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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살인마의 인터뷰 - 경우勁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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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살인마의 인터뷰 - 경우勁雨 [3.5]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5살.  부모님이 연쇄 살인마에 의해 살해 당했다. 방황했던 청소년기의 마지막에 부모님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미제사건이 된 연쇄 살인마를 잡기 위해 경찰이 되어 그 그림자를 쫒기 시작한다. # 전개 및 특이점. [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다른데서도 많이 쓰이는 소재이지만  죽은 전설적인 살인마들과의 인터뷰를 한다는 설정을 얹었다. 목표와 지식만 가진 순경이 경험과 사고를 통해 만능 경찰로 거듭나는 성장소설. 우연한 계기로 얻게된 유품을 통해 전설적인 살인마들과 인터뷰가 가능하게 되고 각자마다의 약속을 통해 살인자의 심리를 이해한다. 주인공이 경찰학과 수석이니 이런 부분들은 중간 중간 나오는 작가의 정보 타임 같은 느낌의 대사로 충분히 표현하여 설정을 이해시킨다. 애매한건 이런 본인이 노력하여 얻은 자연적인 능력보다 살인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사건과 살인자를 향한 이해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 여러 사건을 다루는데 그 행위를 하는 동기가 잘 설득이 안된다. 하나같이 잔혹 범죄에 읽은 사람이 가진 심리적인 지식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건의 범인들이 크게 다르지 않은 자의식을 가진 인물들이라 평면적으로 보인다. 전문직업에 관한 소설이고 팀으로 움직이다 보니 직업에 필요한 인물들을  한가지 특기를 극단적으로 재능을 가지게 표현했다. 캐릭터를 다양하게 만들긴 했는데 실질적으로 매력 있는 캐릭터는 오히려 심연에 ...

[장르소설 리뷰] 뱀파이어 스타 - 경우勁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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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뱀파이어 스타 - 경우勁雨 [3.5]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검에서 태어나 순혈 흡혈귀로의 삶을 살았다. 복수에 미쳐 나라를 해했고 은둔하며 소중한 사랑을 했다. 5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인생을 살았던 그가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 뭐 이런 내용. #인물 보통은 주인공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게 보통의 장르 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꽤 애매하다. 설정 상 조선의 한명회의 아들(?)이다보니  선비로서의 유교사상을 바탕에 둔 고고한 꼰대가 탄생했다. 다만, 이것저것 경험한 지난 삶들의 특기 등이 주인공의 설정을 보완한다. 다만 이런 설정들이 배경에 깔려있고 항상 주인공은 과묵하게 있다가 해결만 하는 존재가 되니 공감을 느끼기가 어렵다. 주변 인물들이 곳곳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듯 한데 생각해보면 죄다 배경이다.  뭐 있는듯 하던 뱀파이어 동기들도, 부하들도, 수호자도 엉성하게 벽돌 쌓는 장면 조금 나오다가 갑자기 지붕이 생기고 집이 만들어진다. 주인공이 등장하는 순간 해결이 되는 이야기의 반복이 그렇게 매력이 있지는 않다. #특징 기본적인 설정은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되 가장 공감이 안 되는건 뱀파이어로서 인간의 피를 마시기 전과 후의 변화이다. 이야기의 중반 부분부터 갑자기 삶을 정리하는 듯하며 마지막 삶을 즐기는 듯 하더니 갑자기 사고로 인해 인간의 피를 흡혈하고 진정한 영생의 흡혈귀가 된다. 그렇다면 뇌가 유교적 바탕의 꼰대 흡혈귀라면 꽤 많은 캐릭터의 재 해석 이후 구축이 되어 성격이든 설정이든 변해야 할 듯 한데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그럴꺼면 처음부터 그냥 실수로 먹고 말지. 게다가 삶이 겹치는 근대의 기록에서 지난 삶을 너무 뻔뻔하게 변명하는데 딱히 의심도 않...

[장르소설 리뷰] 피아니스트의 마을 - 경우(勁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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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피아니스트의 마을 - 경우(勁雨) [3.0]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네이버시리즈 해외로 간 첫 여행에서 기차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정신을 놓았다. 정신차려보니 멈춰있는 시간속에서 살고 있는 프란츠 리스트와 쇼팽. 하나 둘 피아니스트의 마을에서 역사속의 피아니스트들을 만나고 그 재능이 꽃핀다.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스탯 몰빵형 천재.  - 그래서 할줄 아는건 피아노.  - 근데 그걸 너무 잘해. 너무.  - 그외엔 사회 부적응자.  - 다 크기도 전에 소설이 끝나버렸다. 2. 조연: 뚜렷한 조연과 애매한 조연.  - 역사속의 피아니스트들은 충실하게.  - 현실의 조연들은 뭔가 어설프게.  - 그외엔 전형적인. 대충 믿고 보는 작가. 소재는 신선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편애했다. 역사 속의 인물들을 설명하고 묘사하는데 많은 책과 자료를 본 듯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설명한다. 그런데 현실의 인물들은 그냥 필요하기에 존재한다 정도. 필요할 때 불러내서 써먹고 잊히기에 중요도가 떨어지는 조연들이 꽤 된다. 대기업 회장이 후원을 하는데 딱히 필요도 없고, 그 천재가 앨범을 내는데 알려지는 것도 늦고 도움 받은 아티스트도 한번 만나면 끝. 친구 역의 두 조연은 재능 있는듯 썰을 풀고 어느새 쩌리로 머문다. 이야기의 구조로는 다소 허술한 면은 꽤 있다. 다른 건 차치 하고 라도 그 마을 에서의 머물다 온 시간 만큼의 현실의 시간이 흐르는데 그 괴리감이 설득이 안된다. 그리고 제일 설득이 안 되는 건 피아노에 대한 재능이다. 아무리 스승이 훌륭한들 어떤 재능이 없다면 노가다의 숙달이니 말이다. 물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 납득하고 넘어가면 될 뿐이다. 아쉬운 게 문제지. 나머지 내용은 각 피아니스트에 대한 해설이나 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