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스 서평단] 책 보고 가라 - 윤백현 [3.0]

[블라이스 서평단] 책 보고 가라 - 윤백현 [3.0] 삶의 마지막에 느껴지는 회한. 다시 한번 생을 살아갈수 있다면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다. 돈, 명예가 중요한게 아니더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며 살고 싶다. [책 보고 가라]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44091 ▷ 전개 및 특이점. 잔잔한 힐링물같은 현대 판타지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능력자 꼰대의 오지랖 넓은 만능 주인공의 이야기. 작은 서점이 서서히 커지며 소소한 일상들과 인연 그리고 사고 사건들이 얽혀가며 편안하게 읽을 줄 알았다. 꼭 소설이 드래곤이 출몰하고, 거대한 적이 나타나야지만 멋진 소설은 아닌법이니까. 개인적으로 일상물의 재미는 있을법한 과장된 캐릭터들의 설정을 벗어나지 않는 시트콤 같은 재미가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서점은 성장을 거듭하며 확장되고, 떡밥만 뿌리고 사라진 인연, 집중하기 애매한 사건들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가지는 못한듯 하다. 이 소설은 현실의 이야기를 다루며 분위기만 차분하게 흘러가는듯 보인다. 하지만 이벤트 형식의 주인공의 능력은 계단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아무런 소설의 긴장감을 느낄수 없게 하고, 사고와 사건들이 절정에 이르기 전에 김이 빠져 애매한 감이 있다. 현실성 없는 완전무결한 주인공에게 느껴지는 감정은 공감보다는 완전한 판타지속 타인으로 느껴진다. 성장과 능력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세상 만사 모든것의 답을 가지고 있고, 정확히 그 답을 가진 책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챗 GPT처럼. 딱히 기억에 남는 조연들은 없는 편이다. 하나같이 지적하면 반성하고, 실수하면 자책하고, 후회하며 고뇌하는 선량하고 능력있는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