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김 대리가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 - 왕십리글쟁이 [2.0]
반복되는 일상에 충실하게 살았더니
조금 운이 좋아졌다.
누적되는 운이 열심히 산 노력에 더해지니
삶이 조금씩 즐거워진다.
# 전개 및 특이점.
정말 별 일 없는 회사의 일상물이다.
능력이라 하긴 애매하지만 운이 좋다.
설정상으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저승차사와
고스톱쳐서 딴 그 무엇이 작용한다는건데,
이 설정까지가 판타지 요소의 전부 이다.
물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안해본게 없는 주인공의 과거가 어이없긴 하다.
밴드 연주도 조금해보고,
글도 조금 써보고,
운동도 조금 해보고,
낚시도, 등산도 다 조금씩 해본 경험의 잔재들이
주인공에게 주어진 운과 합쳐지니 결과가 좋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은 저녁이라는 고전 만화(?)가 있다.
이 책은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 인생이라는 말이 맞을 듯 하다.
정말 소소한 회사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더해진 작은 행운들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그 일상 중에 주인공의 삶만 조금 특별해질 뿐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들이 중구난방이다.
특별한 인물이 아닌 현실적인 인물이 주인공이기에
그 주인공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인물들이 흔들린다.
대충 필요하니까 등장했다가 다른 이벤트가 시작되면
잊혀지며 존재감이 사라지니 감흥이 없다.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꾸준한 운동으로 인한 탄탄한 몸매.
- 어느순간 도드라지는 잘생긴 얼굴.
- 편집자로서의 책임감.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라는 행동과 결과.
- 잡다하게 얕고 넓은 인생경험.
-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의 행운 버프.
#정리
뚜렷한 글의 주제는 보이지 않는
정말 어디에서나 보고 들을 수 있는 일상의 회사 생활을
딱히 판타지적인 이능력 요소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
별것 없는 이야기들의 나열들이 매력도 없고, 관심도 떨어진다.
에피스드가 연결되어 큰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조도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 상황만 가지고 글을 쓴게 아닐까 싶다.
회식, 승진, 등산, 낚시, 아부, 퇴사, 결혼, 이별등
평범한 일상들 중에 평범한 주인공의 조금 운 좋은
삶이 이야기의 전부이다.
굳이.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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