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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필드의 고인물 - 이블라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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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필드의 고인물 - 이블라인 [3.5] 리디북스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삶의 반복이 끝나지 않는다. 8번째의 회귀. 이번엔 끝낸다. 국적을 바꿔서라도.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완벽한 먼 치킨.  - 성장은 과거형인 7번째 회귀까지.  - 소설의 시작인 8번째 회귀의 삶부터는 완벽.  - 물론 축구 외에는 모래성 같은 삶이라...  - 멈춰진 미래가 다가 오기 시작하면 이제는 바뀌겠지. 2. 조연: 알알이 실한 조연.  - 408회의 연재수 만큼 많은 조연.  - 개성 넘치고 똘끼 가득한 주변인과 상황들.  - 유쾌하며 성의 있는 설정의 조연들. 오랜만에 잡은 축구 소설. 뭔가 익숙한 필체라 읽는 중에 찾아보니 [홈 플레이트의 빌런]의 작가. 대사빨이 찰진 작가 이다보니 대사의 티키타카가 유쾌하다. 나름 신선한 설정이기도 하며 가족들의 캐미도 멋지다. 부모가 응원하는 팀이 각각 다르며, 형은 야구 선수인데도 또 다른 팀을 응원한다. 여기서 던지고 받는 찰진 드립들이 재밌다. 스포츠 소설들의 특성 상 무한히 이겨 나가는게 대부분인데 아예 철판 깔고 먼 치킨을 만들어버리니 그냥 그러려니 하며 읽게 된다. 애초에 설정 상 8번의 회귀동안 모든 축구 선수들에게 배우고 연습 해왔다였기 때문에 크게 책 잡을 오류는 없다. 결국 스포츠물의 끝을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다. 회귀를 끝내는 기준이 월드컵 우승이기에 더도 덜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한다. 현재 외전? 에필로그? 가 연재중인데 아직 보지는 않았다. 조연들의 캐릭터가 분명하니 한 명씩 조명을 주며 돌려도 열댓편은 넘게 나올 듯 하다. 책은 괜찮게 읽었지만 결국 소재의 한계 덕분에 괜찮음을 넘지 못하는 게 아쉽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