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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퇴역병 찬미가 - 어진용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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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퇴역병 찬미가 - 어진용 [4.0]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아내의 죽음 이후 삶을 정리하기 위해 아내의 과거를 더듬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게된 것들이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무력 먼치킨.  - 모든걸 차원 밖에서 바라보는 관망자 느낌.  - 쌓아가는 매력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성형 캐릭터.  - 부족한 부분들은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고  - 과한 부분들은 넘사벽으로 강하다.  2. 조연: 군상물을 표방한다.  - 주인공 못지 않은 출연분량의 개성있는 등장인물.  - 분량이 많다고 주연은 아니다. 조연의 등장은 이유가 있는법.   - 아내 캐릭터가 멋지다. 제대로 묘사했으면 역대급 인상깊은 여주였을수도 있는데..  - 시작부터 죽다니.  잘 쓴 책. 작가가 하고자 하는 주제는 인물들간의 대사와 묘사로 은근히 드러나며 캐릭터들은 주고받는 대화로 완성된다. 사건들은 유기적으로 얽혀있되 복잡하지 않게 풀어지며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완성한다. 그런데 뭔가 어설픈 엔딩인가 싶었는데 작가가 생각한 세계관의 일부라니. 대놓고 쓴게 아니라 은근히 드러나는 세계관도 매력있는데 이게 현재 시점의 2부격이라니. 이런. 게다가 다음 쓰는 작품은 연작도 아니고 다른 작품이라니... 이런책은 처음부터 보면 안된다. 하지만 잘 썼다. 그래서 짜증난다. 세계관이 크다보니 설명 안되는 부분들과 제대로 배경속에 묻혀버린 캐릭터들이 있다. 그리고 작가의 후기에 그게 1,3부격의 다른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도 씹을거리가 안된다.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법은 여럿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처럼 캐릭터를 머리속에서 입체적으로 그리게 하는 방법이 상상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