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작곡천재의 멜로디 - 나일함 [2.5]
10년 넘게 가졌던 작곡가의 꿈이 무너졌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제대 후의 나로 돌아왔다.
이제 후회하지 않고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나아가려는 순간 귀에서 멜로디가 들린다.
가수에게서 들리는 멜로디.
주어진 천운과 노력으로 세계 정상으로 올라선다.
#인물
연예계장르이니 여기저기 남성 페르몬을 뿌리면서 성장한다.
물론 주인공은 꾸준히 일만 하지만 알아서 꽃 주변에 여왕벌들이 몰린다고 해야 하나..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의 주인공 답게 그냥 평범하다.
회귀인의 장점은 모두 챙기며 대중과 관련 업계의 정점으로 올라서는데
효율적으로 시간을 쓴다.
소속 가수와 같이 성장 하는것 보다 음악 장르 별로 조연을 생성한다.
일회용에 가까운 인물들을 만들어 등장 시키고 성공하고 또 새로운 인물을 찾고의 반복이다.
이런 루트가 반복되어 캐릭터의 개성이나 매력보다는
장르별로 설정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발라드는 차분하고,
밴드는 쾌할하고,
아이돌은 노력하는 등 익숙한 고정관념을 활용한다.
소설 내에서 한 파트의 인물이 성공하면 다음은
또 다른 장르의 천재를 찾는 이야기로 이어지겠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든다.
#특징
중간결과-이유-결과의 시간을 감는 식의 묘사가 너무 잦다.
2-1-3-4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반복 된다.
뜬금없이 두 발 앞선 이야기가 나오면 다시 한 발 앞에서 설명하고.
이 루틴이 돌아가며, 신선하지도 않고, 흥미가 떨어진다.
능력 있는 남자가 절제 없이 매력을 뿜어내며 활동하여
등장하는 여자들마다 일단 살짝 꽂히고 본다.
게다가 등장 인물 중 여자가 많다 보니 계속 반복이다.
뒤로가면 갈수록 쌓이는 여성들이 어떻게 처리되나 보니 대사나 사건이 줄어든다. 매우.
그때그때 아이디어로 글을 쓴다는 느낌이라
깊이 있게 읽기도 힘들고, 글 자체의 흥미도 크게 안 생긴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왜 히로인을 선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결말이 나오기 직전까지 얘가 불쏘시개 인줄 알았는데 말이다.
결국 작가 마음 대로라는 말이 맞는 듯하다.
#정리
딱히 페이지 멈출 일도 없고 생각하면서 읽을 만 한 글도 아닌지라
고민할 거리가 없다.
평범한 필력에 소재에 특색도 없어
무난하다는 말 외에 딱히 평할 말이 없다.
아 특이한 점으로 회귀한 사실을 친한 형에게 토로하는 데
아무것도 현재에 영향을 안 미친다.
그럼 왜 회귀했음을 고민 한다고 묘사했는지
다시금 갸우뚱하게 만드는 점이다.
연예계 관련 소설은
잘 쓴 소설 많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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