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강철을 먹는 플레이어 - 지점장 [3.5]
어느날 세상이 게임으로 변했다.
판타지와 신화, 전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인간들을 마나를 이용하는 능력자가 되었다.
늦게 재능을 육성하는 법을 깨달았지만
너무 늦은 바람에 세상을 지키지 못했다.
눈 떠 보니 8년전으로 돌아와있었고,
내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 전개 및 특이점.
무난무난하게 적당히 잘 쓴 이야기.
전형적인 레이드물로 원탑 먼치킨 주인공이 싹 쓸어버린다는 내용.
주인공은 미래를 알고 있다는 설정을 충실히 받들어
모든 아이템과 기회들을 독식하며 성장한다.
여기서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인데,
모든 아이템과 기회가 주인공에게 몰린다는 부분이다.
수 많은 위기들을 미리 대처하며 플랜 a,b,c까지 준비를 해놓고 있으니,
이야기 상의 분위기는 심각한데, 읽는 독자는 몰입이 안된다.
늘 그랬듯이 99% 완벽하게 다음 플랜이 준비되어 있으며 모자란 1%는
운으로 메꿔져 결국 100% 위기를 막게된다.
그리고 글이 끝날때 까지 이 패턴은 바뀌질 않는다.
새로운 적들의 능력도 성장하여 등장하면 주인공의 능력은 1.5배 성장하여 준비한다.
게다가 패턴은 전생의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 결국 쓸어버린다는 게 내용의 전부이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은 모든걸 알고 있는, 전지에 가까운 경험에 기반한 지식이 가득한
평면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알고 있고, 대비하고 있으니, 본인이 경험한 것 외에는 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주변 캐릭터들이나 장치들도 딱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질 않는다.
복선 몇개는 무시되어서 엉성한건 차치하고,
조연이 성장하더라도 적보다 먼저 준비한 주인공이
적들을 정리하니 그 외에는 쩌리로 밖에 안보인다.
물론 주인공의 원맨쇼는 매력있다.
자잘한 능력들이 아니라 무게x속도의 광범위 공격이다보니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맛은 있으니 말이다.
그 외엔 보이지 않는게 동시에 존재하는 문제지만.
#주인공 인물 정리 (능력, 설정 등).
- 8년 회귀.
- 강철을 먹음으로 비례한 무게의 강철을 조종 가능.
- 엄청난 아이템 빨.
-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충실히 지킴.
- 격이 달라보여서인지 주변에 여자가 없음.
- 자웅동체도 의심됨.
#정리
크게 모나지 않은 전형적인 레이드물.
기본 배경은 판타지와 북유럽 신화에서 많이 빌려와서 낯선 고유명사는 많이 없다.
먼치킨 주인공의 매력은 있지만가진 능력과 아이템만 강조되는 터라
유난히 홀로 우뚝 서있게 된다.
일반적인 무협지 주인공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조와 설정이 아쉽다.
몇 가지 초반 설정이나 복선들이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잊혀지고 중요도가 떨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이야기 구조도 탄탄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가벼운 인스턴트 라면 같은 느낌의 소설.
깊은 맛이나 색다른 맛을 보여주진 않지만
최소한 맛은 보장한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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