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휴재합니다 - 크래커 [3.0]
몬스터와 헌터가 등장하여 공존하는 세계.
그리고 소설을 쓰는 작가.
어느날 갑자기 설치된 스팸같은 앱이
내 삶을 바꾼다.
일단 세계를 구원하기 전에 공지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휴재합니다."
#인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이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물론 소재나 인물들이 겹쳐서는 아니고 결말과 에필로그의 의미는
같은 주제를 얘기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창작의 세계에서 읽고 보는 이에게 닿지 못하는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은. 혹은 창조 되지 않은 세계라는 말은.
비슷한 내용의 다른 책이지만 신선한 소재다.
다만. 익숙한 소재가 아니기에 적어도 읽는 나에겐 비교될 수 밖에 없고
딱히 만족되지 않았다.
주제는 철학적이되 그 끝을 향해가는 과정 과정이
가볍고 부분적이여서 깊이가 없게 느껴진다.
#특징
전체적으로 어디서 읽은 듯한 이야기가 섞여있다.
웹 소설장르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들이 적당하게 버무러져
그럴싸한 한상을 차려낸 느낌이다.
주인공 이름부터 활용한 설정은 말 그대로 어느 세계의 유일한 신이다.
그리고 이 세계의 신도들을 보살피며 보상을 받는다.
연달아 나오는 기연과 행운이 반복은 당연하겠지만 주인공의 강함과 비례한다.
딱히 주인공 외에 나오는 남자들은 크게 없으며,
주변에 가득차 있는 여자들과의 썸씽,
그리고 헌터물, 작가물이 공존하는 혼돈의 결과물.
#정리
애초에 주인공 이름 자체가 복선이자 결말이다.
최초의 접한 세계조차 거시적인 시야에서 피조물을 바라보는
높이의 묘사이니 그 끝을 헤아리게 된다.
웹소설의 한계지만 편당 연재이다 보니 주인공의 활약이 필요해
사건의 해결사가 요구된다.
번뜩이는 반전이 필요한 주제에
먼 치킨 주인공과 호흡 짧은 사건들의
조화롭지 않음이 아쉽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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