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우주에서 온 독재자

[장르소설 리뷰] 우주에서 온 독재자 - 슬리버 [2.5]

2180년.

인류 최후의 생존자가 지구로 귀환했다.

전함과 함께 지구로 귀환했는데,

돌아와보니 2025년의 지구로 와버렸다.

정해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을 미래를 대비하려면

독재자가 되어 내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독재자라는 오명은 인류를 위해 내가 감수해야 하는 악명.

뒤 돌아볼 시간 없이 뛰어야 한다.

블라이스

https://www.blice.co.kr/web/detail.kt?novelId=59195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2065060927

네이버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628448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75217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8914407?tab_type=about

조아라

https://www.joara.com/book/1636992

▷ 전개 및 특이점.

외계인에 의해 멸망한 지구의 유일한 생존자가

21세기로 돌아와 미래를 대비하고,

이후 이해 못할 이유로 구한 지구를 버려둔 채 떠난다.

도착한 곳은 판타지 세상.. 에서 다시 그 세계를 구하고,

외계 문명을...... 하는 소설이다.

전개는 일어난 미래를 막아내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이다.

인류가 멸망하기전인 150년 전의 지구로 돌아온 주인공은 망나니 재벌3세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우주항공모함에 가지고 있는 미래의 기술을 선구적으로 발명 (도입)하며 인지도를 올린다.

영향력이 점점 커져갈 무렵 정계로 진출, 합법적 독재를 추진하고,

이후 앞선 기술과 영향력으로 세계정부를 구성한다.

꾸준한 준비로 인해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을 막아 낸 이후는

우주로 날아가 또다른 세계를 구하게 된다.

이 소설 꽤 인기를 끌었다.

1부격에 해당하는 지구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현재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등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해결하는 과정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런 초반 부분의 국뽕과 시원시원한 전개가 인기 많았을 이유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2부격에 해당하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이야기다.

1부와 똑같은 얘기를 판타지 세계에서 반복한다.

조금 전까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독재자로써 모든 발전을 이끌고, 전쟁을 치룬 사람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서 그냥 다시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시 한다.

같은 목표를 가진 여정을 반복한다는게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

물론 페이지상으로는 이어지지만 시간대로는 50년 이상이 지난 후에 이어지지만

2부격의 이야기가 뜬금없는 다른 이야기처럼 읽히는건 어쩔 수 없다.

실질적으로 주인공과 AI 둘 만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그 외의 인물들은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필요한 장치물일뿐,

전혀 의미있는 역할들은 아니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가장 뛰어난 전투력의 군인출신.

- AI를 착취함으로 생각하는 모든것이 가능함.

- 실질적인 AI와 일심동체.

- 육체 갈아타기.

- 삶의 목적, 목표 외에는 딱히 별 생각 없음.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목적이 변이된 외계인 초월자 (집단)

- 선지자의 관심이 필요한 관종.

- 저그 처럼 초월체 휘하의 등급별 분류.

- 존재하기 위해 침략.

▷ 정리

"기적의 분식집"을 쓴 캘리버와 동일한 작가이다.

찾아보니 필명을 바꾼것으로 보인다.

이 소설은 아포칼립스, SF, 판타지, 재벌물, 현대판타지, 영지물의 장르들을

구분없이 모조리 때려넣은 후 적당히 잘 섞은 글이다.

1부격인 지구 통합까지는 상당히 괜찮게 읽었다.

이후의 글은 주인공의 선택도, 전개의 방향성도 글의 목적도 혼란스럽다.

제일 중요한건 사건이 일어나는 패턴이나, 해결하는 방법이

주인공의 위치나 세계와 관계없이 사골처럼 우려먹는다.

적대세력의 등장, 주인공의 기다림, 판을 뒤집는 등장등은 꾸준히 반복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소설에 실망하게 되는건 공감하기 힘든 주인공의 선택들 덕분이다.

소설의 전개는 밀실에서 주인공의 음모를 AI를 착취하여 이뤄낸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큰 스케일은 뒤로 미뤄가며 질질 끄는데,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도를 빨리 끌어낸다.

그러다 보니 부분 부분은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데, 반복되는 해결 되는 방법이나, 이상하게 답답한 주변 상황,

그리고 100을 가진 주인공이 1~2만 가지고 싸우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체급맞춤이

모든걸 알고 읽는 독자입장에서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

장르로는 잡다하게 섞여 있는 작품이다.

기성 작가답게 술술 읽히긴 하지만 소설의 완성도는 아쉽다.

1, 2부를 합쳐놓은 소설은 다소 길고 지루하다.

나쁘지 않게 읽었지만 추천하긴 좀 애매하다.

다만 1부만 놓고보면 읽을만 하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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