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의느님을 믿습니까 - 한산이가 [2.0] [포기]
한심한 의술의 신.
소멸직전까지 가서 사망한 지구의 의사를
소환시켜 사제로 삼는다.
그 의사가 자신과 의술의 신을 위해
믿음을 전파(?)한다.
의술로.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 종잡을 수가 없다.
- 캐릭터가 중구난방이라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 과정은 없고 상황으로 결론만 내려버리니..
- 능력은 있는데 인물이 공감안간다.
2. 조연.
- 판타지 세계라 쳐도 너무 상식이 부족한거 아닌가.
- 대머리 기사 빼고는 딱히 매력도 없고 흥미도 안생긴다.
딱 절반까지 꾸역꾸역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포기.
엔딩보니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역시나 과정없이 결과만 턱턱 내어놓으니 말이다.
현직 의사인 작가의 전작인 의술의 탑은 상황도 매력적이었고
인물도 공감가며 이야기가 무리없이 흘러가서
꽤 좋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도 워낙 좋은 말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의료 소설을 보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내상이 심해졌다.
판타지나 무협을 보다보니 익숙해지는 세계관이 있다.
그리고 그 세계관에서 날뛰는 소설들의 이야기들이
매력있게 그려지는게 장르소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워낙 막장인 의술의 신을 그리다 보니
이 세계의 모든 존재들은 단 하나의 의료 상식이 없는걸로 보인다.
위생은 둘째 치고 부러지고 다치는것도 그냥 넘어가니 말이다.
온갖 신들이 존재하고 있고 하다못해 질병의 신도 있는 판국에
의술의 신이라고 존재했다면 최소한의 능력이라도 있었어야 합리적이지 않을까.
질병의 신은 질병을 뿌리고, 생명의 신은 생명에 관여한다.
아무리 무능한 의술의 신이라지만
의술에 관여하지 못하는 설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주인공의 무공감 설정도 매력이 없다.
문장을 짧게 쳐내며 요즘 글 분위기처럼 쓰는거 같은데
애초에 상황따라 지 마음대로 얘기하며
폭력으로 주변을 무마하고 의료행위를 모르는 사람들의
손과 발과 가슴을 칼로 째고 있는데
옆에서 오오오 하는 상황이 도저히 읽기 힘들게 만든다.
게다가 의료행위를 가볍게 묘사하며 비전문인들의 흥미를 이끌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질 하며 그 와중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이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안간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내 평가는 오롯이 내가 내리는 거다.
이 작품이 얼마나 인기 있었는지는 이제와서는 알바 아니지만
이젠 작가도 기대치가 낮아지는 듯 하다.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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