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가리봉 마왕족발 - 디케이 [1.0]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가리봉 마왕족발 - 디케이 [1.0] 이세계에서 10년동안 마왕이라 불리며 버텼다. 겨우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내 기억과는 다른 집밥의 맛까지. 이제 싸우는것도 지겨운데, 가업을 이어서 족발을 팔며 조용히 살고 싶다. [가리봉 마왕족발]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0253 ▷ 전개 및 특이점. 억울하다 하지만 딱히 억울해 보이지 않는 삶을 살며 이세계에서 마왕이라 불리며 살았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와 잠깐의 평범한 척 하다가 다시 이세계로 끌려간 후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꽤 색다른 전개이지만, 이건 의도하고 쓴 건지 매우 의심스럽다. 전개고 복선이고 설정이고 다 의식의 흐름대로 소설이 진행되는데, 이런 결말을 의도했다면 그것 자체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인물들은 왜 등장했는지도 모르겠고, 주인공도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소설이 뭘 말하고 싶은지, 에피소드들은 말라 비틀어진 시래기처럼 텐션이 늘어지고, 무슨 내용인지 의미도 없는 사건들만 이어진다. 일관성없는 행동을 일삼는 주인공 덕분에 모든 등장인물들이 손짓에 일렁이는 물 같은 느낌이다. 주인공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움직이는 인물들은 꼭두각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치라곤 없는 만담같은 대사만 늘어놓으며, 철지난 시트콤처럼 삐그덕대는 인물들의 묘사는 엄청나게 실망스럽다. 주인공부터 인물들까지 뭐하나 눈에 띄지 않는다. 재활용 안되고 버려지는 캐릭터도 한 무더기 이면서, 끊임없이 캐릭터를 만들고 버린다. ▷ 장점을 꼽자면? - 없음. ▷ 단점을 꼽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