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오스카 씹어 먹는 배우님 - 근몽 [2.5]

[장르소설 리뷰] 오스카 씹어 먹는 배우님 - 근몽 [2.5] 카카오페이지 연극판에서 구르며 배우를 꿈꿨으나 카메라 앞에만 서면 말이 나오지 않았다. 로또를 넘을 확률로 연속된 번개 두 번 맞고 눈을 뜨니 막는 장애가 없어졌다. 이제 뒤 안보고 앞으로 나간다. #인물 카메라 울렁증이라는 아주 작은 단점 외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재능을 다 갖췄다. 더하여 바닥에서 기었다는 이해 가지 않는 설정 덕분에 인성마저 좋다. 그렇게 번개 두 번 맞은 후 단점마저 없어진 주인공이 불과 3년 만에 모든 걸 다 가지게 되는 건 체력 때문인지 선구안 때문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모든걸 다 가진 주인공이라 아쉬울게 없어서 매력이 떨어진다. 연예계 소재가 늘 그렇겠지만 다재다능은 기본에 외모가 더해졌기 때문에 쉽게 이입하기 힘들긴 하다. 그저 완벽한 주인공이 실수 없이 성공하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전부다. 꽤 힘들여 만든 조연은 친구 한 명 밖에 보이질 않고 나머지는 적당히 흘러가는 시간하에 소모되어 사라진다. 임팩트 없이 쌓이는 인물들의 잔해가 글의 내용과 관계없어 아쉽지도 않다. #특징 초반에 설정된 내용을 보면 힘든 무명 생활로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카메라 울렁증 외엔 모든 걸 다 갖춘 주인공이다. 다시 말하면 굳이 배우 아니더라도 모델 하면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연극, 뮤지컬, 성우 등등 극 진행에 따라 문어발처럼 뻗어나가는데 진작 하지 라는 생각이 든다. 시야 좁은 안타까운 청년의 삶이다. 딱히 도드라질것도 없이 승승장구만 하는 내용이라 스트레스 없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술술 넘어간다. 직전 읽었던 책이 꽤나 머리 아팠던지라 이런 류를 고르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무난해서 놀랐다. 결국 무난한 만능캐가 성공하는 내용인데 완결도 너무 무난하게 마무리 된다. 그냥 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