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환상의 화원 - 고광(高光) [2.5]
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귀족에게 팔았던 뛰어난 화가.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수긍했기에
평이 극단적으로 나뉜 예술가, 피에르 울리엘.
100년이 지나
대한민국의 중학생 몸에서
전생을 기억하게 되었다.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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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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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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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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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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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귀족들을 위한 그림 기술자였던 전생의 기억을 딛고
현생에서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소설.
크게 다르지 않은 뻔한 소재를 기본으로 한 환생 먼치킨 소설이다.
어떤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가의 차이는
결국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 다른것처럼
흔한 소재이지만 깔끔한 기승전결로 뚝딱 한그릇 만들어냈다.
매력있는 가상의 인물의 환생을 바탕삼아
당시의 그림 기술을 녹여 현대에서 재현하다보니
별다를 표현 없이 세간의 찬사위에서 예술가로 칭송받는다.
그걸 공감할 수 있냐는 다른 문제이고 말이다.
전체적인 내용만 보면 소재만 바꾸면 끝도 없이 쓸 내용이다.
그림이 아니라 무용, 클래식, 노래등 소재 하나 바꾸면
다 어디서 본듯한 직업 환생물과 다른 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적당히 중세 예술가들의 이름을 빌리고,
주인공 전생의 행동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손가락만 까딱해도 무수한 권력자들이 주인공의 뒤에서 후원을 한다.
input에 비해 몇 배의 output은 당연한 얘기고 말이다.
꽤 매력적인 전개의 초반이 지나면 급격하게 진행이 평범해진다.
비슷한 소재가 많은 만큼 새로운 시도가 있을만도 한데,
어느정도 글빨이 받쳐주다보니 고민없이 무난하게 쓴 소설같은 느낌이 떠나질 않는다.
더불어 중간중간 나오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연출은 오히려 글의 흐름에 방해되기까지 한다.
전생의 삶에 대한 평가가 갈수록 애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마 후반으로 갈수록 원래 대단한 사람이었던것처럼 묘사하지만
초반의 홀대받고, 외면되었던 천재의 이미지와 잘 안이어지는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형적인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소설이다보니
있어보이게 등장했던 조연들의 존재감을 모조리 꺽어놓았다.
이야기 전개를 위한 소모품으로 소모되는 인물들이 아깝다.
특히 묘한 재미가 있었던 새어머니 역할마저 모서리를 깎아놓아
평범하게 만들어놓았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는 전생 천재 화가.
- 가지고 있는 출중한 재능.
- 전통 귀족양식을 마스터함.
- 다채로운 회화실력.
- 연애 호구.
- 전생의 단점은 버리고 장점만 살림.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없음.
▷ 정리
술술 풀리는 현생의 거침없는 성장을 즐기는 소설.
하나의 걸림돌 없이 승승장구 하기에
반대로 주인공의 내적 성장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다작을 하지도 않지만,
시간에 비해 소설 내에서 주인공이 그리는 작품의 수가 적다.
비슷한 소재를 활용한 소설처럼 찍어내는 수준을 바라지는 않지만,
반대로 첫 작품부터 세계를 휘어잡으며 시작했는데,
이후 작품의 숫자가 너무 적어 매력이 떨어진다.
딱히 큰 줄기 없이 흘러가는 소설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주인공의 삶의 목적이 딱히 이해가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그 목적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하고, 할 수 있는 것만 하며
내키는 대로 말하는 수준인데 주인공을 너무 띄우다 보니
주인공의 행보와 평가의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
뻔히 보이는 결말을 뻔히 보이는 길로 간 소설.
흔한 환생자 소설에서 한 발도 못 뻗어 나간듯 해서
매력있었던 초반의 진행이 아쉽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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