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북 - 로빈 윌리암스.고려원북스.2010
누구든지 따라하기만 하면 디자인이 되는, 디자인 입문서!
리포트, 프리젠테이션, 광고, 전단지, 블로그, 명함 등
당신의 모든 것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디자인의 기초 중의 기초!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책’이다. 따라서 디자인 이론이나 용어를 전혀 몰라도, 누구나 따라하기만 하면 디자인을 이해하게 되고 또 직접 디자인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나쁜 디자인과 그것을 수정한 좋은 디자인의 예를 매 페이지마다 보여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선 한 줄, 서체 하나만 바꿔도 완전히 다른 디자인처럼 인식되고 내용도 달라져 보인다는 것이다. 디자인의 4가지 기초원리부터 타이포크래피, 색상 선택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디자인을 모두 다루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이 매우 쉽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디자인의 원리뿐만 아니라, 타이포그래피와 컬러 선택의 기초도 아주 쉽게 정리해 놓았다. 각 활자가족들의 특징과 쓰임새를 설명하고, 어떤 활자가족끼리 쓰면 좋은지, 어떤 활자가족이 함께 쓰면 안 되는지 서술하고 있다. 또한 색깔 선택에 있어서도 너무나 쉽지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준다. 예를 들어 두 가지 색 이상을 선택할 때, 색상환을 이용해 한 가지 색을 먼저 선택하고 다른 색을 선택하는 간단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우리는 이미 디자인이 내용까지 돋보이게 만든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잘 정리된 리포트나 프리젠테이션이 높은 점수를 받고, 신문 사이에 끼워진 수많은 전단지 중에 잘 디자인된 광고물이 더 눈에도 잘 띄고, 흥미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디자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소개: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7541933)
[목차정리]
- 디자인의 4가지 원리.
- 배치의 원리.
- 정렬의 원리.
- 반복의 원리.
- 대비의 원리.
- 플랫폼별 예제.
- 영문 글꼴 소개.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얘기하지만
읽다보면 결국 디자인에 발을 걸쳐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다수다.
혹은 하다못해 문서를 만드는 직장인이라도 되어야
최소한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책 내용은 목차에 있는
배치,정렬,반복,대비를 통한
기계적인 최소한의 기준을 만들어 준다.
감각적이며 아름답고 누구에게나 공감받는
디자인은 매뉴얼화 될 수 없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다 배우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 이 책에서는
그 기준에 대한 최소한의 규칙을 알려준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덜 할듯 하다.
일반적으로 쓰거나 보는데
거슬리지만 지적하긴 애매한 그 미묘함의
기준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후반부에 할애한 글꼴얘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1~20대때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인듯 하다.
그때 부터 어떤 일을 하든 본인이 생산해낸
혹은 생각하는 컨텐츠를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할듯한데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준비는 필요한 법이고
이 책은 충분한 준비의 기본은 해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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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발췌.
15pg
네 가지 기본원리
다음의 원리들은 잘 디자인된 모든 제작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의 기본 원리를 요약한 것입니다. 각각의 원리들을 따로 설명하겠지만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단 한 가지의 원리만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답니다.
대비 Contrast
대비를 만들어내는 기본은, 지면에 위치한 요소가 서로 비슷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요소가(활자, 색상, 크기, 선의 두께, 모양, 간격 등) 똑같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들을 아주 다르게 만들라는 것이에요. 때때로 대비는 지면의 가장 중요한 독자들로 하여금 지면을 바라보게 만드는 시각적인 매력이 됩니다.
반복 Repetition
디자인의 시각 요소를 전체에 걸쳐 반복하는 것이에요. 색상, 모양, 질감, 간격, 선의 두께, 폰트, 크기, 콘셉트 등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조를 만들고 통일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정렬 Alignment
지면 위에 그 무엇도 불규칙하게 배치되어서는 안 돼요. 모든 요소들은 다른 요소와 시각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배치되어야 합니다. 정렬을 통해 깨끗하고 세련된, 신선한 레이아웃을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배치 Proximity
서로 연관된 요소라면 가까이 놓여 하나의 그룹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 아이템이 서로 가까이 배치되면, 따로 떨어진 여러 개의 요소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게 되지요. 이를 통해 정보가 정리되고, 파편을 줄이며, 독자에게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34pg
배치의 원리 요약
여러 구성요소들을 가까이 배치하였을 때, 분리된 여러 요소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하나의 단위를 이루게 됩니다. 서로 관련 있는 아이템들은 그룹으로 묶여 있어야 합니다. 시선이 어디로 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어디서부터 보게 되고, 어떤 순서로 시선이 옮겨가는지, 또 어디서 끝나는지 말이에요. 끝까지 다보고 난 후에는 시선이 어디로 옮겨가나요? 시작부터 끝까지 명확하게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목적
배치의 목적은 조직을 이루는 것입니다. 다른 원리들도 적용하게 되겠지만, 서로 관련된 요소들을 가깝게 배치하는 것만으로 자연스레 조직이 이루어집니다. 정보가 조직을 이루면 읽기도 편하고 기억하기가 쉬워집니다. 조직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이득은 더 매력적인(더 잘 구성된) 여백(또는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 : 디자이너들은 이 표현을 선호합니다.)이 생겨난다는 점이에요.
방법
눈을 가늘게 뜨고 여러분의 시선이 멈춰 서는 횟수를 통해, 지면의 시각적인 요소들이 모두 몇 개인지를 세어보세요. 한 지면에 세 개 혹은 다섯 개 이상의 아이템이 있다면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요) 서로 떨어져 있는 요소들 중에 어떤 것을 가까이 배치하여 시각적인 하나의 단위로 만들 수 있을지 살펴보세요.
피해야 할 것
지면이 비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구성요소를 구석에 붙이거나 한가운데에 두지 마세요.
한 지면 안에 분리된 구성요소들이 많아지는 것을 피하세요.
각각의 그룹이 전체 항목의 일부분일 경우를 제외하고 구성요소 사이에 똑같은 여백을 두지 마세요.
헤드라인, 중간제목, 부연설명, 그래픽 등 직접 관련된 내용과의 연관성이 헷갈리게 만들지 마세요. 가까이 배치하여 구성요소들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주세요.
서로 연관 없는 요소끼리 관계을 만들지 마세요! 연관이 없다면 서로 거리를 둘 수 있도록 옮겨야 합니다.
52pg
정렬의 원리 요약
지면 위의 어떤 요소도 무작위로 놓으면 안 됩니다. 모든 요소는 지면 위의 다른 요소들과 시각적인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통합은 디자인의 중요한 개념입니다. 모든 요소가 통합적이고, 연결되고,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서로 다른 구성요소를 시각적으로 묶어주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요소들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지 않아도, 이들이 배치된 위치만으로 다른 정보와 서로 연결되고, 관련이 있으며, 통합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잘 살펴보세요. 멋진 디자인의 첫인상은 거칠고 혼란스러워 보여도 그 안에서 언제나 정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목적
정렬의 기본적인 목적은 지면을 통합하고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정렬은 여러분이 거실에 널려진 장난감을 모두 주워 장난감 상자에 넣어둘 때 생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정렬된 강한 선(물론, 적절한 활자꼴로 구성된)은 종종 세련된 룩ook 혹은 공식적인 룩, 재미난 룩이나 심각한 룩을 만들어냅니다.
방법
의식적으로 요소의 위치를 잡으세요. 두 요소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줄 맞출 무언가를 찾아내세요.
피해야 할 것.
한 지면 위에 하나 이상의 정렬방법을(어떤 글은 가운데맞추기로 나머지 글들은 오른쪽 끝흘리기로)사용하지 마세요.
의도적으로 형식적이고 무난한 발표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운데맞추기를 벗어나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해주세요. 기본설정이 아니라 의식적인 선택에 따라 가운데맞추기를 사용하세요.
66pg
반복의 원리 요약
디자인 전체에 시각적인 요소를 반복하면 서로 분리될 수도 있는 요소들을 묶어주고 힘을 더해줍니다.반복은 한 페이지의 제작물에 매우 유용하며, (흔히 '일관성 있다고 말하는) 여러 페이지의 제작물에서는 필수적입니다.
목적
반복은 통합화와, 시각적인 흥미를 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면이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보일 수 있는잠재성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흥미로워 보이면 더 잘 읽히기 마련입니다.
방법
반복을 일관성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이 이미 그렇게 생각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이 일관성을 더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보는 거예요. 헤드라인처럼 꾸준한 요소를 의도적인 그래픽디자인의 일부로 바꿀 수 있을까요? 각 페이지 혹은 모든 제목 아래에 1포인트 두께의 선을 사용하나요?반복적인 요소를 더 강하고 드라마틱하게 만들기 위해 4포인트 두께의 선을 써보면 어떨까요?
오로지 반복을 만들어내기 위한 요소를 포함시켰을 때를 상상해보세요. 번호가 매겨진 목록을 가지고있나요? 차별되는 폰트를 쓰거나 번호를 역순으로 매겨보세요. 그리고 이 방법을 출판물 전체의 모든목록에 사용해보세요. 처음에는 이미 사용중인 반복의 요소를 찾아서 강조해주세요. 이런 방법에 익숙해지면 디자인과 정보를 더 명확하게 만들어주는 반복을 창조해보세요.
반복은 여러분의 의상에 악센트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여자가 아름다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세련된 검은 모자를 썼다면 빨간색 구두와 립스틱 그리고 작고 빨간 장식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겠지요.
피해야 할 것
요소를 지나치게 너무 많이 반복하거나 눈에 거슬리게 만들지 마세요. 대비의 가치를 의식해야 합니다.(다음 장과 활자대비를 다룬 장을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빨간색 모자에 빨간색 귀걸이, 빨간색 립스틱과 핸드백, 빨간색구두에 코트까지 걸치고 있다면 반복을 통해 대비를 통합했다거나 인상적이라기보다는 너무 지나쳐서산만할 뿐일 거예요.
82pg
대비의 원리 요약
지면 위의 대비는 시선을 유도합니다. 사람들의 눈은 대비를 좋아하지요. 만약 여러분이 서로 다른 두 요소(두 가지 활자꼴이나 두 가지 두께의 괴선 등)를 지면에 놓아야 한다면, 두 가지가 서로 비슷하면 안 됩니다. 대비가 효과적이기 위해서 두 요소는 매우 달라야 합니다.
대비는 벽면의 일부만 새로 페인트칠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비슷한 색으로 칠해서는 안 되지요. 정확하게 같은 색으로 칠하거나 벽 전체를 새로 칠해야 합니다. 정열적인 편자 던지기 선수였던 저희 할아버지는 '비슷하게'가 통하는 경우는 편자 던지기와 수류탄 던지기뿐이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목적
대비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목적은 서로 떨어질 수가 없어요. 하나는 지면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면이 충분히 흥미롭다면 누군가가 읽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다른 하나는 정보의 조직화를 돕는 것입니다. 독자는 하나의 아이템에서 다른 아이템으로 넘어가는 정보의 전개방식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대비의 요소가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초점이 아닌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방법
활자꼴 선택(다음 장을 참고하세요), 선의 두께, 색상, 모양, 크기, 여백 등에 대비를 주세요. 대비를 주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아마도 대비가 시각적인 흥미를 더해주는 가장 즐겁고 효과적인 과정일 거예요. 중요한 점은 대비가 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피해야 할 것
소심하게 굴지 마세요. 대비를 주려면 확실하게 주세요. 두꺼운 듯한 선과 조금 더 두꺼워보일 것 같은 선으로 대비를 주지 마세요. 검은색 제목에 갈색 글자로 대비를 주지 마세요. 서로 비슷한 두세 개의 활자꼴을 사용하지 마세요. 아이템이 정확히 같지 않다면 확실히 다르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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