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 자손e [3.5]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 자손e [3.5] 계약직으로 입사해 승진을 거듭하며 성공한 삶이라 타인들에게 인정받았지만 부질없었다. 딱히 동기부여 없는 삶에 나날이 열정이 고갈되어가는 와중 귀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고와 함께 9살로 회귀하게 되었다. 이번 삶은 내 모든것을 다 해 평범하게 살고 싶다. 모든걸 걸고.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9543 ▷ 전개 및 특이점. 극 초반 회귀한 일상물처럼 이야기가 진행되다 조금씩 그럴듯한 이유를 스며들게 한 작품. 마지막까지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작가는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였다. 거의 350회에 가까운 연재 동안 시간은 매우 더디게 흘렀고, 주인공만을 제외한 주변의 시간만 빠른 느낌이다. 주인공은 검정고무신 찍으며, 시골에서 놀고 있는데, 주인공이 안배한 모든것들은 알아서 시간을 초월하여 발전중하고 있다. 역시나 주인공의 먼치킨화가 소설의 전체 균형을 일그러뜨린 느낌이다. 주인공의 능력에 개연성이 애매하다보니 낮에는 빙구같은 시골 소년이 외지와 연락할땐 초인류처럼 떠드는게 얼마나 설득이 될지 모르겠다. 이 소설의 장점이 80~90년대의 사회 분위기나 시골에서의 일상을 정겹게 그려낸 점이다. 특히 주인공의 동생 캐릭터는 등장할때마다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할만큼 순수하며 매력적이다. 가까운 주변인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일상의 소재로 녹여서 풀어내는 이야기 밑에 외계인과 회귀, 초 기술등의 이면을 깔아놓는데... 잘 섞인 기분은 아니다. 주인공의 능력과 힘을 읽는 이는 알고 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모르는 채 빙구짓을 하는 코스프레는 당황스럽다. 온 사방을 깔보는 기분이랄까. 주인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