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레전드 1957 - 초효 [2.0]
유럽 리그 최고의 아시아 수비수.
고아원 원장님의 최고 애정하는 팀인
맨유로 이적하는 날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과거로 돌아간다.
그리고
21세기의 축구 선진 축구가
1957년 맨유에서 부터 시작된다.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279502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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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https://ridibooks.com/books/2200049158
▷ 전개 및 특이점.
유럽리그에 충격적인 데뷔 이후 화려한 실적을 쌓는 고아 출신 아시아 선수.
한국과 인연이 있었던 인물의 한을 풀기 위해(?)
1957년의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과거의 축구리그에서 본인의 실력을 성장시키며 레전드로 자리잡고,
과거로 보낸 이의 한도 풀어주는 스포츠물 대체역사 소설.
스포츠소설을 볼 때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대리만족이 있다.
많은 경우 현실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 사이에서 성장하고,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의 활동에 대한 판타지의 감상이랄까.
하지만 이 소설은 1957년이 배경이다.
그 말인즉슨, 어느정도 해외 축구 매니아가 아니면 알기 힘든
온갖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활동하는 얘기이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친숙한 이름은 펠레밖에 없었다.
한 회가 마무리 될때마다 작가가 정리하는 그 시절의 역사는 약간 흥미롭다.
하지만 애초에 그 정도의 깊이까지 파고 들었던 적이 없었기에,
전혀 딴 나라얘기로 읽혀서 중반 이후부터는 딱히 읽지 않았다.
본편이 마무리 될 때즘 작가의 말로 짐작해보면 소설 쓰면서 조사한 사실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면 애초에 그 시절 고전 축구에 대한 정보나 자료가 취미 이상으로 가지고 있었지 않을까 싶다.
분명 익숙한 고추장 비빔밥인데, 그 내용물이 외국 현지산 재료들인거 같은 기분이다.
비빔밥 맛은 나지만 뭔 재룐지 알 수가 없다.
소설 중간중간 주인공 시점에서의 행동이 현재 시간대에 영향을 주는 설정이다.
초기에 나오는 손웅민(...)이 주인공의 행적을 쫒는 현대의 인물로 나온다.
주인공의 행보가 현재에 영향을 주고, 그게 이상하다고 느끼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 외의 인물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기억들이 조작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이동의 개념 설정은 소설의 내용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
대놓고 널어놓아서 복선인가 싶었지만 전혀 의미없는 맥거핀일 뿐이다.
축구소설로 당연하겠지만 유럽의 축구만 다루지는 않는다.
그 시절에 존재한 전 세게 축구 자료들을 모아서 재료로 활용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그 시절 축구도 에피소드로 활용한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한국 축구는 더더욱 아는 인물이 없었고,
작가의 광범위한 자료 조사에 감탄만 더했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1957년으로 떨어진 2026년의 능력있는 축구선수.
- 194cm가 넘는 신장과 뛰어난 피지컬, 훌륭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 보유.
- 디테일은 몰라도 세계적 중요 이슈들은 알고 있음.
- 한국,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의리를 가짐.
- 명예욕이 강함.
- 기본적으로 포지션은 수비수.
- 21세기 아이템으로 여러곳에서 사업을 진행.
- 그 사업의 성공으로 영국의 요리가 맛있게 되는 계기를 만듬.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딱히 없음.
▷ 정리
주인공의 직업이나 활동만 놓고 보면 스포츠 소설이다.
하지만 시대와 국가를 엮어서 놓다보니
결국 한국의 근현대사 대체역사 소설이 되어버렸다.
시대를 생각해보면 그 시대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포가 있다는건
충분히 다양하게 영향을 끼칠수 있는건 확실하다.
게다가 축구 외에 사업으로 인한 압도적인 부를 쌓고 있다보니
여러 루트로 한국의 정재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 대체역사의 방향성이야 작가가 선택한 역사적 방향 일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설 내에서 딱히 중요하게 다뤄지지도 않고,
명확한 방향성이 있어보이지도 않아서 부실해 보이는 점은 아쉽다.
게다가 너무 쉽게 미래인임이 밝혀지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로 넘어간다는게 억지스럽다.
이 소설을 이루는 다양한 설정의 축을 이야기가 전개되며 무시해버리고,
역사속의 축구를 다루는게 전부가 되어버렸기에 크게 매력이 죽어버렸다.
1950년대 부터 유럽 축구의 역사를 꿰뚫고 있으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깊게 파고 들만큼 관심이 없었다.
설정을 포기하면서 애매해져버리는 이야기 구조가
결과적으로 매력을 같이 무너뜨린 느낌이라 아쉽게 읽은 소설이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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