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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소설 속 엑스트라 - 지갑송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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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소설 속 엑스트라 - 지갑송 [4.0] 카카오페이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내가 쓴 소설에 내가 쓰지 않은 인물로 어느날 부터 "존재"하게 되었다. 어느 하나 신경 쓰지 않았던 엑스트라로의 삶을 끝내고 다시 현재로 돌아가고 싶다. 일단 먼지 같은 엑스트라의 삶에서 무게를 조금씩 주어서 살아보자. #인물 인물 설정이 꽤 디테일하다. 주인공은 현대인의 자아와 소설 속 인물로서의 삶이 충돌하며 주인공이 생각한 길을 향해 정면으로 나아간다. 물론 엑스트라이기에 주체로서의 이야기를 못 이끌어간다고 주장하며 거진 밥상 다 차려 놓고 소설 속 주인공을 몰아준다. 다만 그 밥상을 차리며 암중 세력으로 솟아 오를 만큼 실속은 다 챙기는 게 웃긴다. 캐릭터 별 성격들이 확고하게 그려져서 상상으로 그려질 만큼 탄탄하게 묘사된다. 다만 캐릭터들끼리 엮여가는 이야기가 구멍이 많아 버려지거나 어설픈 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쉽다. 영향력 있을법한 캐릭터들이 꽤 나오는데 등장과 묘사에 비해 그 무게감이 일정치가 않고 갑자기 없어지거나 묘하게 어정쩡하게 소모되는 부분도 아쉽다. 온갖 고급 재료들을 정성스레 손질하여 준비했는데 요리사가 나 이다 보니 평범하게 간 안 맞는 집밥이 되었다. 최고급 한우로 만든 덜 짠 소고기 장조림. #특징 연재 횟수나 기간이 길고 연재 중 휴재도 몇 번 했다는 이야기로 봐서는 설정에 파묻혀 설정을 일부 누락 시켜버린게 아닐까 싶다. 약 90% 까지의 진행동안 보이는 소설은 매우 매력 있다. 각각의 사연들이 있는 캐릭터들끼리 엮여가며 사건의 진행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며 진행되는 부분들이 흡입력 있게 읽게 한다. 책이 진행되는 동안 챕터마다 보이는 복선등이 수습되는 과정도 깔끔해  완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면, 아쉬운 결말과 버려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