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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천재작가 차은수 - 중원(衆員)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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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천재작가 차은수 - 중원(衆員) [3.0] 최고의 작가가 되고 싶었다. 고아였던 내게 첫사랑이자 친구였던 그녀와의 같은 꿈을 목표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참 안풀린다. 보조작가로 내 대본을 빼앗기며 살다보니 아무 선택도 못하고 영혼없이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쓴 대본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문피아   # 전개 및 특이점. 분명 중구난방의 막장 전개인데 묘한 맛이 있다. 마치 명절 지나고 먹게되는 튀김+전 찌개 같은 분명 안 어울리고 손도 안가는데 오묘한 간 맞춤에 맛이 느껴진다. 이야기의 초반이 지나가면 폭주기관차처럼 이야기가 개판으로 전개된다. 처음엔 기연을 얻은 드라마 작가의 성공스토리로 시작된다. 대본을 쓰면 기연의 시스템이 보완해주고, 호평을 받고 성공하는 일반적인 회귀 or 기연의 소설이다. 그런데 중반부터 이야기가 섞이기 시작한다. 고아였던 삶이 재벌 가족의 권력투쟁이었고, 주변의 인물들은 주인공과 관계없이 날뛴다. 조연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중반부터 "알고보니...."로 시작되는 불륜, 막장스토리가 연달아 터지면서 기가막힌 스토리로 변모한다. 그 와중에 후반으로 가면 점입가경이다. 죽었던 동생이 대천사가 되고, 오래전 첫사랑은 마왕이다. 기억상실 아버지가 대부호가 되어있고, 어머니는 귀에 꽃을 꼽고 살았다. 친구는 학대 가정에서 살며 나를 버렸고, 고모부는 회사를 먹을려고 온갖 범죄를 저지른다. 잃어버린 기억이 고아원에 버려졌던 기억을 반추하고, 납치, 살인, 등의 음모가 난무한다. 그리고 그 전부 "알고보니....."로 해소되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이런식의 전개였다면 읽다가 접었겠지만  시스템을 이용해 승승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