되어서 축하한다고?" 엔딩을 내기전에 플랫폼과 합의 한건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의 이야기 마무리는 매우 쓰레기 같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 ▷ 장점을 꼽자면?  - 스토리도 연출도 별로라 안팔릴...

[블라이스 셀릭트 ] 부산진성 - 배민기, 이종길 (완결.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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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셀릭트] 부산진성 - 배민기, 이종길 (완결. 웹툰) 임진왜란의 침략의 시작이었던 부산진성 전투. 많이 기록되지 않은 그 시작과 끝을 상상하여 그린 웹툰. 작가: 배민기, 이종길 연관 태그: 무협, 역사 [블라이스 셀렉트] <부산진성>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70473   ▷ 전개 및 특이점. 임진왜란 전 부산포 부산진은 부산진성이 존재했다. 침략한 왜군이 이 곳을 몰살시키며 내성은 증산 왜성으로, 외성은 자성대 왜성으로 삼았고, 그 장소가 현재 부산 범일동 부근의 자성대 이다. 이 웹툰은 가상의 인물을 설정한다. 정발장군 휘하의 병사이지만 무예가 뛰어난 인물로 임진왜란 개전시에 활약을 하다 패한 후  기억을 잃고 폐인으로 숨을 붙인채 살아간다. 이후 임진왜란의 끝에 왜군이 퇴각하려는 찰나에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찾고 홀로 왜군을 해치우며 해피엔딩을 암시하며 웹툰은 끝이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혀 고민의 흔적도 없는 만약을 가정하고 쓴 획일적인 전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전형적인 히어로의 귀환 후 무쌍찍는 전개이며, 이는 익히 많은 히어로무비에서 본 방식과 다르지 않다. 대체역사라고 치더라도 너무 짧은 분량의 기승전결로 마무리 되기에 크게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등장인물들이 나올때마다 얼굴들이 달라져 보인다는 것이다. 대사로 인물을 부르기 전에 동일인물인지 고민하게 된다. ▷ 장점을 꼽자면?  - 긍정적으로 끝나는 만약이라는 가정. ▷ 단점을 꼽자면?  - 시작하자 마자 끝.  - 1화를 보면 엔딩이 상상됨.  - 컷마다 달라보이는 인물. ▷ 정리 픽션의 역사를 ...

[블라이스 셀렉트] 호랑이 신을 길들여 버렸다 - 혜경, 부엉이콩(완결.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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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셀렉트] 호랑이 신을 길들여 버렸다 - 혜경, 부엉이콩(완결. 웹툰)  그때 단호하게 거절했어야 했는데. “당신의 역할을 제가 받겠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말 한마디에 시온은 고양이… 아니 호랑이 신을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만다. 굿판이 벌어지는 대낮에 입양 사기(?)라니?! 원작: 부엉이콩 그림: 혜경 연관 태그: 로맨스, 동물, 순정, 판타지, 드라마, 스토리 [블라이스 셀렉트] <호랑이 신을 길들여 버렸다>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3490   ▷ 전개 및 특이점. 웹소설 원작의 웹툰. 염라대왕의 특채로 신이 된 호랑이가  인간세상에 적응하는 이야기. 그 와중에 로맨스이다 보니 주인공의 츤데레 질은 당연하고, 매력있는 여주와 슬금슬금 로맨스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일단 신 이기에 신력을 가지고 있고, 이 신력은 만능에 가까운 신의 총 에너지 양같은 의미이다. 이를 소모하게 되면 여러가지 루트로 충전이 가능한데, 이 충전루트중의 하나가 노예의 공포심이다. 원 노예에게 노예자리를 얼떨결에 받게 된 주인공에게 하필이면 호랑이신이 엮이게 되고, 인간세상에서의 모습으로 주인공과 엮어진다는게 주 골자다. 도깨비같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인데 크게 개성있는 설정이나 진행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스토리보다 더 큰 문제는 일관성없는 그림체로, 넘기다가도 각 페이지마다 뭔가 주인공이나 인물 얼굴들이 달라져 보이는게 짜증난다. 원작은 117회에 외전까지 있는 로맨스 작품이다. 웹툰의 결말이 이상하게 났길래 원작의 완결편만 봤는데, 웹툰의 완성도가 확실하게 떨어지는 걸로 보인다. 결만 뿐만아니라 마지막 사건에서이나 이야기를 수습하는 내용등은 원작에 있는 내용이라 각색만 하...

[블라이스 서평단] 또 다시 작가 - 윤신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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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또 다시 작가 - 윤신현 [1.5] 갑작스런 죽음.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두번 다시 환생 없는 조건으로의  회귀를 제안한다.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한  두번째 인생. [또 다시 작가]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5301   ▷ 전개 및 특이점. 현대 판타지 작가물. 회귀했음에도 회귀의 장점 (미래를 안다. 미래를..)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다. 적당히 시대의 흐름에서 작가에게 필요한 부분만 편취하여 활용한다. 그러다 보니 대체 왜 회귀를 설정했는지도 의문이고, 그 회귀란 기회를 왜 부여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안하는지도 의문이다. 원래 죽은날 죽을줄 알았다가 살았다가 끝이라니. 책 내용상에서는 스토리 늘려쓰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소설은 무의미한 내용들을 끝도없이 늘리고 있다. 쓸데없는 사건에서의 디테일들에 집착하면서 별 중요하지 않는 내용의 인물들이 한마디씩 주고 받다보니 사건은 몇개 안되는데 내용이 이리 길어져버렸다.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도 모를만큼. 작가물이지만 작중 주인공이 쓰는 소설에 대한 묘사도 거의 없다. 딱히 돈을 버는 목적도 없고, 굳이 연애를 하지도 않는다. 그냥 오로지 쓰고 돈 벌고, 쓰고 돈 벌고, 주변 인물들과 대화가 태반이다보니  내용과 반하는 현실이 더 어처구니가 없게 느껴진다. 주인공은 정체성 애매한 반쯤의 재능으로 진행하는 내내 능력이라고는 노력과 글 빨리쓰는것 뿐이라고 재차 강조 한다. 하지만 주인공 답게 손 대는 곳마다 약 90%의 성공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시크하고 염세적인듯 하지만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애매하게 보여서 뚜렷하게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메인 떡밥을 포기하면서 ...

[블라이스 서평단] 말빨 - 이동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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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말빨 - 이동열 [2.5]  PC 게임의 마지막세대인  아스가르드 게임의 랭킹 1위. 결국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직장생활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5년. 가상현실로 서비스하는 후속작 게임에 다시 발을 내딛게 된다. [말빨]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12015   ▷ 전개 및 특이점. 처음 접속한 게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를 들며 히든 직업을 받는다. 그리고 그 히든직업의 장단점을 순식간에 파악하며 게임을 시작하게 되고, 엄청난 모험을 하며 성공을 거듭하는 내용의 소설. 마치 달빛조각사 같은 내용의 흐름이지만, 결론적으로 대다수 게임판타지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진행이다. 진행이 익숙하다고 깔 건 아니지만, 전혀 차별성 없는 이야기 진행은 또 하나의 복사품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은 아니지 않을까. 제목처럼 말빨이 중요한 언변가라는 직업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끝으로 가기까지 전혀 위협적인 상황이 보이지 않는다. 혼자 게임 안의 이야기 흐름을 머리채 잡고 끌고가는 모험을 하면서도 주인공에게는 전혀 리스크가 없어보인다. 그러다보니 어떤 식의 에피소드가 펼쳐 지더라도 딱히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고 호기심도 생기지 않게 된다. 처음 해보는 모든것에 대해 완벽한 계획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며 진행한다. 답지를 가지고 시험을 보는 학생마냥 완벽한 답을 가지고 이야기가 흐른다. 한 두번도 아니고 모든 상황을 이런식으로 클리어 하다보니 주인공의 지능이나 상황판단력보다는 이야기 진행을 위해 작가가 만든 작위적인 판이라는 느낌만 든다. 가장 어처구니 없는건 소설 내의 설정중 전작 게임과의 연계성이다. 전작 게임이 신들의 세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신이 되어 인간 세상을 활보한다. 그리고 작중의 게...

[블라이스 서평단] 우리 삼촌이 마지막 귀환자 - 은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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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우리 삼촌이 마지막 귀환자 - 은남 [1.5] 평범하지만 힘들게 살았던 25년. 끝나지 않는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던 어느 날 잠이 들었다 깨었을땐 울창한 숲 한 가운데 였다. 현실을 받아들이며  숲에서 살아가길 300년.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현실로 귀환하게 되었다. 죽음이.. 귀환의 조건이라니. [우리 삼촌이 마지막 귀환자]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6461   ▷ 전개 및 특이점.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을거란 희망을 안고 생지랄을 하며 죽지 않기 위해 버텼는데, 그 긴 세월동안 먼치킨이 된 주인공이 현실에서 다시 먼치킨이 되는 이야기. 300년의 시간동안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구는 게이트가 열리는 헌터들의 세상으로 변해있었고, 귀환자와 자연 각성자들로 이루어진 헌터들이  이합집산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엮인 소설이다.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모티브들이 많은 소설로 다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다. 설정에 고민을 덜 했다면 이야기에 신경을 썼으면 좋으련만 이야기 전개 자체도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들의 반복이다. 잘난 주인공이 적당히 주변 인물들 버프주며 이끌고, 주인공을 신격화 하며 추종자가 된 가족 및 주변인물들이 있고, 이야기 또한 예상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게 흘러가는 등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소설은 많지만  그 소설중에도 유난히 장점이 적어보이는 소설이다. 특히 반전으로 보이는 세계관은 그럭저럭 굴러가던 소설을 어처구니 없게 만들면서 장대하게 엔딩을 장식했다. 어쨌든 작가가 생각한 이야기의 마무리라면 존중해야겠지만 먹던 짜장면을 발로 걷어차고 입에 청국장을 쑤셔넣는 기분이라 썩 기분 좋게 느껴지진 않았다. 전형적인 착하고 강하며 책임감 있는 캐릭터에 옛 여인과 새로운 여인...

[블라이스 셀릭트 오리지널 웹툰 리뷰] 숲, 캠핑카 그리고 고양이 - 안나보니따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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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셀릭트 오리지널 웹툰 리뷰] 숲, 캠핑카 그리고 고양이 - 안나보니따 (연재중) 평생 6남매를 키우며 살아온 할머니. 70이 넘는 나이에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다양한 자식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글: 안나보니따 그림: 안나보니따 연관 태그: 드라마, 힐링, 일상물 [블라이스 셀렉트] <숲, 캠핑카 그리고 고양이>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70204   ▷ 전개 및 특이점. 숲, 캠핑카 그리고 고양이 제목을 읽었을때 드는 생각은 저 세가지 단어들이 섞이면 무슨 얘기가 나올까 였다. 그리고 연재분을 다 읽은 지금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매우 느린 흐름으로 흘러가기에  아직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새롭다는것은 기존의 익숙함과는 다르다는 말이다보니 이 웹툰이 새롭게 느껴져서 어색하게 이해한 것일 수도 있다. 9회 동안의 연재 동안에 보이는건 다소 이해하기 힘든 고민과 그 고민과는 별개의 전개 뿐이다. 고민이 이해하기 힘든건 그 서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것이고, 이 와중에 고민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주인공 할머니의 행동과 대사는 맥락위에 얹힌것 처럼 보이지 않기에 그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뭔 말이냐 하면, 웹툰이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설명하려다보니 나도 뭔 소리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체와 파스텔 컬러톤 외에 이 이야기가 일상물 혹은 힐링물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웹툰 속의 인물들 조차 멘탈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이 웹툰을 읽는 내가 힐링 받을리가 없지 않은가. ▷ 장점을 꼽자면? ...

[블라이스 서평단] 퍼펙트 써전 - 뫼달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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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퍼펙트 써전 - 뫼달 [4.0] 현실에 억눌려 꿈을 미뤄두고 살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현실을 발버둥 치고 있는데 우연히 기회가 왔다. 신체에 연결된 AI.  AI와 함께 성장하며 외과의사의 완성을 꿈꾸고 싶다. [퍼펙트 써전]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48911   ▷ 전개 및 특이점. 의사가 되고 싶은 동기가 시작이자 끝인 소설. 주인공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사고 이후 여러 병원의 거듭된 수술 거부였고, 이후 주인공이 의사를 유지하는 근간은 '최고의 의사',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 ''어떤 수술이라도 거부하지 않겠다'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소설속 이상적인 판타지가  소설의 완성도를 떠나 마음에 들때가 있다. 가끔 전문 직업물에서 느껴지는데, 이 책이 그랬다. 답답할정도로 올곧은 정신을 가진 실력의 의사가 환자만을 바라보는데 씁쓸한 현실위에 놓고 보면서도 응원하게 된다. 두번 쓰는 떡밥 없이 사건과 해결이 반복된다. 뜬금없는 경제파트는 AI가 있기 때문이라고 치며 넘어간다. 당연히 전문적인 의료지식이 있을리 없는 일반 독자로는 합리성이나 논리적, 혹은 학술적으로 맞는 내용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려니 하지만 그 전후 맥락으로 구라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비슷한 소재의 다른 의학물들은 반복되는 패턴으로 질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 소설은 짧고 가볍게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다보니 부담이 덜하다. 이무래도 소재 특성상 생명을 다루게 되는데, 하나 둘의 환자에게 매여서 에피소드가 늘어지게 되면, 읽는 이에게도 그 피로감이 전달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소설의 주변 배경이 다소 답답할순 있지만 소설의 흘러가는 속도감이나 분위기는 만족스럽다. 주인공의 캐릭터는 확고한...

[블라이스 서평단] 책 보고 가라 - 윤백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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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책 보고 가라 - 윤백현 [3.0] 삶의 마지막에 느껴지는 회한. 다시 한번 생을 살아갈수 있다면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다. 돈, 명예가 중요한게 아니더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며 살고 싶다. [책 보고 가라]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44091   ▷ 전개 및 특이점. 잔잔한 힐링물같은 현대 판타지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능력자 꼰대의 오지랖 넓은  만능 주인공의 이야기. 작은 서점이 서서히 커지며 소소한 일상들과  인연 그리고 사고 사건들이 얽혀가며 편안하게 읽을 줄 알았다. 꼭 소설이 드래곤이 출몰하고, 거대한 적이 나타나야지만 멋진 소설은 아닌법이니까. 개인적으로  일상물의 재미는 있을법한 과장된 캐릭터들의 설정을 벗어나지 않는 시트콤 같은 재미가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서점은 성장을 거듭하며 확장되고, 떡밥만 뿌리고 사라진 인연, 집중하기 애매한 사건들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가지는 못한듯 하다. 이 소설은 현실의 이야기를 다루며 분위기만 차분하게 흘러가는듯 보인다. 하지만 이벤트 형식의 주인공의 능력은 계단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아무런 소설의 긴장감을 느낄수 없게 하고,  사고와 사건들이 절정에 이르기 전에 김이 빠져 애매한 감이 있다. 현실성 없는 완전무결한 주인공에게 느껴지는 감정은 공감보다는 완전한 판타지속 타인으로 느껴진다. 성장과 능력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세상 만사 모든것의 답을 가지고 있고, 정확히 그 답을 가진 책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챗 GPT처럼. 딱히 기억에 남는 조연들은 없는 편이다.  하나같이 지적하면 반성하고, 실수하면 자책하고, 후회하며 고뇌하는 선량하고 능력있는 주인공...

[블라이스 서평단]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 자경(蔗境)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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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 자경(蔗境) [2.5] 아쉬움만 남았던 인생의 선택들. 가까스로 명줄을 이어가던 회사의 유일한 배우가 자살을 했다. 쓰러질 수 없기에 다시 일어서려 하지만 교통사고로 사망. 눈 떠보니 20년 전으로 방송국 입사 1년차로 회귀했다. 그리고 눈 앞에보이는 알람 "전천후 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이젠 아쉬움 남는 선택 따위 하지 않겠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5196   ▷ 전개 및 특이점. 홍보팀 경력의 주인공이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하는 소설. 비슷비슷한 연예계 관련 소설중 매니지먼트에 치중되어있고, 경력과 경험에 따라 홍보 위주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한다. 주된 주인공의 역할은 소속 연예인에 대한 덕질. 발굴+스카우트로 소속 연예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그 소속 연예인들을 진심으로 덕질하며 케어하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는 주인공의 이름과 동명이며,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기연의 이름이다. 이 기연은 높은 확률로 미래를 예지하게 하여 주인공으로 하여금 틀린 선택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결국 그 말은 늘 옳은 선택만 연이어 한다는 말이며,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승승 장구 한다. 뒤를 생각하면 이해가지 않는 시작인데,  생각보다 암울한 분위기로 소설이 시작되서, 진지한 소설로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전혀 관계없는 분위기로 그냥 깨발랄한 주인공의 덕질을 위한 원맨쇼 소설이다. ▷ 장점을 꼽자면?  - 신뢰를 주고 받는 흐뭇한 인간관계.  - 사람을 믿는다는 것에 대한 만족할만한 결과물. ▷ 단점을 꼽자면?  - 소속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