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로튼애플인 게시물 표시

[블라이스 서평단] 황태자는 은퇴가 하고 싶습니다 - 로튼애플 [2.0]

이미지
 [블라이스 서평단] 황태자는 은퇴가 하고 싶습니다 - 로튼애플 [2.0] 31살에 요절한 황제. 망가져가는 제국의 황제로 등극하여 미친듯이 일하며 제국을 위해 노력했지만 제국 역사상 최악의 황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죽음이 끝인 줄알았지만 신을 만나게 되고, 속아서 회귀하게 되었다. 최선을 다해 제국을 반석위에 올린 채 은퇴하는게 목표였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은퇴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목표인 YOLO 라이프는 성공할 수 있을까. [황태자는 은퇴가 하고 싶습니다] 바로 가기.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63464   ▷ 전개 및 특이점. 정통 판타지의 설정이나 전개처럼 보이지만 꽤 애매하게 섞여있는 소설. 굳이 드러내지 않는 부분을 차치하고 얘기하자면 굉장히 불친절한 소설이다. 어떠한 이유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던 황제가 회귀할 수 있는 기회를 강요 받았고, 미래 정보를 바탕으로 제국을 위해 빠른 성장을 도모한 후 은퇴 하여 편안한 삶을 유지하려 한다는게 이야기의 골조이다. 소설의 스케일은 대륙 통일 이후 옆 대륙 통일 그리고 지옥, 그리고 차원전투까지 숨 쉴틈 없이 확장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숨 쉴틈 없이 확장된게 아니라 디테일 다 잘라먹고 나니 이야기 뼈대만 남는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삶의 목적이 은퇴라면 주인공의 행보는 은퇴를 위해 숨쉴틈없이 구른다이다. 당연하겠지만 소설의 목적이 달성되면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에 끊임없이 적들을 넘어가며 은퇴를 미루게 만든다. 책의 몇 없는 장점 중 하나가 이 부분의 모순 덕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생각보다 꽤 흥미로운 세계관에 정을 못 붙이는 큰 이유는 전개속도가 빠르다 못해 양념치킨 양념만 핥는 속도 덕분이 아닐까. 사건이 일어나고 정리되고가 몇 페이지마다 휙휙 넘어가고 소환수를 만나고 관계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