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방송 천재 막내 작가 - 유빙(流氷)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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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방송 천재 막내 작가 - 유빙(流氷) [2.5] 방송계에서 작가로 숱한 뒤통수를 맞아가며 버텨왔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믿었던 후배에게 뒤통수까지 맞으니 참 허무한 인생이었다. 누적된 스트레스가 몸 전체를 잠식하였고, 욕조에서의 통증이 삶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눈 떠보니 작가로의 삶을 시작한 날. 이번에는 제대로 살아야지.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오랜만에 보는 여자 주인공의 판타지 소설. 아마 극 내용 중의 디테일은 작가의 원래 경험이 반영된듯 하다. PD, 작가, 방송국에서의 직업 역할과 책임등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에 묻어 나온다. 기타 연예관련 회귀물과 별 차이없는 스토리다. 죽기 전 연예계에서 영향력있는 스타들의 발굴 등용이나 현실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했던 방송들의 아이템을 차용하여 꼭지만 살짝 바꾼것 등은 흔한 전개라 새로울것은 없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방송계가 변화하는 실무적인 문제나 환경의 변화, 사고 (HD방송, 종편 허가, 오디션 조작사건 등)등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고 있다. 다만 방송 작가로서의 전문 직업으로써의 역할 비중에 비해 위에 언급한 이슈들이 단순하게 소재로만 사용되는 부분이 아쉽다. 조금씩 방향만 틀어도 좀 더 신선하게 보일 수 있을것 같은데 그 한 발자국이 전체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진다. 여성으로써의 작가가 굳이 주인공이 여자여야함과는 크게 관계없는 부분도 아쉽다. 여자이기때문에 겪는 부조리나 하대등을 다루지도 않기도 하거니와 극중에서 주인공의 연애사는 없기 때문에 주인공을 여자로 잡은 장점을 찾기 힘들다. 외모적인 묘사도 거의 없고, 미래의 경험을 당겨 쓰기에 성장하는 부분도 적다. 물론 남자주인공을 내세운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을 지 모르겠다. 다만 한 쪽 성별이기에 활용할 수 있는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