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다운로더 - 위상 [2.0]

[장르소설 리뷰] 다운로더 - 위상 [2.0]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원자로 폭발사고에 투입된 용병. 사고후 정신을 차려보니 같은 대원의 몸속에 들어가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에 대한 추적기.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지,덕,체 만렙. - 주인공이 고민을 시작하면 해결방안이 보인다. - 능력치는 무한 확대 가능. - 필요하면 선 다운로더 후 활용. 2. 조연: 광활하게 널려있는 조연들. - 메인급 조력하는 인물들만 해도 한 다스가 넘는다. - 그래서 이름도 헷갈린다. - 그 와중에 캐릭터도 모호하다. 중간즈음에서 포기. 결말을 생각하고 소설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자잘하게 넓어지는데 치밀함은 떨어진다. 캐릭터도 다소 모호해서 변별력이 없으며, 큰 줄기아래 작은 가지들을 너무 뻗고, 캐릭터도 많이 등장해 읽으면서 자꾸 길을 잃게 된다. 그나마 이야기에 긴장감이라도 있으면 읽는 맛이라도 날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설정이 다운로더. 즉 영혼을 옮기는 대상의 기억과 능력을 흡수하는 주인공이 설정이다보니 불안함이 없다. 다운로더 한 숫자가 늘어날 수록 언젠가는 써먹겠지라는 생각이 우선 들고 능력치가 늘어날수록 초인에 가깝워 지기 때문이다. 애매한 골격의 이야기 구조, 매력없는 캐릭터들이 주구장창 등장하더라도 글 읽는 맛이 있으면 책을 덮지는 않는다. 포기한 시점에 당연하겠지만 안타깝게 이 책은 그렇지도 않다. 난잡하게 흘러가는 중간의 사건들을 먼 치킨의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너무 천천히 풀어내면서 권수를 늘리니 읽다 보면 지치는 기분이다. 차라리 주인공 능력 설정에 한계를 주던가 아니면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나갔다면 좀 더 매력있지 않았을까. 꽤 여러질의 작품을 쓴 작가이고 나름 평점들도 나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