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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2011)

[영화 리뷰]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2011)





Too Old Hip-Hop Kid, 2011, 한국, 다큐멘터리, 12세 관람가, 1시간 37분


열여섯, 마이크로폰을 든 MC(Mic Checker)를 꿈꾸던 나 (감독). 
스물여섯, 메가폰을 든 MC(Move the Crowd)를 꿈꾸며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10년 전 함께 했던 힙합키드들은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꽤 인기 있는 랩퍼, 허클베리 피와 JJK, 
BK Block과 함께 ‘투게더 브라더스’를 결성하여 첫 앨범을 준비 중인 지조, 
지금처럼 음악하며 사는 것이 꿈이라는 DJ 샤이닝 스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디리그 (D-League) 앨범을 준비중인 현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훈과 공대 대학원생이 된 기현까지! 
각자의 마음속에 자신만의 HIPHOP을 담은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왓챠 - 투 올드 힙합 키드 시놉시스]

힙합. MC라는.. (아니 어쩌면 화려한 가수가 목표일수도 있겠지만).
꿈을 가졌던 이들의 같은 10년, 그리고 달라진 10년에 대한
이야기.

(음악과 힙합을 다른 개체로 보고 주절거려야 내가 헷갈리지 않겠네)

부른다는 느끔보다는 읊는다는 느낌의 랩.

그 자유로움이 좋아서, 모였던 이들이 10년동안 지낸 시간의 기억

누군가는 금융권에, 공무원에, 연구소에.. 그리고 영화감독, MC.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싶어서 모였지만,
어느순간 갈라진 이정표에 대한 이야기.



랩하는게 좋아서 랩을 했고, 랩을 하다보니
인정받는 래퍼가 되어있는 현직 MC

그들의 삶은  그것만 바라보았기에 도달할수 있는
현재의 작은 계단 위가 아닐까.

공무원을 준비하던 친구, 대학원생이 된 친구
학원강사, 직장인.. 각자 다른 계단을 밟기 시작한거지
좌초된 패배자는 아닐텐데..

멈춘 사람도.
가고 있는 사람도
다른 길을 택한사람도
모두가 승자다.

정답이 없는게 인생이니.

-----------

왜 스스로가 선택한 길에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지에 대한 얘기는..
워낙 술먹으면서 많이 했던 내 생각과 비슷 했다.



삶이 주는 무게를 이해하면서 알게되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

가정을 꾸리고, 소득활동을 생각하며,
내가 뭘 할수 있고, 뭘 잘하며,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20대에 한다는건 자기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는 것일텐데..

그말을 정확히 JJK가 극 중에서 말해줬다.

".. 나보고 불안하냐고 묻는다면, 걔네들이 불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나는 내가 하고 싶은게 너무 또렷해. 내가 갈 길은 이미 정해져 있어.
내 나이 또래에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애들이 너무 많다는 거에 충격을 받았어.."

그 불안함이
경험에 대한 도전 보다는 안정을 찾게 되고
목표를 가능성으로 잴려 하는게 아닐까.

뭔 짓을 해도 모든 이의 인생은 딱 두개로 나눌수 있겠지
죽거나 혹은 살거나
로또 확율 처럼.. (당첨되거나 꽝이거나)

뭔 일을 하든 어떤 삶을 살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이트 칼라로 살든, 블루 칼라로 살든. 전문직이든 예술직이든.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낙관하며 넋놓고 살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물론, 안되니까 인간이겠지만 -_-

"아직 젊지만 더이상 어리지는 않은."

극 중 마지막에 나오는
too old hip-hop kid 의 훅이다.

모든이들의 포지셔닝.

죽음과 탄생 사이가 삶이라면
그 삶이란 모두가 아직 젊지만 더이상 어리지는 않은 삶일텐데.
.
.


.
... 술먹으면서 쓰다보니 결론이 안난다.

암튼.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 (아니 다큐라고 해야되나.. 흠..)
영화의 내용, 연출? 주제의식? 물론 이런 부분도 있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 즐겁게 봤다.
힙합을 빌어서 던지는
누구나 생각해봤음직 가지 않았던 남은 선택지에 대한 이야기.

만족감은 주관적. 개인 평점도 주관적 (네개 반을 주고 싶은데 반별은 없네 -_-)

개인평점 : ★★★★☆  

P.S 개인적으로 힙합을 즐겨듣고 좋아하기에 (헉피, JJK, 지조, 투게더 브라더스 ~_~)
아는 이름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개뿔 아는거 없는 힙합에 대한 이야기는 뭐.. 다음에 내가 떡밥물면 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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