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리처드 필립 파인만 (박병철 역).승산.2003

 [책 리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리처드 필립 파인만 (박병철 역).승산.2003

"과학은 즐거운 장난이다"라고 말한 20세기 최고 천재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여섯 편을 담고 있다.

원자의 운동, 물리학의 기초, 물리학과 다른 과학의 관계, 에너지, 중력 그리고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얼핏 보았을때 참 지루한 내용들같지만, 한문장 한문장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물리가 얼마나 재미있는 학문인지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물리학은 너무 딱딱하게 쓰여졌거나 선생님의 설명 방법이 너무 지루해서, 또 어렵다고 느끼는 탓에 싫어하고 어려워했지만 사실 물리학은 모든 과학 분야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분야이다. 또한 과학의 발전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학문이다.

저자인 리처드 파인만도 그러한 현실을 바로 잡고자 이 전설적인 물리학 강의를 하게 된 것이다. 수학이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어지럽게 늘어놓지 않고 일상적인 사례들로부터 최첨단의 물리 개념을 이끌어낸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책 소개: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327387)

[목차정리]

- 원자

- 물리학. 그리고 다른 과학

- 에너지의 보존과 중력.

- 양자역학


리처드 파인만은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천재로

평가되는 미국의 물리학자이다.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연구과 발표로

해당 분야의 업적을 쌓고 노벨상도 받았다.


이런 천재가 쓴 책이 아무리 쉽다고 한들.

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꺼라는

생각을 왜 나는 하지 못했을까.

(유시민 작가의 추천 책 목록 중 하나였다.

쉽다고 했는데...)


책은 1960년대 리처드 파인만이 직접 강의하고 출판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이쪽 동네의 필독서라고 한다)라는 책을 정리한 책이다.

강의록 52개의 챕터에서 비교적(!) 수식이 적고 이해하기 쉬운 여섯개의 장을 소개했다고 한다.


이 쉬운 책은 원자의 원리, 에너지의 보전,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중력, 양자역학등을 다루고 있다.

낯선 단어들과 읽기도 힘든 수식들이 난무 하지만

누군가에겐 쉽다고 하니 자괴감은 두배로 느껴진다.


정확하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수학의 고급 이상의 이해와

다양한 물리학의 고급에 가까운 기초 정보가 있어야 이해하기가 쉬울듯 하다.

(저자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다.)


물리학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개념이 없다는건 관련 지식이 없다는 말이기에.

또, 물리학을 알고 저자 이름에 끌려 이 책을 본다면 실망할것이다.

여기서 나온 내용들은 30년이 지난 지금

당신들이 보고 배웠던 전공서에 녹아있기 때문에.


나는 전자의 입장이기에 매우 어려웠고,

알 수 없는 단어와 수식의 향연에 지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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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발췌

 

서문

이 책에서 선정된 주제들은 독자들에게 현대 물리학을 이해시킨다.기보다 파인만식 문제 접근법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힘이나 운동과 같이 평이한 개념에서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는파인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이 책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문제의핵심이 되는 개념들은 한결같이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유도된다. 이것이 바로 파인만식 강의의 진수이다

 

39p

자연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진리(또는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근사적인 (approximation)’ 서술에 불과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아직 우리는 모든 법칙들을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잘못된 지식을 버리거나 수정하기 위해 무언가를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과학에 대한 정의는 대략 다음과 같이 내릴 수 있다 "과학이란 실험을 통하여 모든 지식을 검증하는 행위이다.” 과학적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험뿐이다. 그렇다면 지식의 원천은 무엇인가? 우리 앞에서 검증되기를 기다리는 이 모든 법칙들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실험 행위 자체는 법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험이 진행되는 와중에 모종의 힌트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을 폭넓게 일반화시키려면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한다. 실험 중에 얻어진 희미한 실마리로부터 경이롭고 단순한(때로는 신기하기까지 한)패턴들을 추정해내는 데에는 우리의 상상력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우리가 올바른 추측을 내렸는지를 검증하는 또 다른 실험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42p

만일 기존의 모든 과학적 지식들을 송두리째 와해시키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과학 지식이 단 한 문장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그 문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내 생각에 그것은 아마도 '원자가설(atomic hypothesis)' 일 것이다(또는 원자론, 원자적 사실 등 어떤 말로 불러도 상관없다). ,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영원히 운동을 계속하는 작은 입자로서 거리가 어느 정도 이상 떨어져 있을 때에는 서로 잡아당기고, 외부의 힘에 의해 압축되어 거리가 가까워지면 서로 밀어낸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66p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우리의 핵심 가설이다. 모든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가설은 동물이 하는 일은 원자도 한다' 이다. 다시 말해서 살아 있는 생명체의 모든 행위는 그 생명체들이 '물리법칙을 따르는 원자들' 로 이루어져 있다는 관점만으로모두 이해될 수 있다는 뜻이다.

 

90p

그렇다면, 과학에 적용되는 근본적인 가설(철학)은 과연 무엇인가? 첫 번째 강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아이디어의 타당성은 오로지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바로 그것이다. 만일 대부분의 실험결과가 스톡홀름과 퀴토에서 동일하게 나왔다면, 우리는 이로부터 일반적인 법칙을 유도해낼 것이며,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일부 실험에 대해서는 각 지역의 환경적인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는 실험 결과들을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방법을 개발할 것이다.

 

106p

사람들은 환과학적이 아닌 것에 대하여 불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과학이 아니면서도 우리에게 좋은 것은 얼마든지 있다. 사랑이 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무언가가 과학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단지 과학이 아닌 다른 무엇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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