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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주인공이 힘을 숨김 - 로드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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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주인공이 힘을 숨김 - 로드워리어 [3.5] 어쩌다 보니 인류에게 닥친 재앙을 막기 위해 그 최전선에서 홀로 맞서고 있다. 물리 데미지로 몰빵한 성장을 했는데 마왕이 물리면역 스킬을 발동했다. ㅅㅂ 지능캐로 리셋을 할 순 없으니 쪼렙존으로 가서 기초 스탯부터 다시 키운다. 아니 다시 성장한다?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제목과 같은 내용은 초반에 끝난다. 주인공이 힘을 숨긴채 초보플레이를 하는건 몇 화 안되고, 어느순간 망치 휘두르며 재앙을 해결한다. 제목은 지금에서야 익숙한 양판형 제목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제목과 달리 꽤 묵직한 판타지 소설이다. 세계관속에 최강자인 주인공이기에  먼치킨으로 질풍처럼 적들을 쳐 때리며 쓸어버리긴 하지만 이상하게 전체적으로 전개가 답답하다. 전체 얼개를 짠채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 힘을 줘야 할 에피소드와 넘어가야 할 에피소드가 꼬여있다. 클리셰로 활용되는 장치들을 잘 써먹었고, 각종 소설, 영화등을 오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밈이나 유머코드가 꽤 나온다. 전형적인 판타지 용사의 행보같은 스토리는 주인공의 능력때문에 불가능하다. 세계관 최강자급의 능력이기에 성장보다는 본인의 힘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깨달음을 이어가며 난관을 헤쳐 나간다. 성장의 단계는 산삼먹고 힘을 얻은 무협지나 순혈만 성장 가능한 드래곤볼과는 다르다. 꾸준한 인생의 삽질을 통해 얻은 경험이 누적된 강함이고, 그 썰이 진행중 꾸준히 나오기에 그냥 로또 당첨금 휘두르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가진 힘을 자유롭게 쓰게 스토리가 진행될 리는 없다. 결국 끊임없이 한계를 만들어내는 진행이 답답해지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힘의 강함을 논하는 적이 아니라 장애의 수단이나 정신공격,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