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안녕하세요, 소설상담소입니다 - 박민근.생각속의 집.2025
[책 리뷰] 안녕하세요, 소설상담소입니다 - 박민근.생각속의 집.2025
책소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읽어주는 문학치료의 힘
어떤 소설을 읽다 보면 문득 ‘이건 마치 내 이야기 같은데?’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소설 속 인물들이 내 고민과 닮아 있고, 내가 미처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무기력하고, 때로는 방황하며, 때로는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 주저앉고 싶을 때, 문학은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길을 내어
준다. 이처럼 소설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우리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간다.
문학이 가진 이러한 치유의 힘을 심리 상담과 접목한 것이 바로 문학치료(Literary
Therapy)다. 문학치료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통해 내면의 갈등을
탐색하고, 과거의 상처를 직면하며, 현재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문학을 공부한 독서치료사로서 소설 속 문장과 인물의 내면 심리를 통해 독자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카운슬링하며 소설이 주는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2251279>
[목차 정리]
- 첫 번째 세션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
- 두 번째 세션 주변 사람들과 점점 멀어질 때
- 세 번째 세션 정신없이 바쁘게 살 때·53
- 네 번째 세션 나 자신을 사랑하기 힘들 때
- 다섯 번째 세션 힘든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 여섯 번째 세션 실패가 점점 두려워질 때
- 일곱 번째 세션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을 때
- 여덟 번째 세션 숨기고 싶은 모습이 있을 때
- 아홉 번째 세션 혼자의 시간을 견디지 못할 때
- 열 번째 세션 뭐든 작심삼일로 끝날 때
- 열 한 번째 세션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 열두 번째 세션 호기심이 서서히 사라질 때
- 열세 번째 세션 작은 일에도 예민해질 때
- 열네 번째 세션 내가 나를 잘 모를 때
- 열다섯 번째 세션 나만의 재능을 찾고 싶을 때
- 열여섯 번째 세션 삶의 의욕이 떨어질 때
문학치료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개척하고있는 작가가
다양한 소설을 통해 사람들의 고민과 감정을 상담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
문학이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상담'이자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책 말미에는 상담처럼 구성된 '세션 요약'도 담겨 있어,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맞춰 필요한 세션만 골라 읽는 것도 가능하다.
목차는 책의 목적처럼 독자의 상황에 맞는 책을 권한다.
나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같을때는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인간관계가 버겁고 지칠 때 → 『자기 앞의 생』 / 로맹 가리
등등 작가가 정리한 기준과 해석에 맞게
그 상황을 이겨내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하는 셈이다.
단 한 번도 살면서 심리상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본적이 없다.
위태로움이 없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일단 살고 보자는 자존심 덕분이었다.
그래서 상담, 정신치료라는 말은 생각보다 나에게 낯선 단어다.
책을 꽤 많이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 책을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경우는 별로 없다.
꼭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때는 이 책을 통해
내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필요가 있을때 뿐이다.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거나 어떤 상황에서
꼭 특정한 책을 찾은 적은 없는 셈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꽤 낯설게 다가온다.
독자가 위로나 공감이 필요할때.
책을 통해 그 감정적 교류를 얻지 않겠냐라는 은근한 권유같은 느낌이다.
이런 저런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삶이 힘들다면
조건없이 이해 받을 수 있는 책의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내 이야기를 마주보게 권하는 듯 하다.
가끔은 해결책보다 이해가 우선되는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답을 찾기보다 조용히 내 얘기만을 이해해줄 시간이 필요할때
이 책을 통해 연결 다리를 찾고,
좋은 책으로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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