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블랙 듀티

[장르소설 리뷰] 블랙 듀티 - 류진 [2.5]

집은 부자이지만 사수생에 고도비만.

목적 없이 흘러가는대로 살고 있다.

어느날 미모의 여성에게 납치를 당한 뒤

누군갈 구하라는 말을 들으며 죽었다.

고통속에 정신을 차리니 현실인지 구분안가는

상황이 연속되어 펼쳐진다.

# 전개 및 특이점.

평행 우주 설정으로 현실의 주인공이

다른 지구를 강제로 구하기 위해 날뛴다는 소설.

그 다른지구를 구하기 위한 인물들이 주인공과 비슷한 인물들을 찾아다니고,

그 여행자들이 과거를 수정함으로 미래를 바꾸려한다가 큰 틀에서의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파장이 맞는 인물에게 정신이 싱크로되면서

인물의 능력을 전이받고, 이은 여행으로 그 능력들이 중첩된다.

누적된 능력의 한계 없는 성장이 또 다른 일들을 불러오며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난관을 헤쳐나간다.

각 에피소드별로 타인이 되어 능력을 얻고 과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어느정도 상상이 될 정도로 작가가 묘사를 잘했다.

1부격에 해당하는 1지구와 3지구를 넘나들며

각 지구별로 생기는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탄탄한 설정과 연출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마블 어벤저스 느낌도 나며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엮이는데

글 잘 썼다라는 생각이 든다.

타 인물로 빙의될때 주인공 이름까지 바꿔 살짝 햇갈리긴 하지만 넘어갈 수 는 있다.

문제는 1부 말부터 커지는 세계관과 스케일이 글의 쫀쫀함을 없애버린다.

지구의 일을 마무리하며 정상화 시켰는데, 갑자기 과거로 감으로

초반동안 움직이며 연결되었던 캐릭터들의 관계가 리셋되었다.

2부에서는 한 명 빼고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커진 세계관인만큼 우주에서의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 맥이 탁 풀린다.

1부가 1지구, 3지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2부는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우주에서는 1부에서 성장한 육체를 바탕으로 최강의 육체와 능력을

가지고 활동하다가 우주를 파멸로 이끄는 적을 상대하는 내용이다.

지구에서는 선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육체를 지니고

사법고시를 통과해 검사를 하며 마약범 소탕을 한다.

그리고 테러를 막기위해 동서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의 히어로로 성장한다.

이 무슨. 손흥민 조기축구하는 이야기인가.

글에서 풍겼던 수컷의 진한 땀내는 사라지고, 긴장감이 사라지고 난 흔적은 느슨한 먼치킨물이다.

그 와중에 지구의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에게 누가 공감을 할 수 있을까.

무슨 TPO에 맞춰 주인공의 인격이 변화하는데, 동일 인간이 맞나라는 생각도 든다.

결국 전체적으로 설정을 다 짜고 이런 이야기를 썼다는 게 설득력 없고,

전후반의 소설의 질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것도 이해가 안간다.

그것도 몇 편의 소설을 완결 본 작가가 말이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용병, 의사, 경찰,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빙의된 인물의 능력을 습득.

- 복제인간, 진화된 괴물(?)의 육체적 능력.

- 인물의 성격도 닮지만 모수가 늘어나면서 평균에 수렴.

- 외계인(?)의 성별을 바꿀만한 매력.

- 전 우주 최강의 무력과 지력.

- 흔들리지 않는 침착성과 판단력.

#정리

에피소드 별로 따로 보거나 1부격에 해당하는

평행 지구까지만 떼놓고 보면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해가능한 성장에 따른 복선과 짜임새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2부에서는 황당한 전개가 연속되며 설득력이 떨어진다.

에로, 코믹만화에서 불로불사의 우주전투를 치루는

드래곤볼의 급격한 세계관 확장은 재미라도 있다.

반면, 공감안되는 늘려쓰기 같은 이야기의 전개는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를 모르겠다.

썼던 리뷰에 비해 좋은 평가(?)는 오로지 소설 전반부의 즐거운 기억 덕분이다.

어차피 손 대면 끝까지 읽는 경우가 많은 장르소설인데

굳이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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