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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스타 메이커 - 샤이나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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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스타 메이커 - 샤이나크 [3.0] 초등학교 졸업 출신의 음악천재. 매니저로 업계에 들어가 작곡가, 프로듀서, 영화 음악감독, 기획사 대표까지  전천후로 다 해먹는 이야기.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186018596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49308677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4064734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91243   ▷ 전개 및 특이점.  이 소설은 흔한 현대 판타지물과 달리  시스템, 회귀, 예지능력 같은 장치가 전혀 없다. 주인공의 모든 능력은 철저히 타고난 천재성과  불우한 과거에서 길러진 감각에서 비롯된다. 요즘 흔한 장르 공식에서 벗어난 이 점은 꽤 신선한 인상을 준다. 따지고 보면 본투비 천재라는 느낌이다. 주인공은 매니저로 시작한다. 작곡가도 아니고 연습생도 아니다. 처음부터 프로듀서를 꿈꿨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는 않는다. 현실은 기획사에서 로드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명을 써가며 곡을 만들고, 조용히 실적을 쌓아간다. 그 가명의 실적들이 복리이자로 주인공에게 발판이 되게 된다. 중반까지는 노래, 무대, 곡의 감정선에 대한 묘사가 핵심이다. 소설적 상상력이 발휘된 부분인데, 음악적 표현과 가사, 무대 연출이 말 그대로 장면처럼 떠오를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된다. 음악에 대한 묘사 > 음악계의 이면의 설명보다 풍성하다. 이후에는 매니지먼트와 기획사 창립, 글로벌 진출 같은  기업 경영물/ 기업 성장물의 흐름으로 옮겨간다. 거진 완성형 주인공이기에 주인공이...

[장르소설 리뷰] 위대한 소설가 - 임한백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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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위대한 소설가 - 임한백 [4.0] 한때 최연소 문단 데뷔작가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그 영광을 잃고 끝내 한강에 몸을 던졌던 남자. 그리고 다시, 그 찰나의 전성기로 돌아온다. 이번엔 ‘문학’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기 위해. 이야기의 시작은 회귀지만, 끝은 진짜 ‘창작’이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063864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5496530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2948158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84608   ▷ 전개 및 특이점. 표면적으로는 작가물이지만, 실제로는 작가의 창작과 내면을 파고드는 이야기. 웹소설 특유의 ‘회귀 성공담’과는 조금 다른 결이다. 주인공은 미래를 안다고 해도 트렌드 선점이나 먹히는 소재를 차용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소설가'라는 이 작품이 가진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소설의 매력적인 부분은 주인공의 태도이다. 소설을 쓰는 과정에 대한 밀도 높은 묘사하며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아주 진지한 시각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글을 쓰는 장면이 진행될때 마다 주제를 찾고, 언어를 조율하며, 환상을 통해 글을 다듬는 과정을 세세하게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작가의 고통과 동시에 쾌감으로 묘사된다.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라, 무엇을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꾸준히 따라붙는다. 막연하게 소설가라는 직업의 이미지를 생각했을때 떠오르는 딱 그 이미지이다. 물론 주인공의 나이는 별개로 하고 말이다. 또 다른 장점은 소설 속 소설이 매력...

[장르소설 리뷰] 미국 깡촌의 천재 작가 - 돌리앗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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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미국 깡촌의 천재 작가 - 돌리앗 [3.5] 전 세계 베스트셀러 1위 작가였지만  병으로 쓰러져 전신마비 상태가 되었던 주인공. 그러나 기적적으로 회귀하면서,  이번 생에서는 더 완벽한 글을 써서  다시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이야기.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437243 카카오  https://page.kakao.com/content/64186439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764182 문피아 https://m.munpia.com/novel/detail/352068   ▷ 전개 및 특이점. 한때 뉴욕 대형 출판사에서 일하며 유명한 에디터였던 주인공. 그러나 서른네 살에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감금증후군(locked-in syndrome) 상태가 된다. 전 세계 1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온몸이 마비된 채 눈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 그렇게 절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던 찰나, 어느 날 기적적인 회귀를 경험하며 열일곱 살의 자신으로 돌아온다. 글을 향한 열망이 가득한 주인공은 이제껏 쌓아온 경험, 지식, 편집 기술까지 모두 가진 채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다. 이전 삶에서 "한국계 작가"로서 겪었던 어려움, 미국 출판 시장에 대한 이해,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법 등을 알고 있으니, 과거보다 훨씬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작가 먼치킨물" 전개가 펼쳐진다. 단순한 "천재 먼치킨물"이 아니라,  미국 출판 산업과 작가의 성장 과정이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출판 에이전트, 문학상, 편집자와의 관계, 작가로서의 전략 등  현실적인 출판 과정이 스토리에 자연...

[장르소설 리뷰] 글 안쓰는 천재 작가 - 플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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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글 안쓰는 천재 작가 - 플린 [3.0] 작가라는 환상에 인생을 걸지 않았다면 지금 내 삶이 이렇게 되었을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돌이킬 수 없던 선택들이 한번에 밀려와 나를 숨 막히게 한다. 그리고, 사고 후 정신 차려보니 모든 걸 선택할 수 있었던 대학시절 이었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3228072774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68196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4521492?tab_type=about   ▷ 전개 및 특이점. 대학 졸업후 15년. 글 쓰는 일을 포기하지 못하고 살아오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결국 길을 다시 선택하게 된다. 후회만 남은 삶의 마지막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눈 떠보니 대학 시절로 회귀 하게 된다. 전생의 삶이 후회되기에 다시는 글 안쓰고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애써 그 길을 외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주인공에게 회귀외에 다른 조건은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또래에 비해 15년을 살아온 삶이 경험으로 녹여질 뿐이다. 가벼운 과제부터 교수 및 주변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시작한다. 한 번 실패한 길은 두 번 다시 걸으면 안되는 걸까. 실패한 작가의 삶은 두렵게 느껴진다. 나를 배제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천재로 바라보지만 그 실패의 처절한 기억이 스스로를 못 믿게 만든다. 작가를 꿈꾸며 살았던 실패한 전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주인공에게 강한 트라우마로 남아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선택을 강제한다. 글을 쓰겠다며 살아온 경험은 또래의 남들보다 더 많은 글의 무게를 부여한다. 후회와 고통, 그리고 노력과 더불어 직간접적인 풍부한 시간에 비...

[장르소설 리뷰] 지옥에서 돌아온 게임 디렉터 - papapa.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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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지옥에서 돌아온 게임 디렉터 - papapa. [3.5] 머니게임 회사에 재직중 회의감을 느끼고 퇴사. 1인 인디 개발로 최다 GOTY를 수상하는 순간에 과로사로 사망하게 된다. 이후 지옥을 경험하게 되고, 다시 눈 떠보니 2008년의 대학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알싸한 지옥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을 만들며 승승장구 하는 소설.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092872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61855   ▷ 전개 및 특이점. 지옥과 관련해서 존재하는 다양한 설정을 섞어서, 소설만의 지옥도의 설정을 잡고 그 지옥 배경의 게임들을 만들어낸다. 이 부분이 주인공이 만드는 게임들의 전체 배경이 되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며 흥행하는 게임 개발사 이야기. 여러 게임개발 소설들을 읽어봤지만, 게임 개발이라는 측면에서의 재미를 준 소설은 처음인듯 하다. 보통은 이런 게임 만들었고, 현실의 게임을 살짝 꼬아서 만들어냈다고 하며 성공+투자 형식의 이야기 전개가 흘러가는 소설이 많다. 반면 이 소설은 주인공이 경험한 지옥이라는 배경안에서 게임을 만들어 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게임의 개발에 관한 A 부터 Z까지를 그린다. 주인공이 다 해먹을 수 없는 큰 판이다보니 당연히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전생에서의 알음 알음 알던 능력자들을 본인의 회사에 모으고, 그 직원들을 갈아가며 게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노닐며 묘사되어 흥미롭게 읽힌다. 주인공의 지옥에 대한 집착이 엔딩과도 연결되는 복선인데, 꽤 자연스럽게 녹여서 설득력있다. 결말을 정해놓고 달렸기에 묻어놓은 복선도 의미있게 보인다. 주인공이 직접...

[장르소설 리뷰] 퍼펙트 라이프 - 진유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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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퍼펙트 라이프 - 진유호 [2.5]   사업 실패 후 가족과의 관계도 시들어가는 어느 날. 병원에서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실패 한 후 자신의 무능함에 자책하던 일상이 내 머리위로 꽂힌 벼락와 함께 달라지게 되었다. 벼락은 남들보다 우월한 능력을 갖게 해주었고, 그 능력은 나와 내 가족을 변화 시킬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3921362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1811152040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2525895?tab_type=notice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27809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775836  ▷ 전개 및 특이점. 사업하다 망한 프로그래머가 벼락을 맞은 후 능력을 얻는다. 대화가 단절된 와이프, 사춘기의 아들과 딸, 말기 담도암 환자에서 한순간에 병은 완치되고, 급격히 성공하며 나가는 현실과 금전적 여유가 생김으로써  아물어가는 가족관계를 그린 소설이다. 가족관의 불화는 현실의 눈으로 바라보면 묘하게 공감하기 힘들다. 하루나 이틀만에 현실이 변한게 아닌데, 가족간의 말과 행동은 마치 칼을 들고 있는것 처럼 묘사되기 때문이다. 반면 주인공의 태도가 변하자 급격히 가족간의 관계는 회복된다. 위기에 공감을 부르는 서사가 부족하기에, 관계 회복에도 크게 공감이 쉽지 않아보인다. 이런 부분들이 알고보면 원래 능력자 였던 주인공의 과거와 맞물린다. 신체적 능력과 지적 능력을 얻게 되었지만, 실제 가지고 있던 과거의 경험치는 어지간한 레벨은 아닌것 처럼 그려진다. 30 후반의 나이에 가지...

[블라이스 서평단] 퍼펙트 써전 - 뫼달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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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퍼펙트 써전 - 뫼달 [4.0] 현실에 억눌려 꿈을 미뤄두고 살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현실을 발버둥 치고 있는데 우연히 기회가 왔다. 신체에 연결된 AI.  AI와 함께 성장하며 외과의사의 완성을 꿈꾸고 싶다. [퍼펙트 써전]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48911   ▷ 전개 및 특이점. 의사가 되고 싶은 동기가 시작이자 끝인 소설. 주인공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사고 이후 여러 병원의 거듭된 수술 거부였고, 이후 주인공이 의사를 유지하는 근간은 '최고의 의사',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 ''어떤 수술이라도 거부하지 않겠다'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소설속 이상적인 판타지가  소설의 완성도를 떠나 마음에 들때가 있다. 가끔 전문 직업물에서 느껴지는데, 이 책이 그랬다. 답답할정도로 올곧은 정신을 가진 실력의 의사가 환자만을 바라보는데 씁쓸한 현실위에 놓고 보면서도 응원하게 된다. 두번 쓰는 떡밥 없이 사건과 해결이 반복된다. 뜬금없는 경제파트는 AI가 있기 때문이라고 치며 넘어간다. 당연히 전문적인 의료지식이 있을리 없는 일반 독자로는 합리성이나 논리적, 혹은 학술적으로 맞는 내용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려니 하지만 그 전후 맥락으로 구라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비슷한 소재의 다른 의학물들은 반복되는 패턴으로 질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 소설은 짧고 가볍게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다보니 부담이 덜하다. 이무래도 소재 특성상 생명을 다루게 되는데, 하나 둘의 환자에게 매여서 에피소드가 늘어지게 되면, 읽는 이에게도 그 피로감이 전달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소설의 주변 배경이 다소 답답할순 있지만 소설의 흘러가는 속도감이나 분위기는 만족스럽다. 주인공의 캐릭터는 확고한...

[블라이스 서평단]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 방구석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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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 방구석리 [3.0]  하청 도면만 그리는 캐드 노예로  짬밥 20년째.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일상이 갑자기 변하게 되었다. 20년 전으로 돌아온 지금. 이번에는 똑 같이 살지 않겠다.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1346   ▷ 전개 및 특이점. 건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커츠상을 삶의 목표로 가졌지만 현실은 20년째 하청건축사에서 도면을 쳐내는 주인공. 우연한 기회로 20년 전으로 회귀하게 되고, 갑자기 생긴 시스템의 능력과, 20년의 짬밥으로 다시 한 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소설. 전체적인 내용은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짬밥+미래의 레퍼런스를 활용가능한 시스템으로 인해 직업적 먼치킨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고 출발하는 소설이다. 초반이 지나면 시스템의 도움을 잘 받으려고 하지 않지만, 이 부분도 생각해보면 어차피 주인공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임으로 굳이 불필요한 정보만 배제하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주인공의 행동과 그 결과에 따라 알고 있는 미래가 변형된다. 행보의 선택에 따라 주변인물들의 관계와 다른 기업들의 상황이 바뀌게 되다. 자연스럽게 시스템의 영향력은 주인공에게 목표를 제시해주는 그 이상의 기능이 없다. 3테라 폴더 사용 쿠폰 10장의 의미는 전생의 살아온 경험과 타인의 레퍼런스를 졸업하는 순간 별 의미없는 다운로더 웹 하드 쿠폰과 다를바 없다. 인터넷에서 전자제품 사면 몇 장씩 끼워주는 그것 말이다. 경험했던 미래는 유동적으로 바뀌어 가지만 그 타인의 성공사례였던 미래가 주인공의 미래로 바뀌었을 뿐, 결론적으로는 있었던 사고 일어나고, 있었던 대회 이상은 없다. 각 챕터의 끝에 연재분에서는 사진이 포...

[장르소설 리뷰] 갓 코더 - SOKIN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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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갓 코더 - SOKIN [2.5] 미친듯이 노력했지만  노력에 비례해서 성과는 얻지 못했다. 시간을 끊임 없이 투자한 직장생활의 암울함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기분이었다. 첫 아이의 출산을 겨우 짬을 내서 보게 되었고, 첫 아이와 함께 모든걸 바꿀 수 있는 선물을 받게 되었다. 노력을 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삶이 이제 시작된다.   리디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코더. 프로그래밍을 통해 개발자의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작가의 상상력을 투영하여 노력과 비례해서 보상받는 멋진 삶을 쓴 소설. 착하고 선량한 주인공이 능력을 얻어 즐겁게 일하며 보상을 받는 수면위의 삶과 보상에 비례한 노력이라는 덫 덕분에 소설 끝날때 까지 개처럼 일하는 수면 아래의 주인공의 삶이 언밸런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무리 노력을 보상받는다고 치고, 천재의 몇 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소설내에서 흐르는 물리적인 시간 활용을 보면 염전노예 못지 않다. 결과적으로 수백억을 넘어 조단위의 재산을 쌓은 다음에  하는 거라곤 건물 사서 놔눠 주거나 한 두번 해외여행 가는게 보상의 전부이니 말이다. 전작들과의 비교는 정리하는 부분에서 쓰겠지만,  참 한결같은 스토리 전개 방식이라 안타깝다. 어떠한 이유로든 주인공에겐 상태창이라는 기연이 생기게 되며,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은 그 상태창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IT의 시대가 된 지금 존재하는 모든것에 대해 소프트웨어의 마스터로 성장한다. 주인공의 이름과 약간의 설정 차이 말고는 저자의 같은 소재의 전작들과 거의 차이없는 내용인 셈이다. 다만 이 한계는 코딩에 대해 알고 있는 독자의 지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

[장르소설 리뷰] 환상의 화원 - 고광(高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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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리뷰] 환상의 화원 - 고광(高光) [2.5] 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귀족에게 팔았던 뛰어난 화가.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수긍했기에  평이 극단적으로 나뉜 예술가, 피에르 울리엘. 100년이 지나 대한민국의 중학생 몸에서 전생을 기억하게 되었다.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289021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787842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8029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9701776 판무림 https://www.fanmurim.com/book/2015911   ▷ 전개 및 특이점. 귀족들을 위한 그림 기술자였던 전생의 기억을 딛고 현생에서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소설. 크게 다르지 않은 뻔한 소재를 기본으로 한 환생 먼치킨 소설이다. 어떤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가의 차이는  결국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 다른것처럼 흔한 소재이지만 깔끔한 기승전결로 뚝딱 한그릇 만들어냈다. 매력있는 가상의 인물의 환생을 바탕삼아 당시의 그림 기술을 녹여 현대에서 재현하다보니 별다를 표현 없이 세간의 찬사위에서 예술가로 칭송받는다. 그걸 공감할 수 있냐는 다른 문제이고 말이다. 전체적인 내용만 보면 소재만 바꾸면 끝도 없이 쓸 내용이다. 그림이 아니라 무용, 클래식, 노래등 소재 하나 바꾸면 다 어디서 본듯한 직업 환생물과 다른 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적당히 중세 예술가들의 이름을 빌리고, 주인공 전생의 행동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손가락만 까딱해도 무수한 권력자들이 주인공의 뒤에서 후원을 한다. input에 비...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레벨업 하는 한의사 - 글러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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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이스 서평단] (유료) 레벨업 하는 한의사 - 글러브 [3.5] 망해사는 한의원의 원장 지랄 같이 몰아서 짜증이 몰려오던 어느날  눈 앞에 헛것이 보였다. [환자를 진맥하라. 1] .... 이게 뭔 소리지? [레벨업 하는 한의사]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0550   # 전개 및 특이점. 목 좋지 않은 곳에 개업에서 폐업으로 달려가던 한의원의 원장이 퀘스트를 통해 능력을 얻게 되고 얻은 능력을 발판삼아 인술을 펼치는 소설. 한의학이라는 소재을 다루는 점에선 독특하나 전체적인 얼개는 의학을 소재로 한 힐링소설에서 현대의학을 한의학으로 바꾼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작가의 출신을 짐작가게 하듯이 한의학에 대해 넓고 깊게 다룬다. 그리고 선을 넘지 않는다고 느끼는건 주인공이 가진 기술과 노력이 만능인것처럼 전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현대판타지 장르 소설을 읽을때 배경은 현대인데 하는 행동은 극단적으로 SF나 판타지처럼 느껴지게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손 쳐도 밸런스 붕괴는 어쩔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힐링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착한 소설이다. 능력을 얻기 위해 사람을 구하다 보니 사람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능력이 필요한 선 순환의 전개는 불쾌하긴 힘들다. 이야기 전개에 고난이 없기에 몰입은 떨어질수는 있다. 그래도 소설 속에나마 선한 사람들이 사람들을 좋게 만드는건  심심하더라도 읽는 이에게 따뜻함은 불러일으키게 하는것 같다. 물론 어찌보면 한의학 분야에서 먼치킨에 가까운 능력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보여주는 시간배분상 불가능한 노력이 어느 정도 수긍하게 만들기도 한다. 목적을 위해 선한 일을 시작하다보니 행동이 태도와 상각을 바꾼다.  그리고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