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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막내피디가 천재작가였다 - 글맛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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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막내피디가 천재작가였다 - 글맛 [3.0] 방송사 막내 피디로 출근한 첫 날. 눈 앞에 홀로그램이 펼쳐졌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여 시스템을 개설합니다.】 천재작가가 된 막내피디의  쉴틈없이 성공하는 이야기.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441773?srsltid=AfmBOooXoUvdjv5sTxJhXR5zyQW_50iskFWOgyXFGxUBpKBE-igYZenB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64187244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830401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53512   ▷ 전개 및 특이점. 평범한(?) 드라마 제작사 신입 피디가 글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얻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버프가 아니다.  전문 작가로서의 경험을 강제로 주입하고,  상식을 넘어선 수준의 대본을 써낼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인공은 이 능력을 활용해 방송계에서 급부상하지만,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터진다. 보통 연예계물을 보면 아이돌 성장물이 많고,  연출자(피디)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 작품은 드라마 제작 프로덕션 내부 사정을 리얼하게 묘사하는데,  권력 구조나 사내 정치, 제작 과정 등이 꽤 현실적이라 몰입감을 높인다. 기본적으로 착각물이지만, 개그보다는 업계 생존물 느낌이 강하다. 주인공은 시스템 덕분에 가짜 천재가 되었지만,  실제로 뛰어난 작품을 써내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덕분에 "누구야 이 작가? 스타작가인가?" 같은 반응이 쏟아지지만,  주인공은 끝까지 자신의 정체...

[장르소설 리뷰] 대뜸 착각당했다 괴물 천재배우로 - 장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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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대뜸 착각당했다 괴물 천재배우로 - 장탄 [2.5]   갑자기 나를 두고 천재배우라고 한다. 수줍지만 당당하게 . . 고개를 끄덕였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228071044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63708102?tab_type=about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561691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44257   ▷ 전개 및 특이점. 어느날 갑자기 대본을 보면 대본 속으로 들어가 상황을 직접 체험할수 있는 기연이 생겼다. 대본 속 공간에 들어가면 대본 역할과 관련한 능력이 현실에서도 생기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는 먼치킨 현대 판타지 소설. 소설은 제목처럼 착각물이다. 주인공은 대본속을 경험한 후 체화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타인이 보기에 마치 대본속의 인물이 뛰쳐 나온것처럼 보이기에 괴물배우로 착각당하는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의 속마음과 주변인물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넓어지면서 개그 포인트로 활용된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물려서 진행이 된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가 시작된다기 보다는 주인공의 활동이 겹쳐지다보니 하나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 안든다. 몇 달전 찍은 영화와 지금 찍는 드라마등이 시간선으로 물리면서 끝없이 물고 물리는 꼬리물기 게임같은 부분이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기연이 생기기 전의 일반인으로의 전공과 경력은  줄줄이 이어지는 성공앞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을 설정이면 굳이 디자인 전공에 해당 분야 경력직으로의 사회생활을 했다는 말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장르소설 리뷰] 다시 쓰는 뮤지컬 생활백서 - 밀크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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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다시 쓰는 뮤지컬 생활백서 - 밀크티 [2.5] 뮤지컬 배우로 성공을 위해  쉼없이 노력했지만 실패한 인생이 되었다. 어느 날 17살로 회귀하게 되었고, 이제 노력을 더해 성공할 수 있을것 같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076027446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59359354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236899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26803   ▷ 전개 및 특이점. 재능이 뒤쳐졌다고 생각했기에 남들의 몇 배로 노력했던 회귀 전의 삶의 마지막은 성대결절이 걸린 뮤지컬 배우였다. 회귀 후 재능이 뒤쳐진게 아니라 운이 없었던 것 뿐임을 알게됐다. 다시 시작한 17세의 삶은 지난 삶의 노력과 살아온 시간만큼의  지혜와 미래의 정보가 더해진 뮤지컬 먼치킨으로의 시작이다. 33년의 삶이 얼마나 인생에 성숙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의 주인공은 그 전생의 삶에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나보다. 모든 이해관계의 답을 알고 있는것 처럼 구는 17살이 크게 공감가 보이지는 않는다. 전생의 경험은 현생의 미래정보를 가지게 만든다.  답을 알고 숨쉴틈 없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17살은 누가 보더라도 천재라고 보인다. 이미 천재임을 인정받은 미래의 능력자들은 주인공의 지휘아래 길들어져 얌전한 동물원의 사자처럼 군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연들의 소개와는 달리 천재성을 꺾어놓다 보니 그냥 평범하게 묘사되어 버린다. 노래와 춤, 연기가 총망라하는게 뮤지컬이라는 문화예술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능력 평균치는 매우 높다. 어쨌든 주인공의 선을 넘는 인물들은 보이지 않으니 ...

[장르소설 리뷰] 갑자기 괴물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 Boot붓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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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갑자기 괴물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 Boot붓 [1.5] 2교대 근무 생산직. 20대. 길가다 주운 가방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다.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132950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61854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228073763?_rdt_sid=event&_rdt_idx=1&_rdt_arg=68948%3A177331   ▷ 전개 및 특이점. 한때 밴드생활을 했지만 현실은 4조 2교대 생산직. 우연히 길을 가다 주은 가방을 열어보니 그 안엔 작은 세상이 존재했고, 곰이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작은 세상은 음악에 관련된 능력을 주었고, 현실의 돈을 투자하는 만큼 곰이 살고 있는 세상이 확장된다. 이후 얻은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으로 돈 벌고 잘 먹고 잘 산다는 얘기. 모티브는 왕서방인지 모르겠지만, 가방안의 곰에게 투자하면 왕서방인 주인공에게 능력이 생성된다. 거진 존재하는 예체능 관련 모든 능력이 그 대상이며, 가방에 현금으로 투입하면, 곰 세상이 업그레이드 된다. 보상개념으로 현실의 주인공에게 능력이 부여되는 설정이다. 특이한 점은 이게 전부이며, 절제되지 않는 능력의 성장은 정말 괴물같은 능력 보유자로 주인공을 만들어내며, 이후는 승승장구 한다는 뻔한 얘기. 조금 독특해보이는 설정이지만 이게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다. 두 세상은 기브 앤 테이크에서 벗어나지 않는 독립된 세계이기에 능력치를 받고 돈을 주는 관계 외에는 관음증만 남아보인다. 능력을 얻게된 장치를 설정한다면 그에 맞게 연관되는 이야기도 고민했으면 좋으련만 주인공 발판 이상의 의미는 크게 찾기 힘들었다. ...

[장르소설 리뷰] 망나니 PD 아이돌로 살아남기 - 문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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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망나니 PD 아이돌로 살아남기 - 문찐 [1.5] 이유야 있겠지만은 누구에게든 욕을 먹던 망나니 PD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이돌이 되었다. 나를 기억하는 이는 동생밖에 없는  평행세계에서 10년을 회춘한 주인공에게 주어진 목표는 듣보 아이돌 타이쿤이라는 시스템의 게임을 클리어 하는것. 물불 안가리는 음습한 주인공과 개복치 같은 멤버들이 함께 하는 아이돌 생존기.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8038142   ▷ 전개 및 특이점. 망나니 PD였던 다른 시계축의 주인공이 아이돌로 성공하는 것이 목표인 이야기. 망나니 PD는 성격만 개차반이 아니라 오로지 동생과 본인만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에 가깝다. 거짓말, 협박, 회유, 조작을 목적에 따라 거리낌 없이 해왔던 주인공의 전생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인성이라는건 전개에 따라 천천히 풀어낸다. 멤버들은 어떤식이든 과거의 주인공과 연이 닿아 있는데, 설정따라 개막장이라면 애초에 연을 놓을수 없었으니 그냥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색같은 느낌으로 설정이 옅어지게 된다. 결론적으론 그냥 모호한 캐릭터로 보인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이돌로 성공해야 한다는  단순한 플롯과는 별개로 생각보다 안에 내용을 배배 꼬아놓았다. 시간을 거꾸로 사용해가며 캐릭터들의 관계를 엉클어놓기도 하고,  시스템의 설정이나, 사건들의 연관성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리고 이런 뒷설정들은 딱히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전체 이야기를 놓고보면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다. 아이돌판과 팬덤에 깔려있는 음습한 이면과 아이돌에 덕질하는 듯한 팬들 기준의 망상이 소설로 쓰여졌다. 이야기의 즐거움 보다는 캐릭터 놀음에 몰빵한 분위기에 가깝다. 꽤 긴...

[장르소설 리뷰] 도사 아니고 매니전데요 - 글꾸니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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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도사 아니고 매니전데요 - 글꾸니 [2.0] 강한 신내림으로 인한 도사 (무당) 생활 30년. 우연찮은 이유로 전생을 알게 되고, 내게 주식차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기업이 아닌 사람에 투자 할 수 있는. 저승판 주식 매매 차트가.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391694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367994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3723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2680754   ▷ 전개 및 특이점. 어렸을적 영력이 높은 장군귀신이 붙어 무당으로 자라게 되었다. 용한 반면 장군귀신을 벗어나지 못해 서른 가까이 골방에서 용함을 자랑할 무렵 갑자기 등장한 저승사자로 인해 모든것이 바뀌게 되었다. 환생전 구매했었던 저승펀드가 대박이 나며 저승의 코인으로 현생의 영력을 구매해서 그리하여 장군귀신을 때려눕히고, 하고 싶었던 매니저 일을 시작한다. 여기까지가 거의 3회안의 시나리오고 이후의 전개는 매니저 성공물에, 도사(?)의 영력(?)을 활용한 먼치킨물이다. 영혼에 투자한다는게 그냥 가까운 사람들에게 투자가 가능하며 이 투자는 HTS의 형식을 그대로 빌어서 활용하게 된다. 앨범 내고, 영화 찍으면 뜰 거같으니 매수. 판매한 수익금으로 영력 아이템 구매. 구매한 아이템으로 내 식구들 케어하면서 매수, 매도, 육성의 반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문제는 형태는 있는데 내부는 텅 빈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속세로 나온 무당이야기도, 주식처럼 하는 트레이딩도, 아이돌 매니지먼트도, 후반부 부터 나오는 영력 놀이도, 하다못해 비틀린 클리쉐의 설정조차도, 이야기는 흘러가는데 뭔가 수박...

[블라이스 서평단]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 자경(蔗境)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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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 자경(蔗境) [2.5] 아쉬움만 남았던 인생의 선택들. 가까스로 명줄을 이어가던 회사의 유일한 배우가 자살을 했다. 쓰러질 수 없기에 다시 일어서려 하지만 교통사고로 사망. 눈 떠보니 20년 전으로 방송국 입사 1년차로 회귀했다. 그리고 눈 앞에보이는 알람 "전천후 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이젠 아쉬움 남는 선택 따위 하지 않겠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5196   ▷ 전개 및 특이점. 홍보팀 경력의 주인공이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하는 소설. 비슷비슷한 연예계 관련 소설중 매니지먼트에 치중되어있고, 경력과 경험에 따라 홍보 위주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한다. 주된 주인공의 역할은 소속 연예인에 대한 덕질. 발굴+스카우트로 소속 연예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그 소속 연예인들을 진심으로 덕질하며 케어하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는 주인공의 이름과 동명이며,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기연의 이름이다. 이 기연은 높은 확률로 미래를 예지하게 하여 주인공으로 하여금 틀린 선택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결국 그 말은 늘 옳은 선택만 연이어 한다는 말이며,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승승 장구 한다. 뒤를 생각하면 이해가지 않는 시작인데,  생각보다 암울한 분위기로 소설이 시작되서, 진지한 소설로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전혀 관계없는 분위기로 그냥 깨발랄한 주인공의 덕질을 위한 원맨쇼 소설이다. ▷ 장점을 꼽자면?  - 신뢰를 주고 받는 흐뭇한 인간관계.  - 사람을 믿는다는 것에 대한 만족할만한 결과물. ▷ 단점을 꼽자면?  - 소속 배...

[장르소설 리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 백덕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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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 백덕수 [3.0] 4년차 공시생. 어느날 문득 눈을 뜨고 보니 낯선 몸에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메시지. 1년 내에 데뷔를 못하면 사망합니다. 일단 살기위해 몸부림 쳐보자. 그러다보면 이게 무슨일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카카오 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자칭 평범한 4년차의 공시생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타인의 몸에 빙의 되었고, 실패의 조건이 죽음이라는 미션을 눈 앞에서 확인 하게 된다. 결국 살기위해 미션을 클리어하며 삶의 연장을 꾀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아이돌의 삶을 살게 된다는게 소설의 주 내용. 아이돌 가수 소재로 한 소설 중 이정도로  철저히 캐릭터를 갈고 닦는 소설은 처음 보는 듯 하다. 뭘 좋아할지 모르겠으니 일단 찍어먹어봐라는 듯한 장점만을 때려넣은 이상형의 유니콘들이 모인 캐릭터물처럼 읽힌다. 특히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집요한 아이돌 팬덤의  더러운면들을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이야기 전반에 펼쳐놓는데 이런 미친인간들이 정말로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노골적이다. 더불어 아이돌 업계의 비즈니스적 시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다보니 어지간하면 다수의 입맛을 맞추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다만 주인공이 빙의를 하는 시스템요소에 대한 스토리가 풀어질때 그 너절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설정은 전혀 공감하기 힘들었다. 밑도 끝도없이 갑자기 김전일, 코난 놀이 하는 것처럼 주인공 혼자만의 세계에서 추리극이 진행되는데 뭔 말 하나 싶었다. 최소한 이야기 상에서 진행되는 내용만으로 놓고 봤을때 주인공이 내리는 결론들은 근거없고 뜬금없는 생뚱맞은 소리다. 근데 그게 이야기 상으로 맞는 말이라고 하니 결국 작가 마음이란 얘기 아닐까. 연예계 소재, 특히 아이돌을 다루는 소설이다보니 캐릭터에 많은 신경을 쓴걸로 보인다. ...

[장르소설 리뷰] 다시 태어난 베토벤 - 우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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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다시 태어난 베토벤 - 우진 [3.5] 1827년 오스트리아 빈. 고전시대를 집대성하여 마무리지은 베토벤이 사망했다. 그리고 고전시대를 이은 낭만시대가 열렸고 다양한 음악의 르네상스가 펼쳐졌다. 그리고 지금의 서울. 불멸의 천재인 베토벤이 모든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태어났다. 다시 태어난 베토벤, 아니 배도빈의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 외전 1: 다시 태어난 베토벤: 앙코르 외전 2: 다시 태어난 베토벤: 다 카포 카카오페이지 리디 네이버 시리즈  판무림 ▷ 전개 및 특이점. 베토벤에 관한 기록을 바탕에 두고, 베토벤이라는 인물이 기억을 가진 채 현대에 환생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를 그린 소설. 불세출의 완성된 천재였던 베토벤을 성장형으로 바꾸다보니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물이 전 세계를 점령한다. 3살때 부터. 작가의 전공과 관련 있어 보이는 만큼  클래식 음악과 고전, 낭만시대의 음악가들의 역사나 자잘한 에피소드들도 주인공의 대사에 적절이 녹였다. 주인공 성장의 기준이 만족하지 못한 전생의 한계였다면, 베토벤이 오롯이 본인의 성장과 깨달음으로  베토벤의 천재성을 이어간다는게 이야기의 큰 줄기이다. 환생요소를 빼면 의외로 크게 판타지 요소는 없다. 게임 시스템창이 초반에 나와서 영향을 끼치는가 싶더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한후 이후부터 나오지 않는다. 물론 결말과 연결된 복선이긴 하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야 성장이지만 업계에서의 시선은 말도 안되는 천재 아이의 탄생인 셈이다. 등장 이후부터 전 세계의 클래식 음악의 영향력을 끼치며 판도를 갈아엎다보니  이야기가 끝나갈때까지도 채 20살 언저리에 있다. 여기서의 장점이 소설의 중점이 주인공의 성장에 있는게 아니라,...

[장르소설 리뷰] 록 스피릿 블루스 - 경우(勁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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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록 스피릿 블루스 - 경우(勁雨) [3.0] 고통스런 죽음의 순간에 삶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 죽을때 까지 노래하고 싶었지만, 이름을 남기지 못했던 가수 모리스 존슨. 21세기 대한민국의 남자로 빙의 되어서 알게 된건, 죽고 난 후 전설이 되었던 전생이었다. 내 삶이 틀리지 않았다면 다시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 전개 및 특이점. 삶이 블루스였던 전설의 음악인 모리스 존슨. 21세기의 음악에 블루스의 혼를 담아  전 세계에 본인의 소리를 퍼트린다. 블루스의 왕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블루스의 기반을 둔 음악인의 멈춤없는 성공 스토리. 극 중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든 노래에 관한 내용을 작가가 창작하다보니 실제 음악을 듣고 싶은 생각도 든다. 특히 악기에 관한 내용이나 작곡에 관한 내용등 전문적인 내용에 대한 자료조사가 탄탄 하다보니 소설 자체를 좀 더 진지하게 읽게 되는 면이 있다. 이 부분은 작가의 변하지 않는 장점이기도 하다. 반면 반복되는 단점도 여전하다. 개인적인 생각에 괜찮은데? 나쁘지 않은데? 를 벗어나질 못한다. 인스턴트의 보장되는 맛. 늘 딱 이 만큼인게 아쉽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신작이 나오면 기대감 보다 정말 볼게 없을때 손이 가는 작품같은 느낌이다. 너무 초반부터 주인공이 완성되어있다보니 성장한다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는것 외에는 없다. 결국 곡 쓰고 발표하고 성공하고 곡 쓰고 공연하고의 반복이다. 빙의한 전 생의 삶이 아쉬움 가득한 게임의 전반전이라면 성공의 길만 걷는 현생의 마인드는 전반전을 벗어나지 못한다. 현실을 살지만 현실의 모든걸 전생의 재능에서 가져다 쓰는 느낌이라 천재의 인생 2회차 삶처럼 느껴진다. 작가의 작품마다 늘 비슷하게...

[장르소설 리뷰] 나태한 천재는 거물이 되기로 했다 - 장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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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나태한 천재는 거물이 되기로 했다 - 장탄 [3.0] 타고난 두뇌회전이 능력인 천재. 체력을 태워가며 머리를 굴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게으름이 천성이 되었다. 이대로 돈 많은 백수로 살고 싶었는데 어느날 눈 앞에 게임 퀘스트 창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상이 매우 흥미로운 퀘스트가.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늘어지게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주인공에게 닥친 기연. 나만 볼 수 있는 퀘스트창이 어느날 열렸다. 하나하나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니 흑막의 주인으로 성장하였고, 정보를 가지고 연예계를 뒤흔든다는 내용의 소설. 나태해진 삶의 태도에 관한 이유는 자연스럽게 설명되지만, 그 나태함이 부지런함으로 바뀌는 이유는 딱히 자연스럽진 않다. 전체적으로 과부화걸린 두뇌활동 덕분에 체력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라는 것 까지는 이해가는데, 그 똑똑한 두뇌로 30 가까이 나태하게 살아온 사람이 갑작스럽게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게 잘 설득은 되질 않는다. 독특한 주인공처럼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디테일한 설정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배후놀음에 심취해 있는 데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나태함을 드러내기 위한 표현이 반복된다. 시스템 설정은 퀘스트를 통한 금전적인 지원이 거의 전부이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건 원래 가지고 있던 주인공의 능력이다. 이 정도 능력을 가진 인물이 왜 여태껏 이리 살았나라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아무리 삶의 재미를 느꼈다라는 점이 변화의 시초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설득이 되지 않았다. 작품 내에서 흐르는 시간 대비 연재량이 긴 편이다. 371편의 연재분량동안 작품내에서 흐르는 시간은 8개월 정도. 에피소드들이 유기적으로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로 뭉쳐가는데, 그 과정이 반복적이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애초에 천...

[장르소설 리뷰] 남매는 비즈니스로 일합니다 -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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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남매는 비즈니스로 일합니다 - 무기 [3.0]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이 죽은 후 나의 일상이 무너졌다. 소중한 줄 몰랐지만, 잃은 후에야 나를 지탱하던  기둥인걸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내 동생이 죽기 전으로 회귀했다. 이제 마음을 표현하며 동생을 아껴야겠다! "내 사랑하는 동생.... 은 개뿔. 이 호박대가리야!"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21세기에 믿을 수 없는 현실을 거치며 유일하게 서로만 믿는 남매의 이야기. 작곡 천재였던 동생과 노력형 천재였던 오빠가 어릴적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은 연예계에서 성공하게 된다. 물론 내용상 전생에서도 매우 큰 성공을 거뒀던 동생의 능력에 두 번의 삶을 살게된 오빠의 노력의 중첩, 그리고 미래의 정보에 대한 기억등이 얽혀 재능과 노력에 기반한 승승장구형 연예계 성공 소설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제목처럼 남매의 좌충우돌 충돌과 그 와중에 서로를 이해하는 쑥쓰러운 정의 이면을 매우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남매가 아니기에 그런 관계를 잘 모른다. 보통의 형제는 쳐 맞던가 때리던가의 관계밖에 존재하지 않기에, 이런 식의 친구 관계 같은 선 넘은 표현등은 좀 낯설긴하다. 부모님 없이 길거리에서 자랐기에 들고양이처럼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불신과 경계를 가지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저런 상처도 가지고 있다보니 여러면에서 일반적으로 가져야할 사회성은 다소 부족하게 그려진다. 서로밖에 믿을 수 없었던 환경속에서, 선의의 손을 내민 이들의 호의를 가까스로 받아들이며 조금씩 성숙해지는 모습은 뭔가 안쓰럽지만 보기 좋다. 물론. 타인에게 한정된 성숙함이다. 지들끼리는 여전히 몸과 입으로 처절하게 싸우는 케미가 보는 재미가 있다. 크게 차이 없는 분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