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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리뷰]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 - 토이카 [3.0]

 [장르소설 리뷰]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 - 토이카 [3.0]



태어나면서 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언어의 주인. 

우리는 그 위대한 이의 후예라고

할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그렇게 무난하게 살던 어느 날.

거짓말 같은 입학 통지서가 날아왔다.

전 우주 차원에서의 엘리트만을 소집해서

육성하는것이 목적인 유니온 아카데미의 입학 초대장.



호기심에 치룬 시험에서 조상의 흔적을 찾았고,

그 유산을 얻기 위해 입학을 결심한다.


카카오페이지

 

# 전개 및 특이점.

한 분야에서 여러 의미로 유명한 작가의 소설.

어김없이 이 소설 역시 하렘의 밭을 갈며 씨를 뿌린다.

끊임없이 총명하며 우수한 몸매에 집안 좋고 빵빵한

아름다운 처자 들이 결론은 주인공만 쫒아 다니는

발정 난 주인공의 우주 정복기.


주인공의 능력은 내가 읽었던 소설 중 최고의 능력이다.

"모든 만물을 언어의 개념으로 분석하고 전환한다."

책 소개에 나온 것처럼 언어의 주인이라는 설정인데,

이는 세상 만물을 표의문자로 치환해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검을 이루는 날의 예리함과 강철의 단단함,

손잡이의 견고함 등을 언어의 개념화를 통해 수치화 할 수 있고,

이 수치를 더하거나 빼서 새로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는 극강의 능력이다.

그냥 철에 예리함을 부여하면 검이 되고, 검에 마(魔)를 주입하면 마검,

마검에 성(聖)을 부여하면 성마검. 뭐 이런 식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능력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며

주인공의 남성 페르몬을 범 우주에 뿌리고 다닌다.

능력과 재력, 외모, 유명세등 그게 무엇이든 주인공만 바라

수 많은 능력 있는 집 여성들이 속옷을 벗고 덤벼드는 개판 오분 전 하렘 이야기.

(물론 하렘 이지만 직접적인 묘사는 없다. 씁.)



이야기의 전개가 좀 복잡하게 배배 꼬아 놨는데,

심플 하게는 능력있는 선조가 전 우주에 뿌린 똥을 주인공이 치우는 얘기다.

당연히 너무 심플하게만 나가면 재미 없으니 차원의 난이도를 나누고, 

능력의 고하를 구분하며, 이런 저런 설정을 붙여서 복잡하게 써놨다.


초반까지만 해도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들이 꽤 있길래

3~4명 정도면 이렇게 설정되어 주인공 주변에 있어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다.

이후 쏟아지는 발정 난 주인공과 발정 대기중인 여자 캐릭터들이

쉴 새 없이 서로 들이대는데 할 말을 잃었다.

알고 보면 남이라지만 가족으로 알고 20년을 넘게 지낸 누나까지

이런 관계로 벌려나가는걸 보고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지긴 했다.



그 하나하나의 여자 캐릭터들을 각기 다른 차원의 인물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넓혀가니 세계관 커지는 건 금방이고,

분량 늘리기에도 수월 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 독특하며 선명한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주인공에게 빠져들며

그 개성 들이 사라져 사랑만 갈구하는 일편단심녀로 변모하는 건 매우 아쉽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세상 만물을 표의문자를 기반한 언어의 개념으로 정의.

 - 정의된 개념은 분석, 변형, 전환 가능.

 - 개념 양도 가능.

 - 전 우주에 살고 있는 남자의 숙적.

 - 모든 여성형 생물을 꼬실 수 있다. (자의든 타의든)

 - 삐뚤어진 조상의 후예.



#정리

늘 그렇듯이 늘 쓰던 작품 분위기를 못 넘는다.

술술 넘어가는 글 솜씨에 더해지는 개성있는 여캐릭들이

넘쳐 나는 하렘 스토리와 그럴싸한 배경이 어우러져 있다.

다만 그 연결 고리가 자연스러운지는 모르겠다.


뭔가 부족하고 어설픈 빌런 들이 만든 엉성한 상황들과

우주의 중심인 주인공을 위해 펼쳐지는 상황들이 조화롭진 않게 읽었다.


이런 책들이 잘 안 읽힌다.

끝도 없이 올라가는 주인공 파워 인플레에,

세계관은 정신없이 확장되는데 중심이 잘 안 느껴지고,

스토리가 진행될 만 하면 갑작스런 핑크색 분위기가 넘쳐나서

조금 읽다 가도 미루게 되어서 읽는데 한참 걸렸다.



그리고 극을 이끌어가는데, 이상하게 주인공이 잘 안 보인다.

뭔가 상황이 설정되고, 필요한 톱니처럼 주인공이 상황을 이끄는데,

묘하게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 옅게 느껴진다.

노력이나 고민없이 강해지는걸로 보이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상황에 주인공이 매몰되는것 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극초반을 지나면,

난잡해지는 캐릭터와 엉성한 이야기의 개연성들이 아쉽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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