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퍼펙트 클로저 - 치킨살해범 [2.0]
우연히 메이저리거 포토카드를 구매하고
선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시스템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내게 생기다니.
마이너리그의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서
메이저리그를 씹어먹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 전개 및 특이점.
전혀 다를바 없는 양산형 야구 스포츠 물.
몇 년 전 한참 유행할때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같은 소재인데 전혀 나아진 점은 없다.
시스템을 활용해서 마무리 투수였던 주인공이
내야수, 포수, 외야수, 선발 투수, 타자까지 섭렵하며
거침없는 먼치킨으로 성장한다.
물론 보상이라는 설정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늘 운동한다고는 하지만
그 보상이 덕지덕지 붙기 시작하면서는 야구에 한해 슈퍼맨이다.
더불어 인간 토템역할로 팀 광역 버프까지 얻게 되니
인간의 규격을 넘어서게 된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없다.
대다수의 야구소설이 그러하듯 늘어나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야구 인생을 즐기는 주인공이 존재한다.
그리고 적당히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성장하는 주변인물들.
데이터 스포츠 답게 기록들을 읊으며 지면을 채우고,
기사글과 댓글놀이로 분량을 늘린다.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과정도 별 다를게 없다.
취미로 읽었던 웹소설에서의 능력이 나에게 생기다니.
이 몇줄로 자연스럽게 기적을 받아들이며 매우 적절히 활용한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모체가 있는 듯이 서술하며 뭔가 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주긴 했는데, 그 설정에 설명이 없다.
그냥 실시간으로 주인공을 보는 존재가 있는데,
이 기연에 이유도, 조건도 딱히 없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뜬금없이 나타나 주인공에게만 퍼주는 기부천사도 아니고.
모난 데 없는 성격 좋은 주인공과 적당히 능력있는 주변인물들.
감독부터 코치, 선수들도 다 호의적인 평면적인 인물 뿐이다.
그냥 무난한 주인공 원맨쇼 소설이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낙천적이고 쾌할함.
- 전직 포수 아버지와 소프트볼 어머니.
- 야구선수 육성 시스템 보유.
- 목표를 달성하면 기적같은 보상을 받음.
- 누적된 보상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게 함.
- 이 설정이면 혼자 야구를 해도 될듯.
- 필요한 모든 아이템은 시스템에 있음.
#정리
이런 비슷한 류의 소설들을 안 읽었다면
적당히 만족한 소설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디서 본 듯한 주인공에, 비슷한 설정에,
별 다를것 없는 먼치킨 능력까지 하나도 새로운게 없다.
적당히 연애해야 하니 갑자기 여자 캐릭터가 나오고,
능력을 늘려야 하니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슈퍼맨 야구 놀이 소설이다.
스포츠물 관련 소설을 처음 접하면 만족할지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읽어봤다면 전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받을듯 하다.
같은 야구 소재라도 재밌고 좋은 소설은 충분히 많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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